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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유쾌하고 간결한 문체라서 한번 펴고 절반 가까이를 읽었다. 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 같은 시기(2020년 9월 독서)에는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기행문이다.

떠난 곳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들과 작은 짜증(바가지, 연착)들이 문단마다 쏟아져서 마치 여행을 바로 옆에서 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날씨와 냄새, 소리까지 들리는 듯하고, 조금은 불안하지만 즐겁게 들뜬 여행자의 심리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작가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를 많이 언급한다. 어찌보면 여행은 흔히 랜드마크나 몇 가지 풍경들로 상징되곤하지만 결국 나만의 기억으로 남는 것은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낯선 곳에서 누구와 어떤 대화를 했나, 또 다음엔 어디서 누구를 만날까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 이번 주말은 남미에서 보낸 주말 같았다. 

 

+ 최민석 작가의 글을 읽으면 여행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내 여행을 자꾸 반추하게 만든다. 여행기를 쓰다가 지쳐서 동력이 필요하면 최민석 작가의 글을 읽으면 된다는 생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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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베를린 일기(최민석)

○ 감상읽다 보면 베를린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 글. 베를린 여행에 대한 나의 인상 역시 그리 화창하지 않았기에 더 공감하며 읽었던 것 같다. 동시에 최민석 작가의 베를린처럼, 내가 오래 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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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마드리드 일기(최민석, 마드리드 일기, 여행 에세이)

○ 책 속에서 - 서반아에서의 낮술은 음주가 아니다. 마치 애주가에게 맥주는 흐르는 빵인 것처럼, 이들에게 포도주는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리면 자연스레 들어갈 수밖에 없는 축축한 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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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우리는 사랑아니면 여행이겠지(최갑수)

○ 책 속에서 - 스스로를 끌어안는 방법은 많다. 도무지 견딜 수 없는 시간을 견뎌내는 것. 오후 다섯 시의 유치원에서 아이가 도화지에 공룡을 그리며 엄마를 기다리듯, 우리는 각자의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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