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장비편)

장비: 장비는 내 몸에 꼭 맞는 것이 필요하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개인 장비를 구매하는 것은 단순한 구매욕이 아니라 스쿠버 다이빙을 좀 더 제대로 즐기기 위함일 것이다. 가령 아쿠아 슈즈와 오리발의 경우 발에 딱 고정이 되지 않으면 뒤꿈치나 발가락 부분에 물집이 잡히기 쉽다. 이런 경우 2~3일 연속 다이빙을 한다면 뒷 일정으로 갈수록 제대로 다이빙을 즐길 수 없게 된다. 다이빙 샵이 클 경우 다양한 사이즈가 구비된 경우가 많지만, 나보다 앞 스케쥴의 다이버들이 내 사이즈 장비를 대여해 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따라서 적어도 필수적인 장비는 내 몸에 맞는 것을 준비해 가는게 좋다.

 

(1) 아쿠아 슈즈: 오리발이 부담된다면 아쿠아 슈즈라도 제대로 된 것을 준비해야 한다. 발바닥도, 발가락도, 뒤꿈치도 보호해야하기 때문이다.

 

(2) 장갑: 장갑은 다이빙 샵에서 렌탈 필수품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빌릴 수 있더라도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보자라면 개인 장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중성부력이 익숙하지 않으면 바닥이나 벽을 짚어가며 다이빙 해야하는 순간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3) 후드: 목 전체를 덮는 제품이 있는 반면 머리만 감싸는 군밤장수형 후드도 많다. 개인적으로 목부분에 압박이 오면 다이빙 내내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단추(똑딱이)로 쉽게 벗고 쓸 수 있는 후드를 구매했다. 아주 만족스럽다. 

 

(4) 마스크: 렌탈 마스크는 상태가 안 좋은 것이 많고, 김이 서리거나 물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마스크는 하나 사놓으면 스노클링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니 하나 장만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