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학위 자체는 더이상 중요하지 않다.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다. 그리고 학위와 작업 환경의 일치도도 점점 덜 명확해지고 있다. 대학에가는 학생들은 생각하는 법과 주장을 구체화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생각하고 말하고, 글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그것이 인문학부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 존재 목적은 학생들을 '위험한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쓸 수 있는 존재는 아주 치명적인 존재가 된다. 복잡한 작업군에서 요구한 사람 그 자체다. 하지만 이런 능력이 없다면 학위는 소용이 없다. 고용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이미 각성하고 있다. 어차피 다수의 피고용인을 교육시켜야 한다면, 굳이 대학 학위자를 뽑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대학 학위가 주는 어떠한 가치가 없다면 말이다.
학생들은 '괴물'이 되어야 한다.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던 피터슨은 직접 에세이 가이드를 만들어 공개하기도 했다.) 사람들에게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기란 정말 어렵다. 많은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나쁜 에세이를 채점하는 것은 단어, 어구, 문장, 문단, 논리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따라서 채점하는 단계가 아니라 글을 쓰는 단계에서 에세이 요소를 잘 쓸 수 있도록 가이드를 만든 것이다. 어찌됐던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최고의 방법은 글을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사람들은 생각함으로써 자신이 마주하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된다. 그 싸움들은 얼마든지 좋은 것을 위한 싸움일 수 있다. 만약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완전히 치명적인 인간병기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능력은 한 사람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자신의 주장을 일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발표를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말할 수 있으며 기획안을 명확히 설명할 수 있다면 돈과 기회, 영향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가장 위험한 존재가 되는 방법은 명확하고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것은 방탄조끼, M16과 같은 무기가 될 것이다.
조던 피터슨
캐나다 출신의 심리학자, 교수(現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https://www.youtube.com/watch?v=vbcqu_gVHaU&list=WL&index=18&t=2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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