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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미숙은 재작년 쯤의 나 같았다.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사면서 내 것도 하나 충동적으로 샀을 뿐인데, 나를 위해 고른 책 같았다. 

 

책장을 넘길수록 불편하고 서글프고 찔리고 답답하고 화가 났다.

영화 <똥파리>를 보던 느낌과 비슷하달까, 굳이 이렇게 서글픈 이야기를 책으로까지 내야할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걱서걱 썰어놓은 듯한 그림과 대사가 내 기억도 서걱서걱 썰어 놓는다.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마지막 결론에 이르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서도 불편한 조각들이 어디를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여러 명의 비극이 섞여 있는 것 같네요"라는 평을 들었다. "웹툰이 원작이라, 매주 어떤 것을 보여주어야한다는 생각에 좀 지나치게 아픈 이야기를 담은게 아닐까요"라는 말도 있었다. 말들이 나에겐 위로 아닌 위로가 되었다.

 

위로. 그게 이 책의 주제였던 것 같다.

 

* 2019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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