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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1980년대에는 DSM의 우울증 진단이 세계적으로 더욱 널리 사용되었지만, 일본에서 깊은 슬픔과 심적 고통을 느끼는 경험은 여전히 '유츠쇼'와 20세기 중반의 이상화된 개념인 '티푸스 멜랑콜리쿠스'-압도적인 슬픔은 자연스럽고, 극히 일본적이며, 몇 가지 측면에서 진보한 상태라는 개념-의 특징들을 함께 보유하고 있었다. 

 

키르 마이어가 기록했듯이 이는 우울의 상태들을 이상화하고 높이 평가하는 문화였다. TV 프로, 영화, 대중가요에서는 압도적인 슬픔을 존경스러운 것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았다. 키르마이어는 일본에서 '유우츠'를 비롯해 우울과 슬픔의 상태들을 '지뵤(질병)', 즉 성격을 형성시키는 개인적인 고난들로 여겨왔다고 지적했다. 우리라면 우울증이란 병으로 분류할 수 있는 느낌들이 일본에서는 종종 도덕적 의미와 자기이해의 원천으로 여겨졌다. 그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이런 존중의 태도를, 일시적인 행복보다는 고통이 인간의 경험에 더 지속적이고 더 결정적이라는 불교적 믿음에 연결시켜 왔다. 또다른 교차 문화학자들도 슬픔의 상태들에 대한 일본인들의 친화성에 주목해왔다. 맥길대학교의 사회의학 및 인류학 교수인 마가렛 로크는 일본인들의 갱년기에 대해 연구하면서 다음과 같이 썼다. '슬프다고 느끼는 것 그리고 상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일본인들 사이에서 특이한 호소력을 발휘하는 생각이다. (이하생략)'

 

2014년 독서, 2017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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