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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자히드] 중국의 일대일로! (매불쇼)

Varsika 2021. 10. 2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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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성) 일대일로는 시진핑 주석이 2013년에 발표한 프로젝트로 2014년부터 2049년까지 35년만에 현대판 실크로드를 만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130여 개국이 참여한다. 항만, 도로, 철도 등 2600개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된다. 중국 시안에서 출발하여 신장 위구르를 지나 이스탄불, 모스크바를 지나 로테르담, 베니스에서 육로 구간이 마무리된다. 해상 구간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시작하여 아테네, 나이로비를 지나 콜롬보와 콜카타, 쿠알라룸푸르를 지나 중국 동남부의 푸젠에서 끝난다. 한화 4200조가 투입된다.

중국은 인프라 건설을 명분으로 개도국에 돈을 빌려주지만 해당 프로젝트에 중국 기술, 중국 노동자를 사용해야만 한다. 만약 인프라 건설 후 돈을 갚지 못하면 해당 인프라를 장기간 조차해버린다. 실제로 스리랑카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완공된 항구를 100년간 중국이 조차하기로 했다.

(알파고) 일대일로는 단순히 경제적 이익뿐만이 아니라 군사적인 이익도 염두에 둔 프로젝트다. 미중 분쟁이 격화되면 미국의 동맹국으로 동쪽이 포위된 중국은 안전한 해상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터키도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데 중국은 투자를 빌미로 신장 위구르 이슈에 대한 터키의 입장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일종의 터키에게 주는 당근이다.

(자히드) 파키스탄은 중국의 바로 옆나라이기에 중국 - 파키스탄 경제 회랑 프로젝트로 일대일로에 참여하게 되었다. 파키스탄은 경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반가운 입장이다. 파키스탄은 독립 초기 민주주의 국가로 시작했기에 미국과 가까운 사이였다. 1979년 소련 -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발발한 후에는 미국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을 지원했다. 파키스탄 입장에서는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하면 그 다음 타겟은 파키스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9.11 이후에도 미국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파키스탄이 미국과 탈레반 사이에서 이중 플레이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고 둘 사이에 균열이 생기는 시점에 중국이 파키스탄에 접근했다.

(알파고) 그러나 실제로 이중 플레이를 먼저 한 것은 미국이었다. 과거 미국은 늘 인도를 지원하면서 파키스탄에게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거기다 인도가 핵개발까지 성공하게 되자 미국에 대한 파키스탄의 신뢰는 산산조각 나게 된다. 스스로를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생각했던 파키스탄은 이후 미국과 멀어지게 되고 마침내 파키스탄도 핵개발에 성공한다.

(자히드) 9.11 테러 이후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대거 수용했다. 현실적으로 모두 막을 수가 없다. 그 중에는 테러리스트도 있었다. 이들은 분풀이로 파키스탄에 어마어마한 테러를 저질렀다. 지난 20년 동안 테러로 인해 6~7만 명의 사람이 희생되었다. 또 미국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파키스탄 내부에 테러리스트가 다수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리스트를 지원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이 있는지는 밝혀진 바 없으나,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억울할 따름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협력 제안은 아주 고마운 것이었다. 물론 스리랑카처럼 큰 리스크가 있을 수도 있으나 우선 반가운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출처 : 조선일보 - 파키스탄 어촌마을 과다르 아시아 물류(物流)요충지로 떴다


(알파고) 파키스탄 건국 초기에 남부의 과다르라는 항구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곳은 본래 오만 땅이었는데 1958년에 오만에게서 구매했다. 이후 영국, 미국과 협력하여 이곳을 개발했다. 지금은 중국과 개발을 하고 있다. 일대일로에서도 아주 핵심적인 위치에 있다. 중국의 물품들이 중국-파키스탄을 거쳐 중동과 유럽에 가려면 이 항구가 꼭 필요하고 또 인접한 아프가니스탄도 반드시 안정화되어야 한다. 중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관심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과다르 항이다. 파키스탄 지폐에도 과다르 항이 있을 정도로 정말 중요한 곳이다.

(자히드) 파키스탄과 중국은 한 번도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 그래서 파키스탄 국민들도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어느 정도 신뢰를 갖고 있다.

(알파고) 많은 사람들이 파키스탄을 친중 국가로 분류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제적인 분야에 국한한 것이다. 군사적으로는 여전히 친영, 친미 국가이다. 파키스탄 군사학교를 비롯한 국방분야 시스템이 모두 영국과 미국에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그 전통을 쉽게 깨트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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