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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그리는 건축가 
 
한강이란 것이 물 아닙니까. 한강은 있었던 적이 없다. 네가 본 것은 다 바다로 흐른다.
그러면 한강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네 삶도 바로 한강과 같다.

 

 
건축은 건축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정신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죠.
 
단순 건축 집합이 아닌 도시의 문화 단지 / 대학만 짓는 것이 아니라 대학 도시의 건설
 
예술이 전당을 공연이 있는 저녁뿐만 아니라 낮에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교가 들어서면 낮에는 학생들이 공부하고 저녁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이어지는 낮과 밤의 공간이 될 수 있죠.
 
우리말은 영화관과 극장을 구분 없이 사용하지만 영어에서는 영화관 씨네마와 극장 씨어터를 명확히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영화관은 상업적 공간이지 문화적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건축적 관점에서도 영화관은 공연공간을 말하는 극장과는 전혀 다른 공간입니다.

영화관은 극장보다는 오히려 전시공간에 가깝죠. 
서서 다니지 않고 객석에 앉아서 감상하는 관람형식이 다를 뿐이지,
기왕 만들어진 작품을 보는 행위라는 점에서 미술관과 같죠. 
그래서 저는 역설적으로 씨네마 앤드 씨어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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