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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개발과 역사 그리고 '이건희 컬렉션'

Varsika 2021. 6.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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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미군기지>

용산 미군기지는 크게 북쪽의 메인포스트와 남쪽의 사우스포스트로 나뉜다. 총규모는 265만 500m2 정도다. 내부에 미 대사관 부지(약 8만 m2)와 미군 호텔인 드래곤 힐 호텔, 헬기장, 기지 출입 및 방호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당초 정부는 이러한 미군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공원화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하던 부지 전체는 357만 7천m2(약 108만 평)이다. 

 

 

<용산 기지의 역사>

용산은 북으로는 남산이, 남으로는 한강이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 명당터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과거부터 군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수도 서울과 가까우면서 한강을 이용해 물자와 병력이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세기 고려를 침공한 몽골군부터, 임진왜란 때의 일본군, 임오군란 시기 청나라 군대까지 용산은 외국군들의 주둔지로 사용되었다. 러일전쟁이 발발하자 1904년 일본은 용산 일대의 군용지를 강제로 수용한다. 1915년부터는 본격적인 주둔이 시작되어 대륙 침략의 전초기지로 역할한다.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기지에 주둔하던 미군이 철수하였으나 한국 전쟁으로 다시 용산에 미군이 들어왔으며, 1952년 정부는 정식으로 용산 기지를 미국에 공여했다. 용산에 주둔한 미군은 2017년 말, 위에서 언급한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모두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했다. 

 

 

<정부 및 미군 요구 부지>

용산기지 전체를 공원화하기에는 현재 점용 중인 부지가 많아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점용 기관은 아래와 같다. 

 

(1) 용산기지 전체 면적  : 357만 7천m2

(2) 정부부처 부지 : 93만m2, 국방부, 전쟁기념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3) 미군 잔류부지 : 22만m2, 미 대사관 부지, 드래곤힐 호텔, 헬기장

(4) 미군 추가 요구 부지 : 한미연합사, 출입 방호 부지 등

 

 

<난개발에 대한 우려>

그 밖에도 각 정부부처에서 해당 부지에 산하기관설 설립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근거를 보면 모두 궁색하며 용산이라는 지리적 위치와도 관련성이 적다. 용산구가 지역구인 진영 의원은 일찍이 이런 사태를 보고 "해외 선진국에 가면 대도시 안에 울창한 숲과 공원이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다 시민들이 요구하고 지켜낸 성과물이다. 개발 세력은 똑같다."라는 말로 시민 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국토부가 용산공원 개발은 전담한다면 지속적인 '뷰로크라시(관료주의'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료들은 국민이 이익이나 통수권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기 부처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2017년 시사저널 인터뷰) 

 

(1) 경찰청 : 국립경찰박물관, 남영동에 있는 박종철 기념관과 가깝다.

(2) 문화재청 : 아리랑문화유산센터, 용산의 역사적 아픔을 아리랑으로 치유하겠다.

(3) 문체부 : 스포테인먼트센터, 건강 및 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

                국립어린이아트센터, 가족 여가의 대표적 공간으로 기능

(4) 산림청 : 나무 상상놀이터, 목재를 활용한 어린이 놀이시설을 짓기 적합

(5) 미래부 : 국립과학 문화관, 국가 이미지 홍보

(6) 여성부 : 국립여성사박물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등을 통해 인권 교육의 장으로 기능

(7) 보훈처 : 독립, 호국정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적합함.

 

 

<생태공원으로 개발(2017)>

2017년 문재인 정부에 들어와 기존의 개발정책을 백지화하고, 생태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부터 용산공원 조성 계획 전면 재검토 진행)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망함에 따라 관련 업무는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정부에서 발표한 생태공원화라는 방향도 단순한 레토릭에 그친 듯 2018년 광복절 경축사 이후에는 별도의 언급이 보도된 바 없다. 

 

 

<이건희 미술관의 후보지(2021)>

7월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건희 미술관이 후보지로 서울시 송현동 부지(구. 대한항공 부지)와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문체부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미술관 유치를 희망했던 지방을 중심으로 '수도권 중심주의'라는 비판이 거센 가운데 문체부는 올해 내로 최종 부지를 선정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광주 및 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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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현동 부지와 이건희 콜렉션

지난 4월 27일 국민권익위가 송현동 부지 매각과 관련하여 대한항공,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명한 조정서를 전원위원회에서 4월 26일 최종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부지 매각 방식은 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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