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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미술관 소장품 미디어월
총 14대의 멀티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미디어월은 아나몰픽, 모션트랙킹, 멀티터치 등의 기술과 접목하여 미술관 소장품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개별 작품을 선택하면 슈퍼 레졸루션이 적용된 초고화질의 소장품 이미지를 볼 수 있다.
- 아나몰픽(Anamorphic) : 특정 위치에서 바라볼 때 가상의 공간이 느껴지게 만드는 기법을 뜻하며 대전시립미술관 미디어월의 경우 1층 입구 가이드라인에서 감상하면 미디어월에 표현되는 가상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 아트페이스 키오스크 :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작품의 화풍과 묘사방식을 분석하여 사용자가 촬영한 초상(셀카)을 작품과 동일한 화풍으로 변환시켜주는 기술이다.
○ 관람후기 : 아트페이스 키오스크가 이색적이었다. 어찌보면 휴대폰 앱에서 '필터' 기능으로 비슷한 효과를 흔히들 접할 수 있지만 그 필터의 톤이 내가 선택한 작품의 화풍이라는 점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희귀한 소재라고 생각한다. 해당 작품의 화풍에 대하여 고민하게 만드는 좋은 자극이 되는 컨텐츠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미디어월이 지하 공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고, 다른 전시와도 맥락이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다. 1층 로비나 타 전시공간과 바로 붙어있다면 관람객이 더 많이 늘어날 것 같다. 지하 공간은 접근하는 시퀀스가 왠지 창고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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