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강의 리뷰

[삼프로TV] 아프가니스탄, 위구르 그리고 인도(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박현도 교수)

Varsika 2021. 10. 2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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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프로TV 백브리핑 2021년 9월 15일 방송

Q. 현재 아프가니스탄 상황은 어떠한가?
A. 판지시르를 중심으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판지시르는 '5개의 사자'라는 뜻이다. 과거 이곳에서 발생한 큰 홍수를 막은 5명의 위인에서 따온 명칭이다. 지형이 험난하여 과거 소련도 이곳을 정복하지 못했고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 입성하기 전 탈레반도 이곳을 장악하지는 못한 상태였다. 카불에서 북동쪽으로 70km 정도 떨어져있다.

타지키스탄군이 저항군에 무기를 지원했다. 저항군 지도자인 아흐마드 마수드(수니파 이슬람, 타지크족)는 아버지였던 아흐마드 샤 마수드(2001년에 알카에다에 의해 암살 당함)에 이어 저항군(NRF, 국민저항전선) 사령관을 역임하고 있다. 아흐마드 샤 마수드가 암살 당한 이후 2일 뒤에 9.11테러가 일어났다. 알카에다가 탈레반의 적(아흐마드 샤 마수드)을 죽이고 탈레반의 묵인하에 9.11을 일으켰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민저항전선(NRF) - https://www.bbc.com/news/world-asia-58239156


얼마 전에는 파키스탄이 저항군의 대변인을 드론 폭격으로 죽였다. (파키스탄은 부정하고 있음). 현재의 저항군은 아흐마드 마수드 혼자 혈혈단신으로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궁지에 몰린 저항군을 돕기 위해 타키지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일부 무기를 댄 것으로 보이고, 러시아도 현재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인도, 이란 등은 파키스탄을 내정간섭으로 비난하고 있다. 이란도 저항군을 돕고 싶지만 현재 눈치만 보고 있다. 만약 이란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에 개입할 경우 미국이 파놓은 이슬람 수니파(탈레반은 수니파, 이란은 시아파)의 함정에 걸려 다시 제재를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의 국민, 성직자들의 여론은 저항군을 돕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도 표시하고 있다. 이란 내부에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도 많다. 이들 역시 이란 정부의 개입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 정부는 내심 탈레반이 너무 싫지만 현명하게 대치하고 있는 것이다. (벌집을 쑤실 필요없다.)


Q. 미국이 저항군을 도울 이유는 없나?
A. 미국이 저항군을 도울 일은 없다. 미국은 이미 ISIS를 제거하기 위해 탈레반과 손을 잡기로 했다. 따라서 저항군을 도우면서 사태를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Q. 중국의 입장은 어떠한가?
A. 중국은 20년 전과 똑같은 입장이다. 탈레반이 신장 위구르지역이 이슬람 세력, 특히 ETIM(동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과 손을 잡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러나 탈레반 내부의 분위기는 같은 이슬람 형제인 ETIM에 대해 호의를 가진 이들이 많다. 통제가 제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과거 40여 차례나 핵실험을 했다. 제대로 안전장치도 하지 않아 참가자 중 많은 이들이 죽었고, 심지어 위구르 주민들은 이를 불꽃놀이처럼 구경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현재에도 위구르 여성의 1/3 정도는 임신을 할 수 없다. 핵실험 여파로 인한 암환자도 많이 발생했다.

위구르 탄압 반대시위 보도사진


신장(新疆, 신강)의 뜻 자체가 새로운 강토(New territory)라는 뜻이다. 청나라 건륭제 때 복속한 땅인데 중국이 강력한 통제를 하고자하니 많은 무리수가 나오는 것이다. 현재도 무슬림들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중교활동을 할 수 없다. 완전한 복속을 위해서 강압적인 통제를 하고 있고 한인을 대거 이주시키기도 했다. 가장 큰 도시인 우르무치는 완전한 한인 도시가 되었다.

러시아는 탈레반 보다는 IS를 우려하고 있다. 체첸, 다게스탄 등 중동과 가까운 자국 내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가 발생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에서 연합 훈련을 하고 있고 국경 통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동에서 힘을 빼서 태평양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Q. 인도와 파키스탄, 탈레반은 어떤 문제가 있는가?
인도가 파키스탄의 저항군 공습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 공습이 파키스탄-탈레반의 밀약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탈레반이 점령하기 힘든 판지시르를 파키스탄이 대신 공습해주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파키스탄-인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파키스탄의 땅으로 만드는데 탈레반이 도움을 주는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모든 관심사는 카슈미르다.

카슈미르 지도(파키스탄 - 인도 - 중군이 분할 점령 중)

인도와 파키스탄은 원수 사이라고 볼 수 있다. 1947년에 분리될 때 모하마드 진나(파키스탄의 국부)는 무슬림만의 국가를 꿈꿨다. 파크(깨끗한)+스탄(땅), 즉 무슬림만의 깨끗한 정토를 뜻한다. 대부분 '스탄' 국가들은 민족명 + 스탄이 붙는 반면 파키스탄은 모든 무슬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깨끗한 정토를 원했다. 이에 파키스탄이 건국되나 무하마드 지아울하크(파키스탄 제6대 대통령)이 쿠테타로 부토를 제거하고 정권을 장악한다. 이후 정권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 종교를 악용하면서 파키스탄을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로 전락시켜 버렸다. 현재도 파키스탄은 탈레반에서도, 미국에서도 완전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내부 경제도 심각한 상태라 파키스탄은 탈레반을 쥐고 흔들어야만 국익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탈레반 정권의 인사 내정자도 파키스탄의 눈치를 보고 교체되는 일이 있었다.


Q. 파키스탄의 계획이나 방향은 무엇인가?
A. 쉽게 이야기하면 인도가 싫어하는 일은 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카슈미르를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파키스탄의 국민여론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대립구도는 1947년부터 쭉 이어져왔다고 볼 수 있다. 인도는 탈레반-파키스탄의 파트너십을 막기 위해서 비탈레반 정부가 집권했을 당시 많은 경제 지원을 했으나 결국 탈레반에게 다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말았다.

TAPI 가스 라인, 아시아개발은행의 투자로 진행 중이다.



Q. 파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제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권은 무엇이 있나?
A. 가장 큰 것은 투르크메니스탄 - 아프가니스탄 - 파키스탄 - 인도까지 이어지는 타피(TAPI) 가스라인을 통제할 수 있다.

(*역자주 - 타피 라인은 2015년 12월 투르크메니스탄 구간 공사를 시작했으며, 2018년 2월과 12월에는 아프가니스탄 구간과 파키스탄 구간도 착공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현재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 인도 구간은 이미 완성되었다. 총 길이는 1,814km에 달한다.)

지정학적인 중요도를 따지자면 중국 입장에서는 파키스탄(혹은 아프가니스탄)을 이용하면 인도를 통하지 않고 아라비아 반도로 나갈 수 있다. 이런 점은 소련이 과거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을 때도 고려되었던 점이다. 따라서 아프가니스탄을 그냥 놔두기 어려운 땅이다.

따라서 아프가니스탄은 안정적인 중앙집권 국가가 탄생하거나, 혹은 스위스식 연방제 시스템으로 운영해야 한다. 판지시르의 저항군 역시 연방제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Q. 러시아와 중국은 어떤 점에서 협력하고 있나?
A. 러시아와 중국은 테러세력 통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 부분은 러시아가 특히 예민한데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국경에서 구 소련 국가들과 강력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여차하면 아프가니스탄으로 진입할 것처럼 보일 정도다. 과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시에 소련이 아프가니스탄 무자헤딘들에게 고문, 가혹행위를 어마어마하게 당했기 때문에 러시아는 예민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본토를 공격할 만한 위험세력 리스트에서 아프가니스탄을 뺀 것이다. 미국은 시리아, 예맨, 아프리카의 테러단체는 여전히 고위험군으로 분류했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이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4가지 주요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힘을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명확히 밝혔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부대를 철수시켰는데 이 병력은 중국 등 태평양 지역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Q. 미국이 중동 지역에 관심이 떨어진 이유가 석유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는데 사실인가?
A. 과거 미국과 영국은 중동 석유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었다. 당시 주미영국대사였던 헬리팩스는 이에 항의를 하기 위해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났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안을 내놓는다. 이란 석유 - 영국, 쿠웨이트 및 이라크 석유 - 미영 분할,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 미국. 이후 미국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으로 인한 석유값 파동이 오기까지 안정적인 석유를 공급받을 수 있었다. 제4차 중동전쟁 때에는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전협약을 통해 석유판매를 통제하기로 결정했고, 사우디 아라비아는 이집트에 전쟁을 길게 끌 것을 요청했다. 석유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함이었다. 이 전략은 제대로 먹혔다. 미국은 1977년부터 석유 금수조치를 내린다.

그런데 2012년에 셰일가스가 발견되었다. 이후 미국은 석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당시에 사우디 아라비아에 석유를 사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석유는 장기계약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한번 고객을 놓치면 회복하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OPEC에서 감산 논의가 있어도 고객이탈에 대한 우려 때문에 각국이 서로 감산을 떠넘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웨슬리 클라크 前 NATO 사령관은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석유없는 중동은 아프리카다." 이것이 바로 열강이 중동을 보는 눈이다. 석유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미국은 더 이상 중동에 신경 쓸 이유가 없다.


Q.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
A.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바로 소련을 끌어들인 것이다. 소련과의 협력없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음에도 불구했고 소련과 승전의 대가를 나눠가지는 바람에 이후 50년간 냉전을 치러야 했다. 미국은 지금 중국을 과거의 소련으로 보는 것 같다.
(* 역자주 - 중국이 새로운 소련이라는 표현은 신한금융투자 2020년 10월 보고서에도 동일하게 등장 https://varsika.tistory.com/66 )


Q.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다툼에 중동 철군을 할 정도로 병력에 여유가 없나?
A. 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1차 걸프전을 예로 들겠다. 당시 개활지인 이라크를 치는데 미국은 동맹군을 포함하여 67만 명의 지상군을 준비했다. 미국-이란 갈등이 고조에 달했을 때, 이란 내부인사를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그는 "미국이 이란을 치기 위해서는 100만 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미군 100만 명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전세계에 있는 미군을 모두 움직여야 한다. 이럴 경우 중국은 대만을 단숨에 점령할 것이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를 그냥 잡아 먹을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절대 이란을 칠수 없다." 이것이 이란 내부 유력인사의 의견이었다.

미국의 힘은 사실 미국 독단적인 힘이 아니라, '미국과 함께 하는 이들'의 힘이다. 과거 트럼프 행정부는 손발을 모두 잘라버린 것과 같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이후 집권하면서 다시 동맹 간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 방향이 옳다고 본다.


Q. 중동 사태에 대해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은 없나?(상상력에 근거한 것이라도)
A. 탈레반이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통합정부를 구성하고, 국제적으로 정식 정부로 인정받는다면 우리나라도 동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국은 직접 개입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내에 민사활동(NGO, 인권, 교육 등)을 전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걱정하기에는 이르다.


Q. 앞으로 중동 사태는 어떻게 예견하나?
A.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으르렁 거릴 것이다. 더욱 심해질 것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중국, 러시아 주축)에서도 중동 사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 같다. 탈레반은 9월 초 내각을 발표하면서 정부 발족식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6개국을 초청했다. 여기에는 파키스탄, 중국, 러시아, 이란, 카타르(국제 회담의 중심지), 터키가 포함되어 있다. 인도는 제외되었다. 인도는 팔짝팔짝 뛰고 있다. 중동 문제에서 완전히 배제되었기 때문이다.

인도는 미국, 그리고 러시아와 협력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인도에는 러시아를 가르켜 "인도가 싫어하는 짓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나라"라는 말이 있다. 서로 호의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Q. 탈레반이 아직까지는 큰 사고를 치지 않았는데 이는 어떻게 보는가?
A. 탈레반은 어찌되었던 서방에서 돈을 받아야 국가를 운영할 수 있다. 만약 서방의 협력이 없다면 탈레반은 다시 마약으로 돌아가야 한다. 내분의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탈레반은 최대한 위장을 해서라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정되기가 어렵다. 국경지대에서는 분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란의 한 전문가는 미국이 탈레반과 평화협정을 했을 때,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에 넘긴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었고 당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인 가니 대통령도 실권 2달 전부터 이미 나라를 탈레반에 넘길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가니 대통령은 우즈벡 주민 거주지역에 파슈툰족 주지사를 임명하려 했다. 우즈벡 주민들이 반대하자 결국 파슈툰족 후보자는 다른 주의 주지사로 임명되었는데 정확히 2달 후 그 지역이 저항없이 탈레반에게 넘어갔다. 당시 주지사가 반탈레반 저항을 막기도 했다. 이런 사전작업이 없었다면 오토바이와 소련제 소총만 든 탈레반이 전국토를 빠르게 장악하고 미군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없었을 것이다.

파키스탄 내부의 분리 운동도 치열하다. 파키스탄 내 파슈툰 거주지역, 그리고 발로치스탄 지역까지 총 2군데에서 독립운동이 치열하다. 이곳 역시 이란과 붙어 있어 이란에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중동 지역 자체가 같이 살 수 없는 종족을 하나의 국가에 몰아넣어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종족 안에서도 작은 분파로 나뉘어져 분쟁이 일어난다. 이곳은 주로 기마민족이 가진 전투민족의 습성이 내려오고 있다. 이곳에는 이런 말이 있다. "나는 형제와 싸우고, 나와 형제는 사촌과 싸우고, 나와 형제와 사촌은 세상과 싸운다."

파키스탄 민족 분포도. 연두색이 발루치족 거주지(발루치스탄), 노란색이 파슈툰족 거주지역

Q. 누가 국경선을 그렇게 그엇나?
A. 영국이 그었다. 듀런드 라인이 바로 그것이다. 파키스탄 북쪽에는 4천만 명의 파슈툰이 살고 있고, 이곳에서 탈레반에 훈련을 받는다. 이곳에 있는 페샤와르는 파키스탄의 도시가 아니라 완전한 파슈툰의 도시다.
(* 역자주 - 듀런드 라인에 대한 설명은 지난 포스팅 참고 https://varsika.tistory.com/220 )


Q. 민족 단위로 분리독립하거나 연방으로 구성하는 방법은 현실성이 없나? (중국의 신장 위구르 같은 경우도 포함하여)
A. 중국은 현재의 국경선을 중국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신장 위구르를 독립시켜줄 가능성은 아주 낮다. 만약 신장 위구르가 독립한다면 티벳, 만주, 홍콩, 대만도 영영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신장 위구르를 현재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다. 중국을 방문했을 때 여권에 이란 비자가 찍혀있다는 사실만으로 입국에 한 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

Q. 강의를 마치며
A. 중동을 공부하며 한반도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축복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우리나라에 자원이 없는 것도 축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석유가 있는 나라 중 제대로 국가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나 캐나다 정도뿐이다. 역사는 '자원의 저주'를 낱낱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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