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빌 & 홍삼스파 이용 후기

진안 홍삼스파 야외 노천탕과 마이산 전경

 

1. 홍삼빌

- 방 사이즈나 가격은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침구류도 깨끗했습니다.

- 다만 화장실이 더러웠습니다. 보이는 부분은 깨끗했으나 변기커버를 내려보니 변기와 비데기 사이 구석은 하나도 청소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청소한 적이 언제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먼지와 머리카락이 뒤엉켜 있었습니다. 보이는 곳만 청소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세면대 아래 수납장이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합판 재질로 보입니다) 때문에 샤워를 마치면 나무 썩는 냄새가 납니다.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워 불쾌했습니다. 별다른 조치사항은 보이지 않은 듯했습니다. 수납장 내부도 먼지가 뒤엉켜있고, 냄새를 막기 위해서 화장실 선반과 수납장 내에 방향제가 있지만 별다른 효력은 없었습니다.

 

- 베란다가 별도로 있는 구조임에도 외풍이 있습니다. 창쪽 침대는 굳이 벽과 이격을 두어 의아했는데 밤이 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2. 홍삼스파

- 어린이들을 내부에 편하게 풀어놓기에(?)는 적합하나. 가족 여행객 외에 다른 연령층에게도 호응을 받을 수 있지는 의문이었습니다. 버블 체험, 아로마 체험 등이 모두 단편적이고 한번 이곳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두 번 방문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입욕제 체험'처럼 느껴졌습니다. 스파 내 모든 프로그램을 다 이용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였는데, 실제 경험해보니 2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느꼈습니다. 

 

- 1인 1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대략 5개쯤 되고, 그중에 2개는 예약을 통해서 시간을 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이 예약을 수기로 진행합니다. 사전에 휴대폰이나 온라인으로 예약이 불가능하고, 스파에 입장하여 직원에게 구두로 이야기하면 체험장 앞의 화이트보드에 수기로 번호를 적고 예약된 시간에 다시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너무 아날로그 하여 충격적이었습니다.

 

- 야외 노천탕은 사이즈가 작아 성인 10 ~ 12명이 들어가면 가득 찰 수준입니다. 다만 옆에 어린이 노천탕이 별도로 있는 점은 좋은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그밖에

- 홍삼빌과 홍삼스파가 다른 건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건물로 만들었다면 좋았을 텐데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 때문인지 주차장도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홍삼스파는 당일치기로 이용하는 고객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홍삼빌(숙소) 앞에는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어 홍삼 스파 쪽에만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사려 깊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조식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5천 원, 그렇지 않을 경우 1만 5천 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숙박 + 홍삼스파 + 조식 합쳐서 토털 금액에서 1만 원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식시간이 타이트하게 운영되어 식사 마감시간이 되면 직원들이 시간이 끝났다고 안내를 합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조식시간 마감 3분 전 안내)

 

조식 퀄리티 자체는 무난하나 토스트, 샐러드, 미역국, 소시지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만약 패키지 상품이 아니었다면 이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4. 결론

- 기대한 것에 비해 아쉬운 진안 홍삼빌 & 홍삼스파였습니다. 한 번 정도는 더 가볼 만하겠습니다만, 만약 2번째 방문에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추가 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진안에는 숙소가 많지 않아 선택한 곳이었는데 추후에는 진안이 당일치기 여행지로만 기억될 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