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감상
오래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의 전율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그저 지나가는 유행 타는 책이라 생각했지만, 책장을 펼치자마자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음을 알게 되었다. 쉬운 문체로,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에서 마치 대면 상담 같은 책이라 하겠다.
처음 이 책을 읽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 깨달은 것들을 잘 실행하지 못한다. 다만 그 시간 동안 난관 앞에서 종종 필요한 선택을 할 수 있었고, 후에 돌아보면 이 책에서 도움 받았음을 깨닫곤 했다. 그런 면에서 참 고마운 책이다.
매년 이 책을 수시로 다시 펼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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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써라"
엉터리 가치를 설정하면 안 된다. 세속적 성공이라는 가치의 기준이 비싼 집과 멋진 차라면 당신은 그것 달성하는 순간, 기준이 쓸모가 없어져버리고 위기가 닥친다. 이런 가치와 기준은 성장과 발전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바람직하면서 완결이 없는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정직'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준인 '타인에게 나를 솔직하게 표현하기'와 같은 과제는 계속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다. 피카소는 평생 90세가 넘어서까지 그림을 그렸다. 유명해지기나 예술계의 부호되기, 혹은 그림 1,000장 그리기였다면 언젠가 불안감과 회의감에 망했을 것이다. 피카소는 '꾸밈없는 표현'이라는 가치'를 위해 평생을 살았다.
1. '신경 끄기'란 무엇인가?
- 신경 끄기는 무심함이 아니다. 무심함은 냉소 뒤에 숨은 두려움일 뿐이다. 자기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신경 쓰여서 냉소와 독설 뒤로 숨는다.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한 나머지, 자신을 세상 어느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문제를 가진 특별하고 유별난 유리 같은 존재로 상상한다. 두려움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삶에는 또 다른 진리가 숨어 있다. 사람들의 웃음거리나 골칫거리가 되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것 말이다.
- 신경 끄기란 아무것에도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목표에 따른 역경'에 신경 쓰지 않겠다는 말이다. 고난에 신경 쓰지 않으려면, 그보다 중요한 무언가에 신경을 쓰라.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무엇을 위하여 투쟁하는지가 당신의 존재를 규정한다.
체육관에서 투쟁을 즐기는 사람은 철인 3종 경기를 뛰고, 야근과 사내정치를 즐기는 워커홀릭은 초고속 승진을 한다. 배고픈 예술가 생활에 따라오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즐기는 사람은 결국 예술로 성공할 확률이 높다.
성공을 결정하는 질문은 '나는 무엇을 즐기고 싶은가'가 아니라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는가'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는 치욕이 널려 있다.
- 단언컨대 좋은 삶이란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더 적게 신경 쓰는 삶이다.
▷ 선택지가 적을수록 더 행복하다. 인간은 몰입할 때 자유를 느낀다. 지금 나에게 있는 것이 충분히 좋다고 생각되면 아무 이유 없이 더 좋은 것을 찾아 구천을 떠돌지 않는다. "몰입을 할 때 행복을 느낀다. 몰입을 할 때면 천국이 옆에 있다 해도 들어갈 생각이 없다." (황농문, <몰입>의 저자)
-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황금이 묻혀있는 곳은 깊다. 깊이 파고들어 그것을 캐내야 한다. 이것은 관계, 직업, 생활방식 만들기 등 모든 일에서 마찬가지다. 진짜 고민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게 아니라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모든 것을 가지려는 사람은 아무것도 잃지 않는 인생을 살려는 것과 같다. 그 믿음이 인생을 지옥의 무한궤도에 빠지게 만든다. 세상이 엉망진창이라는 것과 그래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왜냐면 세상은 여태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니까.
- 부코스키는 아메리칸드림의 대명사다. 그런데 그의 묘비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애쓰지 마." 부코스키가 성공한 진짜 이유는 자신의 실패에 초연했기 때문이다. 그는 성공 따위에는 신경을 끄고 살았다.
더 긍정적인 경험을 하려는 욕망(결핍적 사고) 자체가 부정적인 경험이다. 역설적이게도 부정적인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이 곧 긍정적인 경험이다.
- 알베르 카뮈는 말했다. "행복이 무엇인지 계속 묻는다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 헤맨다면 결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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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신경 끄기'가 필요한가?
모든 사람과 모든 일에 사사건건 신경 쓰다 보면, 나는 늘 평온하고 행복할 자격을 끊임없이 부여받고 있으며 모든 것이 내가 바라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건 병이다. 당신은 모든 역경을 불평등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모든 도전을 실패로, 모든 불편을 개인적 모욕으로, 모든 의견 충돌을 배신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쿠폰은 할머니의 전부다. 신경 쓸 게 그것뿐인 까닭은 달리 신경 쓸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열 입골 살 먹은 여드름투성이 계산원이 쿠폰을 물리칠 때, 당연히 할머니는 폭발하게 되는 거다.
(1) 인간은 생각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항상 생각할 거리를 찾아낸다. 걱정이 지나치지 않은지 걱정한다. 죄책감이 깊어 죄책감을 느낀다. 슬프고 외로워서 슬프다. 따라서 중요하지 않은 일에 "꺼져라"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 사람들의 진짜 문제는 무엇을 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포기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불안'이라는 이름의 무한지옥에 빠진다. 어린아이들은 풍선 색깔만 이상해도 울음을 터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별 일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3)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다음과 같다.
- 왜 자꾸 기분이 안 좋지? 내가 문제인가? 난 잘못된 것 같아. (X)
- 기분이 더럽구먼, 근데 뭐? SO WHAT? (O)
기분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과 세상이 엉망이라도 "그래도 괜찮아"라고 스스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 세상은 언제나 엉망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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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통에 대한 이해
- 단언컨대 고통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을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른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 고통이 없는 삶은 없다. 따라서 고통을 회피하거나 막으려는 시도는 역풍을 불러올 뿐이다. 고통 회피도 일종의 고통이다. 고통을 피하는 것도 고통의 일종이고, 실패를 부정하는 것도 실패의 일종이며, 수치를 은폐하려는 것도 수치의 일종이다. 고통을 피하려면 역설적으로 고통에 지나치게 신경을 써야 한다.
- 고통보다 중요한 무엇에 신경을 써라. 편의점 쿠폰에 목숨을 거는 사람은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낙이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
- 따라서 고통과 역경이 없는 길을 찾지 말고,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역경'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멋진 몸매(결과)만을 떠올리지만 식단(역경)을 견딜 수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식단의 고통을 견딜 수 없다면 어차피 그 사람은 다이어트에 실패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모두가 록스타가 되어 관객들이 자신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상상한다. 하지만 록스타에게는 고된 연습, 무거운 장비를 들고 나르는 일, 악기가 고장 나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이런 고통이 록스타에게 수반된다. 즉, 원하는 결과의 완성된 모습이 아니라 견뎌야 할 고통들을 생각해라. 고된 연습을 견딘 아티스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발한다. 당신이 선택한 고통이 당신을 만든다.
사람들은 산의 정상에 서 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오를 생각은 별로 없다. 투쟁을 미워하면서 승리만 꿈꾼다. 의지가 아니라 투쟁이 성공을 결정한다. 성공으로 가는 길은 고통과 치욕이 널려있다. 보상은 원했지만 투쟁은 원하지 않았다. 결과를 원했지만 과정은 원하지 않았다. 투쟁을 미워하고 승리만 사랑했다. 삶은 그런 식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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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성공과 행복 / 문제와 고통
- 행복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알베르 카뮈)
- 고통이 없는 사람은 없다. 부자는 부유해서 고통받고 빈자는 가난해서 고통받는다. 해피엔딩이란 동화에나 나오는 것이다.
- 현대사회의 자기 계발이 행복에 대한 오해를 양산했다. 자기 계발은 끊임없이 우리의 부족한 점에 주목하게 만든다. 내가 얼마를 벌든 부자와 비교하면 가난한 사람이다. 이런 접근은 소비만 부추긴다. 자기 계발 자체가 소비문화의 일종이다.
- 특히 SNS는 나의 부정적인 단면을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세뇌시킨다. 행복이 알고리즘(A단계 → B단계 → C단계 → 행복 도착)이라는 말은 엉터리다. 행복은 답이 있는 방정식이 아니다.
- 행복에는 투쟁이 따른다. 행복은 문제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은 '조금 더 나은 문제'를 만나는 나선형 계단이다. 도중에 멈추거나 문제를 피할 수 없다.
- 고통을 부정하거나 회피하면 단기적으로는 기분이 좋을지 모르나 불안과 신경과민, 피해의식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단기적 쾌감에 의존하고 중독된다. 감정은 우리 삶의 일부분일 뿐, 전부가 아니다. 따라서 감정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된다. 감정은 단지 길잡이일 뿐이다. 차라리 감정을 의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감정은 늘 변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부정하기와 피해의식이라는 2가지 잘못된 판단으로 삶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부정하면 현실로부터 멀어진다. 착각에 빠진다. 단기적으로는 기분이 좋겠지만 결국에는 불안에 떨고 신경과민에 시달리며 감정을 억누르는 삶을 살게 된다. 피해의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믿게 만든다. 사실은 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는데도 말이다. 문제를 다른 사람이나 환경 탓으로 돌린다. 결국엔 분노와 무력감과 절망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될 뿐이다.
- 문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된다. 바뀌거나 나아질 뿐이다. 당장 스포츠센터만 등록해도, 예전보다 일찍 일어나야 하며, 운동 후에 샤워를 해야 하고, 갈아입을 옷도 준비해야 한다. 행복은 절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무언가 해결해야 한다. 당신이 결혼할 사람이 앞으로 당신과 싸울 사람이다. 당신이 산 집이 앞으로 수리해야 할 집이며, 당신이 선택한 직업이 앞으로 당신을 스트레스받게 할 것이다.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대상은 다른 한편으로는 기분을 해치기도 한다. 긍정적 경험은 부정적 경험을 규정한다. 인생에서 완전히 긍정적인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얻을 수 없다.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백에 따르면, 사람들은 최악의 순간을 경험한 뒤에야 인생을 보는 관점이 확 바뀐다. 극심한 고통을 겪어 봐야 기존의 가치를 돌아보며 그것이 왜 도움이 안 되었는지 따져본다 일종의 실존적 위기가 필요한 것이다.
5. 인생을 결정짓는 2가지 질문
- 당신은 어떤 고통을 원하는가?
- 당신은 무엇을 위해 기꺼이 투쟁할 수 있는가?
• 고통을 감내할만한 좋은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고통을 감내할만한 가치가 아니라면 신경 꺼라. 아이를 키우는 것은 고통이 수반되지만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보다 행복할 것이다. 초콜릿 케이크를 먹는 것보다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 더 행복할 것이다.
• 어느 날 돌아보면 투쟁했던 나날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프로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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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왜 당신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가?
- '모두가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은 듣기에만 좋은 '정크 푸드'다. 이 헛소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평범함'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모두가 특별하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모두가 특별하지 않다는 말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좁고 희귀한 것으로 규정할수록 더 많은 요소가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다.
-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어떻게 느끼느냐를 봐야 한다. 그럴듯한 이유 없이 만족만 반복하는 것은 망상이자 허세다. 망상, 허세는 단기적인 만족을 줄 수 있지만, 문제는 '늘' 자기 자신에게 만족감을 느껴야 한다는 망상에 빠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주변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면서도 말이다. 화장실에서 냄새가 나는데, 그 안에 있으면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믿으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 앞서 말했던 단기적 쾌감에 의존하고 중독되는 것, 고통을 피하려고 하면 고통에 지나치게 신경 써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 망상이 심화되면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누군가 자신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이를 질투, 위협으로 느낀다. 자아도취에 빠진 자들은 모든 것을 긍정("나는 위대해.") 혹은 위협(나를 시기/질투하는 사람들의 음모)으로 나누고 분류한다. 이러한 허세는 쾌락을 낳을 뿐, 행복을 낳지는 못한다. 허세꾼들은 자신의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없는 나약한 자들일뿐이다.
허세의 중력은 끊임없이 자아에 집중하라고 한다. 우주의 중심이 나 자신이라고 믿게 하고, 내가 바로 유명해질 사람이며 그럴만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한다. 허세는 자신의 책임을 저버린 채, 사회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맞춰주길 바란다. 주목받는 것과 성공을 동일시한다. 그러나 이 둘은 분명 다르다. 당신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라
- 반대로 자신을 피해자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역시 허세의 일종이다. 세상만사를 끌어들여서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자신은 절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는다.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믿음 역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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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고통을 감내할만한 좋은 가치란 무엇인가
- 무시해도 되는 엉터리 가치들. 미신적이고 사회에 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없다.
(1) 쾌락 : 쾌락은 가짜 신이다. 쾌락을 좇아 행복해진 사람은 없다. 쾌락에는 충분함이라는 개념이 없다.
(2) 물리적 행복 : 물질로 자신을 평가하면 점점 천박해진다. 물질이 아닌 행동으로 자신을 평가하라.
(3) 다 알고 있다는 태도 :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이런 태도를 버려야 지속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
(4) 무한 긍정 :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감정장애에 빠진다.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고 해결하면 된다.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문제를 풀지 않고 영영 남겨두겠다는 것과 똑같다.
- 부정적인 감정을 받아들여라. 분노가 느껴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분노로 인한 폭력은 잘못된 것이지만 분노 자체를 회피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 분노를 인정하고 해결하면 된다.
- 좋은 가치들 : 현실에 바탕을 두고, 사회에 이로우며, 직접 통제할 수 있다.
※ 정직, 혁신, 자존감, 검소(모두 내적인 것이다.)
• 인기, 관심, 모두의 사랑받기와 같은 엉터리 가치들은 모두 외적 사건에 의존하고 눈치 보게(인정욕구) 만든다.
- 메탈리카에서 쫓겨난 남자는 메가데스로 성공을 이루었음에도 자신의 기준이 '메탈리카를 넘어서는 것'이었기 때문에 평생 괴로워했다. 그러나 비틀스에서 쫓겨난 피트 베스트는 기준이 '꾸준히 음악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었기에 (처음에는 자살을 시도할 만큼 힘들었으나) 종국에는 가정을 꾸리며 행복하게 살았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 외에는 자신이 잃은 게 없다고 판단했다. 오노다는 일본제국에 대한 충성이라는 가치로 밀림에서 30년을 버틸 수 있었지만 본국으로 돌아간 이후에는 바로 동일한 그 가치 때문에 비참함을 느끼게 되었다. 그대는 어떤 가치로 성공과 실패를 가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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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삶을 변화시키는 5가지
강한 책임감, 스스로 맹신하지 않는 것 , 실패(겪을 수밖에 없다. 받아들임으로써 발전한다.), 거절(거절할 수 있어야 하고 타인의 거절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거절을 통해 내 삶에 무엇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인지 명확히 정의할 수 있다.), 내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다른 모든 가치를 올바르게 볼 수 있다)
(1) 강한 책임감
우리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선택이 아니더라도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판사는 사건을 선택하지도 않았고 그 사건의 목격자도 아니다. 그러나 판사는 결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스파이더맨 영화에는 큰 힘에는 큰 책임감이 따른다고 나온다. 그 역도 마찬가지다. 큰 책임감에는 큰 힘이 따른다. 책임질수록 삶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책임 =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을 책임지며 살아간다. 다른 사람이 내 감정과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는다. 내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결정하고 책임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준이 필요하다.
(ex) 외도로 헤어진 애인을 대하는 기준
• 무조건 결별 전 상태로 돌아가자 (x) : 진상짓, 지속적인 연락, 훼방 놓기
• 나 자신을 돌보자 (o) : 결별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의 상태회복에 집중
(2) 나 자신이 옳다는 착각
우리는 매번 틀린다. 그러나 매번 덜 틀린 사람으로 거듭날 것이다. 과거에는 옳은 판단이라고 여겨졌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받듯이, 우리의 행동도 후세에 재평가될 것이다. 물론 후세의 사람들도 실수를 할 것이다. 다만 그들은 우리보다 덜 틀릴 뿐이다.
확실성의 함정에 빠지면 삶을 살 수 없다. 누군가 만나야 한다고 말하면서 거절의 두려움 때문에 집 밖을 나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실제로 내가 매력적인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이 두려워서 다른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다고 믿는다. 승진시켜 달라고 말하기가 어려워 상사가 무능하다고 믿는다. 이런 망상은 모두 자신이 전적으로 옳다는 가정하에 발생한 장기적으로 형편없는 전략들이다. 말해봤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다 알고 있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이 잘못된 전략이 도출된다.
확신은 성장의 적이다. 확신은 절대 도달할 수 없는 목표이자, 확신을 추구할수록 불안만 증폭될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확신하면 두려움이 커진다. 사람들이 도전을 망설이는 이유는 내가 믿는 내 모습이 무너지는 것을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이 옳아야 한다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착해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한다. 이들은 확실성에 집착한다. 이미 오랫동안 자신의 삶에 의미를 가져다준 가치를 의심하거나 놓아버리기 겁나는 것이다.
승진을 요구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신의 업적, 능력에 대한 불안의 믿음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성공을 겁내는 이유는 실패를 겁내는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 내가 믿어왔던 내 모습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친구한테 절교를 선언하지 않는 것도 너그럽고 착한 사람이라는 정체성과 갈등을 빚어야 하기 때문이다.
* 바로 위에서 언급된 올바른 책임감, 올바른 기준을 통해 이런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고쳐야 한다.
우리의 뇌는 불완전하다. 그리고 스스로 만들어낸 의미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있어 그 반례가 나와도 (심지어 기억을 날조해서라도) 평가절하하거나 무시하려 한다. 그러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확실성을 추구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리 스스로 의미를 만들어 내는 순간, 우리는 그 의미에 집착하게 된다. 모순의 증거를 발견할 때조차 그걸 무시하고 기존의 믿음을 고수한다.
* 정체성에 대한 확신이 스스로를 특정한 역할이나 쓸데없는 기대에 옭아매게 한다. <에고라는 적> 中
당신과 세상이 대결하는 느낌이 든다면 실제로는 당신과 당신 자신이 대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3) 실패
물질적인 버킷리스트(집, 차, 재산)가 아닌 과정을 지향하는 진짜 가치(정직, 겸손)를 추구하라. 비싼 집과 멋진 차가 당신이 추구하는 가치라면 그것을 달성하는 순간 그 가치는 쓸모 없어진다. 이렇게 사라져 버리는 가치는 성장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바람직하면서 완결이 없는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지속적으로 추구할 수 있다.
피카소의 가치는 그림 팔아 부자 되기나 작품 1000점 만들기가 아니었다. 피카소는 '꾸밈없는 표현'이라는 가치를 위해 평생을 살았고 이를 위해 90세가 넘어서까지 그림을 그렸다.
당신의 고민(데이트 신청, 부모님께 자퇴한다고 말하기)은 당신만 어렵게 생각하고 타인이 볼 때는 전부 쉽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니까 그냥 해버려라. 물론 여기에는 고통이 따른다. 자퇴하긴 쉽지만, 부모님의 억장을 무너트리는 건 쉽지 않다. 데이트 신청은 쉽지만 거절을 감당하는 것은 더 복잡하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성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패를 감수하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무엇이라도 하라. 행동은 동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뭐라도 해' 정신을 가진다면 실패를 두려워할 일이 없다 실패라는 결과마저 성공을 향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삶은 무지와 행위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허탕 치는 건 실패가 아니다. 내가 세운 계획을 밀고 나가지 않는 것이 실패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건 엉터리 가치를 선택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내 행동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에 의해 성공/실패가 규정되는 경우다.
- 전쟁 생존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인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을 때 오히려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다. 고통은 때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 준다. 극심한 고통을 겪어봐야 우리는 기존의 가치를 돌아보며 왜 그것이 도움이 안 되는 지를 따져 본다. 우리에겐 일종의 실존적 위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인생의 방향을 재설정하게 된다. 사람들은 고통이나 분노, 슬픔을 느끼면 만사를 제쳐두고 그런 느낌을 마비시키는데 몰두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자신이 선택한 고통을 견디는 법이다. 고통은 때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해 준다. 더 강한 사람으로, 더 현실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고통을 숨기기 위해 쾌락을 좇는다면, 허세와 망상에 가까운 긍정적 사고에 집착한다면, 잡다한 물질이나 활동에 탐닉한다면, 실제로 변화하는 데 필요한 동력을 결코 끌어낼 수 없기 때문이다.
(4) 거절
거절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른 것보다 더 낫고 바람직한 것이 없다는 말과 같다. 거절하지 않는다면 가치 없고 목적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거절하지 않으면 방황하게 된다. 완벽한 자유는 의미가 없다. 거절은 몰입을 만들고 몰입은 자유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다. 하나의 장소, 하나의 믿음, 하나의 사람.
모든 선택은 거절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거절은 정체성을 결정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결혼을 하기로 선택했으면 인생에서 마약 파티를 거절한 것과 같다.
* 인간관계에서의 거절
:건전한 관계가 지속하기 위해서는 두 사람 모두 아니, 또는 안 돼라는 말을 주고받을 줄 알아야 한다. 거절은 서로의 경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건전한 관계는 상대방의 가치관과 문제를 책임지지 않는다. 불건전한 관계는 상대를 진실하게 존중하고 아끼는 행위가 아니라 자기 내면의 고통을 회피하는 행위로 이루어진 거짓된 관계다.
* 피해자와 구원자
: 피해자와 구원자는 서로의 감정적 쾌락을 얻기 위해 서로를 이용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중독된 상태다. 이들은 감정적으로 건전한 사람을 만나면 지루하다고 느끼거나 서로의 화학반응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피해자는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구원자는 타인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내려놓기 두려워한다.
피해자 역시 일종의 허세다. 자신을 끊임없이 피해자로 만들면 누군가 나타나 자신을 구원하고 그토록 원하던 사랑을 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구원자 역시 자신이 타인을 여러 번 구원하면 종국에는 사랑과 존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받을 권리를 얻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는 척한다. 이들은 이기적이고 조건적이며 자기 파괴적이다. 이들은 주목받기 위해 불을 지르고 주목받기 위해 불을 끄는 사람들이다.
자기 문제를 스스로 책임지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묻지 않아야 진정한 사랑이다.
"여자친구가 취업을 못했으니까 내가 내일 이력서 쓰는 것을 도와줘야지"
"솔로인 친구가 서운해하니까 애인이랑 둘이 보는 시간을 줄여야지."
갈등을 회피하지 말라, 갈등 없이는 신뢰도 없다. 갈등은 조건 없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인지 이익 때문에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예스맨은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
-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바람이 관계를 파괴하는 건 신뢰 때문이다. 문제는 섹스가 아니라 섹스의 결과로 파괴된 신뢰다. 신뢰가 무너지면 관계도 무너진다. 상대방이 바람을 핀 이유는 그에겐 관계보다 중요한 가치(과시욕, 허세, 성적 충동 등)가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관계를 유지하는데 급급한 사람이라면, 바람피운 상대방의 잘못된 가치관도 받아들이려 할 것이다.
* 사과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관계를 이어 나가고 싶다면 사과해야 한다.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래 2가지 단계를 거쳐야 한다.
1) 자신의 어떤 잘못된 가치관 때문에 신뢰가 깨졌는지 인정해야 한다.
과시욕, 권력욕, 성적 충동 등의 가치관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과는 전혀 맞지 않는 가치관이다. 따라서 가해자는 이런 가치관을 포기하거나 관계를 포기해야 한다.
2) 신뢰를 깬 사람이 오랫동안 일관되게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가운데 첫 단계가 없다면 화해는 시도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자기 인식의 결여(마치 자기의 실수가 우연인 것처럼 표현) 다.
신뢰는 사기그릇과 같다 처음 깨지면 조심히 붙일 수 있지만 여러 번 깨트리면 결국 다시는 붙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다.
(5) 결국 우린 다 죽는다.
어차피 언젠가 죽을 것이라면 두려움이나 민망함, 수치심 따위에 굴복할 이유가 없다. 죽음은 인생의 의미가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측정할 수 있게 하는 빛이다. 죽음이 없다면 모든 기준과 가치가 무의미해질 것이다. 자신이 소멸할 것이라는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하면 그 행위가 피상적이고 엉터리인 가치를 삶에서 없애줄 것이다.
죽음은 우리에게 훨씬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을 남길 것인가?
-
○ 고통은 도구로, 트라우마는 힘으로, 문제는 조금 더 나은 문제로.
○ 가치 있는 것을 얻으려면 그에 따른 부정적 경험을 극복해야 한다.
○ 역경이 없는 길은 없다. 내가 견딜 수 있는 역경을 선택하라.
○ 의지가 아니라 투쟁이 성공을 결정한다. 투쟁을 삶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다.
○ 감정을 신뢰하지 말고 감정을 의심하는 습관을 들여라. 잘못된 감정이 현실을 규정한다.
○ 문제 자체를 부정하면 단기적으로는 쾌락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쾌락은 가짜 신이다. 쾌락은 의존하게 만든다.
○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은 더 나은 가치를 우선하는 것이다.
○ 메멘토 모리,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는다.
○ 우리의 꿈은 거대한 야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형태를 띠어야 한다.
○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하고 아는 자는 말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은 한정된 자원을 놓고 경쟁한다.
○ 강인한 사람은 말이 아니라 침묵을 통해 휴식한다.
○ 존재할 것인가 행동할 것인가.(존보이드 대령)
○ 엘리노어 루스벨트, 그녀에겐 열정 이상의 목적의식과 방향성이 있었다. 그녀를 이끈 것은 열정이 아니라 이성이었다.
○ 당신을 흥분시키는 것을 열정일지 모르나 실제로 무엇을 이루어 내는 것은 신중함과 목적의식이다.
○ 열정은 목적에 우선될 수 없다. 열정은 아마추어에게나 어울리는 말이다.
○ Euthymia 에우테미아(마음의 평정)
- 자기가 가는 길에 대한 인식(방해물을 신경 쓰지 않는다)
- 남을 이기는 것에 방점을 찍지 않는다.
- 자신의 상태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한다.
- 중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를 버린다.
○ 진짜 자신감은 타인의 인정과 관계없이 기다릴 줄 안다.
○ 적극적인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과연 옳은 일이 생길 것인지 어떤지는 신경쓰지 않는다.(괴테)
○ 우리는 타인의 반응에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 만일 네가 입을 닫고 진실을 땅 속에 묻는다 하더라도 그 진실은 계속 자랄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폭발력을 가질 때까지 점점 더 커지고 결국에는 터져버려서 자기가 나아가는 길에 방해가 되는 모든 것을 날려 버릴 것이다. (에밀 졸라)
○ 네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는 것이 마침내 너를 파멸로 이끌 것이다. (몽테뉴)
* 2017년 12월 처음 읽다. '경쾌한 새해를 위해 더없이 좋은 책'
* 2023년 5월 다시 읽다. '한 번 더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
* 2023년 8월 요약본을 다시 읽다.
* 2026년 1월 내용 추가(23년 5월 독서의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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