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234···103
728x90
반응형

1. 크로셀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2. 구매 후 약 1년+@ 경과, 키보드 버튼 일부 불능, 페어링 및 Caps lock 라이트 미작동

* 실 사용기간: 구매 직후 6개월

 

3. 네이버 크로셀 스토어로 문의시 제대로된 안내를 받을 수 없고 '유선 연락 바란다'는 내용으로만 응대

 

4. 유선 문의시 아래와 같이 답변받음.

 

- 크로셀은 국내 AS 시설이 없어 AS 접수 자체가 불가능함(전량 중국 수입).

- 단, 구매 후 1년 미만 제품에 한하여 리퍼 제품으로 교환 가능(수리 및 신제품 교환불가)

- 제품 구매일을 문자로 증빙할 경우 추가 조치 가능

 

 

이에 구매 1년 초과 제품에 대해서는 리퍼 제품을 유상 구매할 수 있는지, 

혹은 자체적으로 초기화할 수 있는지 등 다른 방안에 대해 문의하였으나

문자, 온라인 스토어 1:1 문의 모두 답변을 받지 못함.

 

 

5. 크로셀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국내

 

(1) 전남

 

-. 정읍 - 고창 - 영광 - 장성

 

-. 광주 - 나주 - 함평 - 신안

(혹은 아래 동선과 합쳐, 나주 → 함평 → 신안 → 목포 → 진도 → 나주)

 

-. 목포 - 진도 - 해남(달마고도, 미황사 - 도솔암 풍광)

 

-. 완도 - 보길도(해남에서 더 가까움) - 청산도

* 보길도 가는 법: 해남 땅끝항, 완도 화흥포항 → 노화도 → 차량(선적 가능)이나 버스로 보길대교

* 청산도 가는 법: 완도여객선터미널 → 청산도

* 렌트카나 쏘카는 배편 선적이 까다로워 사전에 확인 필요

 

▷ 청산도

4월 무료 순환버스가 있음(2025). 

 

▷ 보길도

세연대에 올라가서 보면 경치가 좋음

낙서재 툇마루에 앉으면 건너편 산에 있는 동천 석실이 보임

* 보길도 산행 참고링크

* 보길도 버스 노선 링크

 

-. 고흥

 

-. 순천 - 여수 금오도

 

 

 

○   해외 

 

 

1. 일주일 미만

 

 

(1) 중국 7대 고도

 

① 베이징

 

② 시안

 

③ 뤄양

 

④ 은허

*정저우 공항(인천 직항 有) 이용

 

⑤ 카이펑

*정저우 공항(인천 직항 有) 이용

 

⑥ 난징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NKG)

 

⑦ 항저우

* 항저우(샤오산 국제공항)

 

⑧ 청두

 

⑨ 충칭

 

 

 

2. 1주일 

 

(1) 몽골 (링크)

 

(2) 뉴질랜드

 

 

 

3. 2주일

 

(1) 이탈리아 시칠리아

 

(2) 터키 & 그리스 

 

(3) 이집트

 

(4) 아이슬란드

 

(5) 영국(스코틀랜드) & 아일랜드

 

(6) 멕시코

 

 

4. 3주일 이상

 

(1) 남미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약 일주일 정도 몽골 여행을 준비했으나 결론적으로 가지 않을 것 같다. 

몽골 여행은 즉흥적으로 떠나기엔 많은 제약이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후술한다.

 

 

 

1. 몽골은 자유 여행이 가능하나 제약적이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제외하면, 사람들이 주로 찾는 자연경관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차로 하루에 7시간을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고비 사막 등)

 

심지어 국립공원에 도착해도 그 내부에 별도 셔틀버스가 없어 택시 합승이 필요하다. 

 

 

 

2. 이러한 사유로 대부분 동행을 구해 가이드 투어를 진행한다.

 

원하는 일정과 목적지를 정한 뒤, 최소 6명 단위의 동행을 구해 업체를 선정한다. 

대부분 이 과정은 '러브 몽골' 네이버 카페에서 진행된다.

 

6명 이하일 경우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1대의 차로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인 6명이 1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주로 푸르공이나 스타렉스를 이용하고, 트랜짓 등 더 큰 차량을 경우 8명의 동행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

 

 

 

3. 따라서 '내가 원하는 코스에 맞춰 여행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부분이 가장 의욕을 떨어트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대동소이하나,

각 관광지에서의 체류시간, 쇼핑 유무, 공통으로 사용하는 숙소와 차량의 스펙 등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나의 입맛에 따라 선택하는데는 옵션이 한정적이고, 타인의 선호까지 반영해야 한다. 사실상 큰 틀은 정해져있고 구성 조정만 할 수 있는 반半 패키지 여행이 되는 것이다.

 

즉, 내가 원하는 곳이 있어도 사람을 구할 수 없다면 갈 수 없다.

내가 머무르고 싶어도 동행이 떠나고 싶으면 함께 움직여야 한다. 

 

 

 

4. 동행구하기의 함정

 

(1) 리더가 되거나 팔로워가 되거나

동행을 구하는데는 크게 2가지 방식이 존재한다.

'내가 원하는 기준을 만들어서 동행을 직접 모집하거나', 혹은 '동행자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 내가 참여만 하거나' 

 

한동안 계획을 직접 짜던 습관이 들어있는 나에게

(전문 여행사도 아닌) 타인을 계획을 100%에 따르는 건 불안했다.

 

3개의 동행 구인글에 연락해 구체적인 여행의 내용(일정별 체류지, 가이드 업체, 견적 내용)을 문의했지만,

일정별 체류지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항은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았다.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는데 세부 견적도 받지 못한 채'우선 예약금을 납부'한 상태로 여행을 떠나고 싶지는 않았다.그러기에 나는 너무 조심성이 많다.

 

의아하기도 했다.그들 입장에서 동행 모집이 급하다면,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주고 이후 순서를 설명해야하지 않는가?예약금을 입금하면, 견적서를  보여주겠다는 방식의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내가 연락을 취했던 3개의 팀은 모두 여러모로 너무 성급하게, 혹은 성의없이 소통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고 직접 동행을 직접 모으자니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9월 중순 이후엔 몽골 기온이 많이 낮아진다.)

 

절충안으로 서로 협의해서 동행을 공동으로 구축하는 과정에는 시간도 많이 걸릴 뿐더러,

그 과정에서 동행이 깨지는 경우도 빈발하다고 했다. 

 

* 차량 종류(푸르공, 스타렉스, 하이에이스, 트랜짓), 게르 종류(일반 게르, 여행자 게르, 리조트), 현지 추가 비용(액티비티, 입장료, 기차 운임 등), 공항 픽업 & 드랍 비용(시내 출발, 공항 출발 등) 정리해야할 옵션이 너무 많았다. 

 

 

(2) 모르는 사람과 일주일 함께하기.

몽골 여행은 코스에 따라 짧으면 3박4일, 길면 6박7일 이상을 함께해야 한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하루 종일 붙어 있으면서 이동하는 것이 심적으로 거슬렸다.

 

애초에 몽골 여행을 고려한 건 자연 속의 휴식을 원했기 때문이다.

 

동행에 참여하면서 내외를 하자니 상대방 입장에서도 불편할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특성은 경우에 따라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타인과 즉흥적으로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몽골은 동행을 구하기 쉬운 최고의 여행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현 단계에서 내가 원하는 여행 방식은 아니라 생각했다. 

 

 

 

5. 현지의 변수

 

최근 들어 유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각 지방 주유소에는 기름이 없어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는 소식, 자동차가 고장나 중간에 내려 한참을 기다렸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는 몽골 현지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 모르는 사람과 동행하며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은 쉽지 않아보였다. 특히나 나는 일주일 이상의 긴 여행을 바랐던 터라 이부분이 맘에 걸렸다. 

 

 

 

6. 끝으로

 

애당초 몽골 여행을 검토한 것은 여름에 가기 좋고, 일주일 이상 여행해도 볼 것이 충분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장점 외에도 현실적인 허들이 많은 곳임이 분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나는 멈춰서게 되었다.

 

아무 생각없이 타인의 계획에 올라타 즐기다 올 수 있는 여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나에겐 적어도 '우선순위 여행'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정도는 열린 마음으로 알아보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면 겨울 여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갈음해야 겠다. 

 

 

7. 조사를 하며 알아본 것들

 

여행 코스별 적정 일정

(1) 남고비 코스: 5박 6일 이상

(1) 중부 코스: 3박 4일 이상

(3) 홉스골 코스: 5박 6일 이상

* 테를지와 울란바토르 시내가 여행 계획에 반영되어 있는지 유무를 잘 따져야 함.

* 대부분의 여행 계획은 마지막 날 울란바토르 시내 일정이 잡혀있음.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책 속에서

 

- 추구의 플롯에서 주인공이 결말에 이르러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다고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뜻밖의 사실이나 예상치 못한 실패, 좌절, 엉뚱한 결과를 의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람은 그야말로 '뜻밖'이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그걸 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인생과 여행은 그래서 신비롭다. 설령 우리가 원하던 것을 얻지 못하고, 예상치 못한 실패와 시련, 좌절을 겪는다 해도, 우리가 그 안에서 얼마든지 기쁨을 찾아내고 행복을 누리며 깊은 깨달음을 얻기 때문이다. 

 

 

- 작가는 대체로 다른 직업보다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지만, 우리들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신이 창조한 세계로 다녀오는 여행이다. 

 

 

- 중국에서의 나는, 그리고 나와 함께 여행한 운동권의 '동지'들은 어떤 면에선 유럽에서 열심히 필기만 잔뜩 해온 나의 아버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우리는 사회주의 중국에 뭔가를 배우러 간다고 생각했다. 천안문 사태의 진실도 알고 싶었다. 국내 언론들이 사회주의 중국을 폄훼하기 위하여 진상을 조작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했다. 

 

 

-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 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었다. 

 

 

- 미국의 시나리오 작법 책들을 보면 작가는 인물의 성장과정, 가족 관계, 사고방식, 질병, 정치적 성향, 성적 취향, 친구 관계, 반려동물의 유무 등 온갖 요소들을, 비록 작품에 드러나지 않는다 해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 모든 인간은 다 다르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조금씩은 다 이상하다. 작가로 산다는 것은 바로 그 '다름'과 '이상함'을 끝까지 추적해 생생한 캐릭터로 만드는 것이다. 나는 스프레드시트로 표를 하나 만들어 소설을 쓸 때마다 사용한다. 비중이 있는 인물이면 그의 외모부터 습관, 취향까지 다양한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해본다. (...) 인물 내면 부분에서 내가 제일 고민하게 되는 항목은 '프로그램'이다. 노아 루크먼은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인물의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일종의 신념'으로 프로그램을 설명한다. 인간의 행동은 입버릇처럼 내뱉고 다니는 신념보다 자기도 모르는 믿음에 더 좌우된다. 모르게 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된다. (...) 인종차별주의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백인은 어쩌다 뛰어난 지적 성취를 이룬 흑인을 만나면 '흑인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대사를 칭찬이랍시고 치게 된다. (...) 관객은 그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 삶의 안정감이란 낯선 곳에서 거부당하지 않고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찾아온다고 믿는 것. 보통은 한 곳에서 정착하며 아는 사람들과 오래 살아가야만 안정감이 생긴다고 믿지만 이 인물은 그렇지가 않아요. 하지만 그는 자신이 이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는 걸 모르죠. 그냥 여행을 좋아한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여행에서 정말로 얻고자 하는 것은 바로 삶의 생생한 안정감입니다. 

 

 

-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

* 데이비드 실즈,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 언어는 쉴새없이 변하고, 언어에 민감한 이들은 시시각각 낡아가는 언어들을 금세 감별한다. 모국어의 바다를 떠나면 이런 변화가 잘 느껴지지 않고 언어의 신선도에 덜 민감해진다. 작가는 우렁찬 목소리보다는 작은 속삭임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모국어가 들리지 않는 땅에서 때로 평화를 느낀다. 모국어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지만, 이제 그 언어의 사소한 뉘앙스와 기색, 기미와 정취, 발화자의 숨은 의도를 너무 잘 감지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진정한 고요와 안식을 누리기 어려워졌다. 모국어가 때로 나를 할퀴고, 상처내기도, 고문하기도 한다. 모국어를 다루는 것이 나의 일이지만, 그렇다고 늘 편안하다는 뜻은 아니다. 

 

 

- 무슨 이유에서든지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은 현재 안에 머물게 된다. 보통의 인간들 역시 현재를 살아가지만 머릿속은 과거와 미래에 대한 후회와 불안으로 가득하다. (...) 여행은 그런 우리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끌어내 현재로 데려다 놓는다. 

 

 

- 비여행(각각의 여행지에 최소한의 시간만 머무는 것 - 가령, 선실에 남아있ㅅ는 것)과 탈여행(정보원을 시켜 여행을 대신하게 하는 것). 

* 쥘 베른, <80일간의 세계일주>

* 피에르 바야르, <여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 말하는 법>

 

 

- 페넬로페의 침대에 누운 오디세우스는 비로소 깨달았을 것이다. 그토록 길고 고통스러웠던 여행의 목적은 고작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기 위한 것이었다. 

 

 

- 신뢰는 타인의 알 수 없는 핵심에 집착하는 맹목적인 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신뢰는 타인의 감정 및 영향력과 연결된다. (...) 신뢰란 대담하면서도 아찔하고 탐욕스럽다. 

* 알폰소 링기스, <길 위에서 만나는 신뢰의 즐거움>

 

 

- 나중에 갚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에게 갚을 필요 없다, 나중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에게 갚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환대는 이렇게 순환하면서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그럴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준 만큼 받는 관계보다 누군가에게 준 것이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세상이 더 살 만한 세상이 아닐까. 이런 환대의 순환을 가장 잘 경험할 수 있는 게 여행이다. 

 

 

- 자기가 누구인지를 자기만 아는 상태가 지속되면 키클롭스의 섬으로 쳐들어가는 오디세우스와 비슷한 심리 상태가 될 수 있다. 우리의 정체성은 스스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 모국에서 가지고 있던 복잡한 정체성은 남한 출신 여행자라는 간단한 스테레오타입으로 대체된다. 이때 오디세우스가 느낀 유혹, 키클롭스라는 타자를 향해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라고 묻고 싶은 충동을 억제할 수 있느냐가 성숙한 여행의 관건이다. 그러나 젊은 날의 나는 그러지 않았다. 다시는 볼 일이 없는 이들에게 내가 작가라고 알리곤 했던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물었다. 주로 어떤 글을 쓰시나요? 나는 소설이라고 대답하고 그러면 대화는 그쯤에서 끊긴다. 여행을 거듭하면서 나는 알게 되었다. 작가는 주로 어떤 글을 쓰는지 굳이 설명해 줄 필요가 없는 이들, 즉 그 글을 읽은, 다시 말해 독자에게만 작가라는 것을. 

 

 

- 사실 뉴욕에 와서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잠시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었을 뿐이다. 나는 돌아와 새 소설을 시작해 이듬해 여름에 출간했다. 한때 무시무시했던 살인자가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노바디 중의 노바디가 되어버린다는 이야기였다. 

 

 

- 키클롭스 일화는 오디세우스의 영리함을 드러내는 이약로 흔히 알려졌지만, 나는 여행자의 바람직한 마음가짐으로 읽었다. 허영과 자만은 여행자의 적이다, 달라진 정체성에 적응하라, 자기를 낮추고 노바디가 될 때 위험을 피하고 온전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 여행이 길어지면 생활처럼 느껴진다. 마찬가지로 충분한 안정이 담보되지 않으면 생활도 유랑처럼 느껴진다.

 

 

- 우리는 이 안전하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어 한다. 거기서 우리 몸은 세상을 다시 느끼기 시작하고, 경험들은 연결되고 통합되며, 우리의 정신은 한껏 고양된다. 그렇게 고양된 정신으로 다시 어지러운 일상으로 복귀한다. 아니, 일상을 여행할 힘을 얻게 된다, 라고도 말할 수 있다. 

 

 

- 귀환의 원점은 여구 찾았지만 그 자신이 이미 변화했기 때문에 원점은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족장의 말철머 그는 어떤 능력을 상실했다. 마사이족으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재능을, 그 대가로 그는 다른 존재가 되었다. 부족은 언제나처럼 소떼를 몰고 유목을 계속하겠지만 청년은 다시 한번 자기만의 여행을 갈망하게 될 것이다. 그는 알게 된 것이다. 사는 곳을 옮기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여행은 유목이나 이주가 아니라는 것을. (...)

 

어떤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해잉 인생의 원점이 된다.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 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 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 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 인간이든 동물이든 그렇게 모두 여행자라고 생각하면 떠나보내는 마음이 덜 괴롭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환대했다면, 그리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받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 기타 참고문헌

실뱅 테송,  <여행의 기쁨>

 

 

 

 

[책 리뷰] 오래 준비해온 대답(김영하, 여행 에세이, 이탈리아 시칠리아)

오래 준비해온 대답:김영하의 시칠리아 - 여행 에세이 | 쿠팡쿠팡에서 오래 준비해온 대답:김영하의 시칠리아 구매하고 더 많은 혜택을 받으세요! 지금 할인중인 다른 여행 에세이 제품도 바로

varsika.tistory.com

 

 

[책 리뷰] 작별인사(김영하, 소설)

○ 감상 2020년 2월에 출간된 김영하의 신작. 그의 7년만의 장편소설이자 밀리의 서재에서 만든 3번째 종이책이라 나름 화제가 되었다. 출간 당시 우연히 들렸던 독립서점에서 "이건 시중에 안팔

varsika.tistory.com

 

 

[책 리뷰] 단 한번의 삶(김영하, 에세이)

○ 감상김영하의 에세이는 언제나 많은 사유를 하게 한다.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자극이 아니라 지속적인 진동을 남긴다. 마치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눈다는 착각이 들 정도다. 이 책의 분량이 기

varsika.tistory.com

 

 

대화의 희열 - 김영하 편(190608 / 여행, 글쓰기, 기록, 여행작가, 여행의 이유)

- 행복하고 따뜻한 이야기만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고통받는 이야기를 보며 인간은 자신의 고통을 객관화할 수 있다. (내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 쥘베른의 소설에 대하여) - 여행의 기억

varsika.tistory.com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차]

 

1. 고전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김산해, 휴머니스트)

 『창세기』 (요한복음)

 『일리아스』 (호메로스, 천병희(옮김), 단국대 출판부)

 『오이디푸스왕과 안티고네』 (소포클레스, 천병희(옮김), 문예출판사)

 『로마사논고』 (마키아벨리, 강정인(옮김), 한길사)

 『신곡』 (단테, 한형곤(옮김), 서해문집)

 『리바이어던』 (홉스, 김용환(옮김), 살림출판사)

 『종의 기원』 (다윈, 박동현(옮김), 신원문화사)

 『논어』 (공자, 미야자키 이치사다(해석), 이산)

 『단테』 (루이스, 푸른숲)

 

2. 한국과 동남아시아

 『전선기자 정문태: 전쟁 취재 16년의 기록』 (정문태, 한겨레신문사)

 『한국 1950: 전쟁과 평화』 (박명림, 나남출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서중석, 웅진닷컴)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오오누키 에미코, 모멘토)

 『전쟁의 얼굴』 (존 키건, 지호)

 『한국현대사 산책』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살육과 문명 』 (빅터 데이비드 핸슨, 푸른숲)

 『베트남: 10,000일의 전쟁』 (마이클 매클리어, 을유문화사)

 『새로 쓴 베트남의 역사』 (유인선, 이산)

 『동북아시아 비핵지대』 (이삼성, 우메바야시 히로미치 외, 살림출판사)

 

3. 미국의 패권주의와 중앙아시아

 『타타르로 가는 길』 (로버트 카플란, 르네상스)

 『전쟁의 풍경』 (후안 고이티솔로, 실천문학사)

 『홀로코스트 산업』 (노르만 핀켈슈타인, 한겨레신문사)

 『경제강대국 흥망사 1500-1990』 (찰스 킨들버거, 까치글방)

 『이슬람 문명』 (정수일, 창작과비평사)

 『고대문명교류사』 (정수일, 사계절)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케임브리지 이슬람사』 (프랜시스 로빈스 외, 시공사)

 『이슬람의 과학과 문명』 (하워드 터너, 르네상스)

 『근본주의의 충돌』 (타리크 알리, 미토)

 『잔인한 이스라엘』 (랄프 쇤만, 미세기)

 

4. 전쟁의 엔진, 자본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리오 휴버먼, 책벌레)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 (어니스트 볼크먼, 이마고)

 『만철滿鐵』 (고바야시 히데오, 산처럼)

 『1945년 8월 15일,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 (고모리 요이치, 뿌리와이파리)

 『제국의 시대』 (에릭 홉스봄, 한길사)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더글러스 러미스, 녹색평론사)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부키)

 『즐거운 살인: 범죄소설의 사회사』 (에르네스트 만델, 이후)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하워드 진, 이후)

 『혼돈의 기원: 세계 경제 위기의 역사 1950~1998』 (로버트 브레너, 이후)

 

5. 민주주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한국 민주주의의 보수적 기원과 위기』 (최장집, 후마니타스)

 『미국 헌법과 민주주의』 (로버트 달, 후마니타스)

 『사회적 자본과 민주주의』 (로버트 퍼트남, 박영사)

 『박정희를 넘어서』 (한국정치연구회(편), 푸른숲)

 『선거는 민주적인가』 (버나드 마넹, 후마니타스)

 『로마공화정』 (허승일, 서울대학출판부)

 『피렌체 찬가』 (레오나르도 브루니, 책세상)

 『우익에 눈먼 미국: 어느 보수주의자의 고백』 (데이비드 브룩, 나무와숲)

 『굶주리는 세계』 (프랜시스 라페 외, 창비)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홍은택, 창비)

 

6. 현대사회와 커뮤니케이션

 『번역과 주체』 (사카이 나오키, 이산)

 『고대 그리스의 의사소통』 (코린 쿨레, 영림카디널)

 『애드버스터』 (칼레 라슨 외, 현실문화연구)

 『인간의 친밀행동』 (데스몬드 모리스, 지성사)

 『한가한 무리들』 (톨스타인 베블렌, 동인)

 『링크: 21세기를 지배하는 네트워크 과학 』 (알버트 바라바시, 동아시아)

 『기호학이란 무엇인가』 (김경용, 민음사)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발터 벤야민, 길)

 『기자의 본성에 관한 보고』 (발자크, 서해문집)

 『파시즘』 (로버트 팩스턴, 교양인)

 

7. 정보화 사회

 『정보불평등』 (허버트 실러, 민음사)

 『정보도시』 (마뉴엘 카스텔, 한울)

 『정보사회이론』 (웹스터, 사회비평사)

 『싸이버타리아트』 (어슐러 휴즈, 갈무리)

 『소유의 종말』 (제러미 리프킨, 민음사)

 『미국의 새로운 세계지배 전략 디지털 자본주의』 (댄 쉴러, 나무와숲)

 『북 비즈니스』 (제이슨 엡스타인, 미래사)

 『문명의 붕괴』 (조셉 테인터, 대원사)

 『디지털시대의 글쓰기』 (빌렘 플루서, 문예출판사)

 『과학은 열광이 아니라 성찰을 필요로 한다』 (이충웅, 이제이북스)

 

8. 역사

 『과거의 힘: 역사의식, 기억과 상상력』 (하비 케이, 삼인)

 『지나간 미래』 (라인하르트 코젤렉, 문학동네)

 『역사론』 (에릭 홉스봄, 민음사)

 『역사학이란 무엇인가』 (한스 위르겐 괴르츠, 뿌리와이파리)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한길사)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레이 황, 푸른역사)

 『독서의 역사』 (알베르토 망구엘, 세종서적)

 『극단의 시대』 (에릭 홉스봄, 한길사)

 『풍속의 역사』 (에두아르트 푹스, 까치)

 『상품의 역사』 (리사 자딘, 영림카디널)

 

9. 동아시아

 『번역과 일본의 근대』 (마루야마 마사오(외), 이산)

 『천안문』 (조너선 스펜스, 이산)

 『다섯 단계의 대화로 본 동아시아 문명』 (윌리엄 시어도어 드 베리, 실천문학사)

 『조선과 중국 근세 오백년을 가다』 (가시모토 미오/미야지마 히로시, 역사비평사)

 『개발없는 개발』 (허수열, 은행나무)

 『쾌락의 혼돈』 (티모시 브룩, 이산)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 (마르티나 도이힐러, 아카넷)

 『선비의 나라 한국 유학 2천년』 (강재언, 한길사)

 『서유견문』 (유길준, 서해문집)

 『학문의 권장』 (후쿠자와 유키치, 소화)

 

10. 예술

 『서양미술사』 (곰브리치, 예경)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하우저, 창비)

 『나의 그림읽기』 (알베르토 망구엘, 세종서적)

 『우키요에의 미』 (고바야시 다다시, 이다미디어)

 『그림으로 보는 세계문화상징사전』 (진 쿠퍼, 까치)

 『명화의 비밀』 (데이비드 호크니, 한길사)

 『한국의 미 특강』 (오주석, 솔출판사)

 

 [2차]

 

1. 역사이야기

 『조선의 뒷골목 풍경』 (강명관, 푸른역사)

 『어제의 세계』 (슈바이츠, 지식공작소)

 『인류이야기』 (반 룬, 아이필드)

 『고양이 대학살』 (단턴, 문학과지성사)

 『공화국의 몰락』 (홀랜드, 웅진닷컴)

 

2. 문화

 『소설』 (미치너, 열린책들)

 『땅과 인간/기독교와 인간』 (임석재, 북하우스)

 『사로잡힌 영혼』 (라이히-라니츠키, 빗살무늬)

 『현대 문학이론 입문』 (베리, 시유시)

 『낭만주의의 뿌리』 (벌린, 이제이북스)

 

3. 자연과학

 『작은 인간』 (해리스, 한길사)

 『객관성의 칼날』 (길리스피, 새물결)

 『과학기술과 사회』 (웹스터, 한울)

 『석유의 종말』 (로버츠, 서해문집)

 『이브의 일곱딸들』 (사이키스, 따님)

 

4. 경제와 세계화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 (신이치, 동아시아)

 『세계화의 덫』 (마르틴, 영림카디널)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이정전, 한길사)

 『불확실성의 시대』 (갈브레이드, 범우사)

 『고전으로 읽는 경제사상』 (하일브로너, 민음사)

 

5. 인물평전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 (갈로, 푸른숲)

 『버지니아 울프』 (허마이오니 리, 책세상)

 『안토니오 그람시』 (김현우, 살림)

 『로마인 이야기 4-5(율리우스 카이사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카프카 권력과 싸우다』 (박홍규, 미토)

 

6. 정치사상

 『셰익스피어의 정치철학』 (블룸, 집문당)

 『나의 정치학 사전』 (강준만, 인물과사상사)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뮬홀, 한울)

 『통치론』 (로크, 문학과지성사)

 『전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폴라니, 책세상)

 

7. 사회과학

 『과학의 사회적 사용』 (부르디외, 창비)

 『기득권자와 아웃사이더』 (엘리아스, 한길사)

 『파리 모더니티의 수도』 (하비, 생각의나무)

 『학교 없는 사회』 (일리히, 미토)

 『상상의 공동체』 (앤더슨, 나남)

 

8. 철학

 『윤리21』 (가라타니 고진, 사회평론)

 『정신의 발견』 (브루노 스넬, 까치)

 『철학용어용례사전』 (박해용, 돌기둥)

 『위대한 사상가들』 (야스퍼스, 책과함께)

 『서양철학사』 (프리틀라인, 서광사)

 

출처: http://blog.aladin.co.kr/732429133/864728

728x90
반응형

'요약 정리 > 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축가 없는 공공건축(안용대, 2022.01.11.)  (0) 2026.07.03
728x90
반응형

 

 

박세인 전무 신사임당 요약(20년 5월 14일 영상)

화폐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산에 투자하지 않으면 계속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금, 부동산, 주식 등)우리나라 전체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비율은 30%지만 삼성전자나 은행 같은 우

varsika.tistory.com

 

 

[유튜브] 신사임당 & 박세익 전무 방송요약(20년 6월 9일)

박세익 전무 신사임당 요약(20년 6월 9일 영상)경제적 충격이 오면 그 이후 2년은 항상 랠리가 온다. (저번 강의에서 말 한 것)선수들은 1파 상승이 올 때까지는 기다린다. 바닥을 친 것인지 아닌

varsika.tistory.com

 

 

 

[주식투자] 박세익 전무 한경 재테크쇼(20년 8월 28일 방송)

박세익 전무 한경 재테크쇼(20년 8월 28일 방송)우리를 곤경에 빠트리는 것은 무지가 아니라, 무엇을 확실히 안다는 착각 때문이다. (영화 빅쇼트의 인트로, 코로나 위기를 거론하며 언급) 생물은

varsika.tistory.com

 

 

 

[주식투자] 박세익 전무 머니투데이 방송요약(20년 9월 4일 방송)

박세익 전무 머니투데이 방송요약(20년 9월 4일 방송)10~11월 랠리가 멈추면 두번째 기회가 온다. 코로나 위기가 확산되던 3월, 코스피가 1100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그것은 2008년과 같은

varsika.tistory.com

 

 

 

박세익, 시대의 흐름을 봐야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tYAJJEcjZo&list=PLWCRvy5-VSVZJRUP78kNQOh8HFCxCaeqS&index=48 (35분 이후) 1) 지피지기. 마음의 단련을 해야 한다. (탐욕, 공포, 조급함) 2) 시장 분석의 중요성.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했던

varsika.tistory.com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직방 앱을 통해 부동산 거래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아래 내용은 직방 [안심 중개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 후 발생한 실제 피해를 기반으로 작성합니다. 

 

 

○ 요약

 

1. 직방 [안심 중개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 진행

2. 해당 공인 중개사의 중개 과실로 임차인 피해 발생, 구청에서 조사 결과 중개법 위반 확인(행정처분 사유)

3. 직방 고객센터에 피해 사실과 제반 사항을 모두 전달하였으나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음

4. 해당 공인 중개사는 잠시 광고를 중단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직방을 이용하여 광고를 재개함

5. 직방에 추가 문의했으나, '해당 공인 중개사에게 유의를 당부했다'라는 답변을 받음

 

 

 

○ 본문

 

1. 과거 직방 앱 상에서 '안심  중개사' 활동하는 업체 광고를 보고 원룸 전세 계약(임대차)을 진행하였습니다.

 

 

 

2. 광고상 '보증보험 가입 가능'하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광고했지만, 추후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매물은 보증금 문제로 보증보험 가입이 제한된 목적물이었습니다.

 

(1) 임차인 명의로 보증보험 가입 불가(보증금 상한선 초과)

(2) 임대인 명의로만 보증보험 가입 가능

* 임대인이 거부할 경우, 보증금 전액에 대한 보험 가입 불가

 

 

3. 실제로 당시 임대인은 보증금 '일부'에 대한 보증보험만을 희망했고, 공인 중개사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임차인에게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 계약 전, 계약 당일, 계약 이후 모두 고지하지 않았으며, 임차인의 보증보험 문의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였습니다. 

 

 

 

4.  위와 같은 혼선으로 인하여 실제 입주 이후, 보증보험 가입까지 1개월 이상 소요되었으며 해당 기간 중 약 2주 가량은 공인 중개사와 아예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공인 중개사의 연락 회피)

 

* 직방 앱에서 부동산 광고를 집행한 공인 중개사 A는 자신의 부친(공인 중개사 B)에게 계약 진행을 위임하였는데, 임차인이 위 문제에 대해 최초 광고자 A에게 문의하자, "B에게 직접 연락해 보라"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 아무런 도움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5. 결국 해당 문제는 관할 구청에서 조사를 통해 공인 중개사의 과실로 밝혀져 해당 업체에 행정 처분(과태료 부과)이 있었습니다. 

* 공인중개사법 제25조 중개대상물의 확인 및 설명 위반(최우선변제금 및 임대보증금 보증 설명) 등 총 2건의 공인중개사관련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6. 그 밖에도 공인 중개사 A는 운영상의 편의를 위하여 공인 중개사 B와 동일 주소지에 별도의 사업자등록을 진행, 광고를 집행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업력 및 소개글은 공인 중개사 B의 업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7. 위 사실을 모두 직방 고객센터에 전달하여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1) 별도의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타 명의 업체를 기준으로 직방에서 광고 활동을 진행

(2) 광고한 사실과 실제 매물의 특성이 달라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하였음

(3) 해당 업체는 구청 조사결과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됨

 

 

그러나 직방 측의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직방의 '안심 중개사'는 별도의 기준을 갖고 사용자(공인 중개사)의 동의 하에 해당 표기를 사용할 수 있음.

 

(2) 해당 업체는 계약 이후 직방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별도 조치가 어려움

 

(3) 구처 조사결과 및 행정 처분을 기준으로 직방에서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 영업 정지 및 등록 취소 사유가 아닐 경우 해당 공인 중개사의 직방 사용을 제한하기 어려움

 

▲ 실제 해당 공인 중개사의 소개란. 해당 업자는 2022년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였으나,

직방 소개란에는 2008년부터 영업한 업소로 허위사실을 기재함

 

 

 

결국 직방의 답변을 종합하면, '안심 중개사'란 표기는 사용자(공인 중개사)의 동의만 있으면 표기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하며, 실제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직방에서 해당 공인 중개사의 활동을 제한하거나, 별도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실효가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심 중개사'라는 표기는 실제 소비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공인 중개사들의 광고 수단에 가까웠습니다.

 

 

8. 이후에도 해당 부동산은 잠시 직방을 이용하지 않다가, 다시 직방 사용을 재개하였습니다.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다시 문제의 업체가 광고를 진행한 건에 대해 직방 고객센터에 문의했습니다. 다음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 직방 고객센터의 답변

1. 해당 사무소의 재이용(재가입) 시점에 이루어진 조치

해당 사무소가 직방에 다시 가입을 신청한 시점에, 당사는 고객님께서 신고해 주신 내용을 확인하고 이에 관하여 사무소 측에 명확히 고지하였습니다. 또한 중개 활동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으며, 직방이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점을 안내한 뒤 가입이 이루어졌습니다. 즉, 과거 신고 이력을 확인하지 않은 채 아무런 검증 없이 재가입이 승인된 것은 아닙니다.


2. 재가입 자체를 제한하기 어려웠던 점

다만 특정 중개사무소의 가입(광고 이용)을 당사가 원천적으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내부 기준에 따라 영업 자격에 직접 영향을 주는 처분(영업정지·등록취소 등)과 같은 명확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확인 결과 해당 사무소는 그러한 수준의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아, 가입 자체를 거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고지·주의 안내 및 모니터링을 조건으로 이용이 이루어진 것임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즉, 직방 측에서는 문제의 공인 중개사에게 단지 '유의를 당부'하는 것으로 직방 이용 및 광고 재개를 허락하였습니다. 지갑은 해당 중개사의 직방 이용 재개 전, 별도의 검증을 거쳤다고 답변하였으나 문의 당시 여전히 해당 업체는 과거의 업력을 속인 소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직방에서는 답변과 달리  간단한 사실조차 검증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좌) 최초 문제 발생 당시 중개사 소개란 / (우) 해당 업체의 직방 사용 재개시 소개란 

 

 

▲ 해당 업체의 개설등록일자는 2022년이나, 직방 소개란에는 2008년부터 운영한 곳이라 소개하고 있음.

 

 

 

직방 [안심 중개사] 혹은, 직방 자체의 검증 시스템으로는 실제 행정처분이 발생한 공인 중개사조차도 관리되지 않음을 직접 경험하였습니다. 문제 발생 이후에도 직방의 조치와 부실하고 늦은 답변(메일 답변에 약 2주 소요) 등 공인 중개사가 아닌 앱 이용자에 대한 배려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직방 앱을 통해 부동산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문제 발생 이후 해당 내용을 직방에 처음 전달하였을 때,

직방은 [철저한 심사 절차]를 거치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달라진 것은 없었다. 

 

 

 

* 직방 거래 후기

* 다방 거래 후기

* 부동산 거래 후기

* 네이버 부동산

* 직방 전세 후기

* 직방 월세 후기

* 직방 안심중개사

* 직방 임대차 거래

* 전세 사기

* 전세 보증보험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 책 속에서 

 

-. 이 세상에 위로란 본래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 그의 말은 살찌고 기름졌다. 갈기에서 무지갯빛이 부서졌다.

 

 

-. 나는 정치에 아둔했다. 나의 아둔함이 부끄럽지는 않았다.

 

 

-. 헛것은 칼을 받지 않는다. 헛것은 베어 지지 않는다.

 

 

-. 사직은 종묘 제단 위에 있었고, 조정은 어디에도 없었다.

 

 

-. 모든 싸움에 대한 기억은 늘 막연하고 몽롱했다. 싸움은 싸움마다 개별적인 것이어서 새로운 싸움을 시작할 때마다 그 싸움이 나에게는 모두 첫 번째 싸움이었다. 지금 명량 싸움에 대한 기억도 꿈속처럼 흐릿하다. 닥쳐올 싸움은 지나간 모든 싸움과 전혀 다른 낯선 싸움이었다. 싸움은 싸울수록 경험되지 않았고, 지나간 모든 싸움은 닥쳐올 싸움 앞에서 무효했다.

▷ '싸움'을 '상처'나 '고통'으로 치환해도 의미가 전달될 것 같다.

 

 

-. 몸속 깊은 곳에서 징징징 칼이 울었다. 가장 괴롭고 가장 선명한 길은 칼이 가리키고 있었다. 칼이 아베의 목을 지날 때 내 오른팔에 와닿던 진동을 생각했다. 아베를 심문할 때 내 마음속에서 울어지지 않던 두 개의 울음이 동시에 울어졌다. 아베를 죽여서는 안 된다는 울음과 아베를 살려두어서는 안 된다는 울음이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 눈물이 메말라서 겨우 눈을 적셨다. 산 쪽에서 목재를 나르는 수졸들의 발맞추는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 혼절과 혼절 사이에서 나는 아무것도 대답할 수 없었다. 위관의 질문은 답변을 미리 예비하고 있었으므로 나는 아무것도 답변할 수 없었다. 위관은 집요했다. 아무것도 묻고 있지 않았다. 아마도 거기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인금뿐이었다. 임금은 나를 죽여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고, 나를 살려서 사직을 보존하고 싶었을 것이다. (...) 나를 죽이면 나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임금은 나를 풀어준 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를 살려준 것은 결국 적이었다. 살아서, 나를 다시 나로 살려준 적 앞으로 나아갔다.

 

 

-. 적과 임금이 동거하는 몸은 새벽이면 자주 식은땀을 흘렸다.

 

 

-. 세상은 뒤엉켜 있었다. 그 뒤엉킴은 말을 걸어볼 수 없이 무내용했다.

 

 

-. 군법을 집행하던 날 저녁에는 혼자 코피가 터졌다. 보고서 쪽으로 머리를 숙일 때, 뜨거운 코피가 왈칵 쏟아져 서류를 적셨다. 코피가 터지고 나면 머릿속에서 빈 들판이 펼쳐지듯이 두통이 났고 열이 올랐다. 종을 불러서 옷을 갈아입고 자리에 누우면, 실신하듯이 밑 빠진 잠이 쏟아졌다. 나는 바닥 없는 깊이로 떨어져 내렸고,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는 식은땀에 졌었다. 의식이 다시 돌아올 때 나는 어둠 속에 걸린 환도 두 자루를 응시하고 있었다. 임금의 몸과 적의 몸이 포개진 내 몸은 무거웠다.

 

 

-. 희망은 없거나, 있다면 오직 죽음 속에 있을 것만 같았다. 백성들이 만들어 준 새 칼을 칼집을 빼서 면사첩 위에 걸었다.

 

 

-. 삶은 집중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분산 속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모르기는 하되, 삶은 그 전환 속에 있을 것이었다.

 

 

-. 바다는 내가 입각해야 할 유일한 현실이었지만 바람이 잠든 저녁 무렵의 바다는 몽환과도 같았다. 먼 수평선 쪽에서 비스듬히 다가오는 저녁의 빛은 느슨했다. 부서지는 빛의 가루들이 넓게 퍼지면서 물속으로 스몄고, 수면을 시치는 잔바람에 빛들은 수억만 개의 생멸로 반짝였다. 석양에 빛나는 먼 섬들이 어둠 속으로 불려 가면 수평선 아래로 내려앉은 해가 물 위의 빛들을 거두어들였고, 빛들은 해 지는 쪽으로 몰려가 소멸했다. (...) 바다는 전투의 흔적을 신속히 지웠고 함대와 함대가 부딪히던 물목은 늘 아무 일도 없었다. 빛이 태어나고 스러질 뿐, 바다에는 늘 아무 일도 없었다.

 

 

-. 지나간 것들의 흔적이 물 위에는 없었다. 바다는 언제나 새로운 바다였다.

 

 

-. 나는 그 칼자루를 내 손으로 잡았다. 죽은 자의 손아귀가 내 손아귀에 느껴졌다. 죽은 자와 악수하는 느낌이었다.

 

 

-. 말은 비에 젖고 청춘은 피에 젖는구나

 

 

-. 수철아 고향으로 돌아가겠느냐?

 

김수철의 시선은 바다 쪽에서 돌아오지 않았다. 바다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 물기가 번졌다.

 

나으리, 이미 돌아갈 고향이 없습니다.

 

일본군과 명군은 돌아갈 고향이 있을 것이다.

 

 

-. 낮에 날던 새떼들이 숲으로 숨고 가까운 산의 활엽수 이파리들이 일제히 뒤집힐 때, 사람은 섬 모퉁이를 돌아나가고 있을 것이었지만, 바람의 방향은 배에 탄 사람의 몸에 와닿지 않았다. 바다에서, 바다의 바람 속에서, 바람에 젖은 몸은 늘 바람으로부터 고립되어 있었다.

 

 

-. 바람이 잠든 가을날, 소금은 고운 눈이 쌓이듯이 염전 바닥에 내려앉았다. 소금은 먼 데서 오는 시간의 가루처럼 염전 바닥에 내려앉았다.

 

 

-. 말하여질 수 없는 적의가 산더미처럼, 파도처럼 내 마음에 밀려왔다. 임진년에 이물 앞쪽에서 눈보라로 나부끼며 달려들던 적을 맞을 때보다 더 크고 깊은 무서운 적의로 나는 잠들지 않아다. 적은 가까이 있었다.

 

 


-. 술 취한 이국 군대들이 부르는 노래가 칼처럼 내 마음을 그었다. 그날 나는 취했다. 내 마음속에서 내 칼이 징징징 울면서 춤을 추었다. (...) 내 술 취한 칼은 마구 울었다. 

 


-. 조정은 진린에게 가해질 천자의 노여움에 조바심쳤다. 선전관이 고금도 수영에까지 내려왔다. 선전관은 사실을 요구하지 않았다. 해결책을 요구했다. 

 


-. 지나간 시간을 도리킬 수 없듯이, 나는 적의 과거를 부술 수 없었고 미래의 적을 찌를 수 없었다. 나는 현재의 적만을, 목전의 적만을 부술 수 있었다. 첩보가 더뎠다. 적의 현재는 나에게 와닿지 않았다. 

 


-. 그 빈 공간과 빈 시간 앞에서, 내 허리에 매달린 칼의 허망을 나는 견딜 수 없었다. 견딜 수 없는 것들을 견디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첩보는 지나간 것들의 지나감을 전했다. 바다는 늘 아무 일도 없었다. 

 

 

-. 하루하루가 무서웠다. 오는 적보다 가는 적이 더 무서웠다. 적은 철수함으로써 세상의 무의미를 내 눈앞에서 완성해 보이려는 듯했다. 

 


-. 섬과 섬 사이의 좁은 물목을 가득 메우고 달려가는 함대를 바라보며 연안의 백성들은 통곡했다. 백성들은 함대가 나아갈 때 울었고 돌아올 때 울었다. 백성들은 늘 울었다. 

 


-. 함대는 세상의 바다를 다 건너서, 붉은 하늘 속으로 항진하는 것 같았다. 

 


-. 이자를 여기서 베어야 하나, 허리에 찬 칼이 천근의 무게로 늘어졌다. 

 


○ 해설 속에서 

 

-. 칼의 노래는 장르상으로 역사소설보다 가상 고백imaginary confession에 가깝다. 

 

 

-. 그렇다면 <칼의 노래>는 어떤가. 이순신상像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새로운가. <난중일기>를 비롯해서 현전하는 이순신 자료의 대부분은 유교 담론의 제약하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박진감 있는 인물 창조에 대한 요구를 외면하지 않는 한 충군효제의 윤리에서 벗어난 이순신을 그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칼의 노래>의 미점은 역사적으로 정확한 서술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종래의 이순신상 내부로부터 그것을 파열시킬 대립을 찾아 확대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충무라는 이순신의 시호는 알다시피 임금을 위해 진력한다는 뜻과 용맹을 드러낸다는 뜻의 결합이다. 정조의 어명으로 편찬된 <이충무공전사> 중 세보에서 "자기 몸을 위태로이 하며 임금을 받들었으니 가로되 충이요, 공세를 꺾어 모욕을 막았으니 가뢰도 무다."라고 그 시호를 풀이하고 있다.

 

이순신의 충신 풍모와 무인 풍모 중에서 전제국가 또는 국민국가의 신화지가 전자를 강조했다면 <칼의 노래>는 그 제목에서 보듯이 후자를 강조한다. (...) <칼의 노래>가 애국 영웅 신화가 퇴조한 작금의 시대에 유의미한 인물로 이순신을 부활시켰다면 그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무용을 그의 충의보다 앞세운 이해 방식 덕분이다.

* 그 근거로 실제 이순신이 1594년 중국 촉나라 제갈량과 당나라 곽자의에 비추어 자신의 신하 됨을 반성하며 지은 <무제육운>은 소설에서 언급되지 않지만, 이순신이 지었다는 검명의 어구(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는 한 장의 제재로 채택되어 있다. 

 

 

 

728x90
반응형
728x90
반응형
1234···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