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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2018, 대구미술관)

Varsika 2021. 10. 19.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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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이후의 프래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

 

○ 기획의도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는 1987년 민주항쟁과 그에 따른 87체제의 수립으로 정치적 민주화의 진전을 이루었고,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1989년 해외여행 전면 자유화 등으로 국제화와 세계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었다. 또한 문화예술영역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유입되던 시기였는데, 한국사진계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1990년대는 사진 본질론을 둘러싼 신구 세력의 갈등부터 아마추어와 전문사진가의 분리, 분과 학문적 지위 향상을 위한 사진학회의 등장과 학술적 논의의 강화, 다양한 주제와 담론을 모색한 사진집단의 등장, 여성주의 사진가 집단의 창립, 사진 전문 출판사의 설립과 사진저널의 창간, 한국사진사 기술을 통한 사진제도의 완성 등 다양한 이슈와 논쟁의 시대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사진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1990년대 사진계의 각 분야에서 일어난 현상들을 정리하고 역사화 하고자 했다. 이러한 사적(史的) 정리를 위해 주요 전시에 출품된 사진작품 뿐만 아니라 기획, 공간, 집단, 출판, 교육, 학회 등 사진 분야별 결과물들을 수집·분류하여 아카이브로 재구성하였다. 공간 연출에 있어서도 각 분야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진적 실천과 이슈들은 조직적으로 연결하여 한국사진이 어떻게 현대성을 성취해갔는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시는 완성태가 아닌 향후 1990년대 한국사진 연구를 위한 하나의 텍스트로 읽혀지기를 바라면서 또한 사진자료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복원 인프라 조성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 전시구성

파트1 프레임의 경쟁 : 메이킹 포토와 테이킹 포토

파트2 미술관으로 들어간 사진 : 미술과 사진의 만남

파트3 탈프레임적 징후

파트4 새로운 프레임의 모색: 사진제도의 제 양상

 

관람후기

전시 구성이 너무 좋았다. 내가 사진에 대해 궁금하던 것들이 거의 다 들어가 있었다. 특히 대구사진에 집중한 '탈서울, 탈중심, 지역성' 관련 주제도 유익했다. 전시를 구성하면서 어떤 요소가 필요할지 충분히 고민한 흔적을 본 느낌이었다. 팜플릿도 알차서 소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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