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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2

최은영, 내게 무해한 사람

○ 총평 보는 조금 농도가 낮은 책이었다. , , 가 좋았다. 다만 좋았던 이야기도 최은영 작가의 다른 소설보다는 한계가 명확한 느낌이었고, 그다지 좋지 않았던 이야기 역시 한계가 느껴졌다. 이야기에 대한 만족도와 별개로 작가가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주제의식은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서른살이 넘은 화자들이 가깝게는 대학교 시절, 멀게는 유년시절을 돌아보며 지나간 인연에 대해 다시 발굴하고 사유하는 이야기의 전개방식은 참 많이 공감되고, 반갑고, 고맙기까지 했다. 그러한 이야기 방식 자체가 나에겐 위로 같았다. 나 홀로 간직은 하고 있지만, 이제는 그 상대가 사라져버려 나눌 수 없는 감정들. 관계가 좋을 때도 선명하고, 싫을 때도 선명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나서 보니 모호하지 않았던 관계가 ..

하얼빈(김훈, 문학동네)

○ 시대적 배경과 사실- 하얼빈은 당시 중국의 영토였으나 러시아가 하얼빈을 지나는 남만주철도의 부설권을 갖고 있었기에 러시아가 경찰권을 행사하던 지역이었다.  - 안중근이 이토를 저격했던 권총의 행방은 아직도 알 수 없다.(일본 측에서 폐기하지는 않았을 테지만 별다른 기록이 없다.) - 한국 천주교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교리에 어긋나는 살인으로 보고 의거로 인정하지 않았다. 해방 이후에도 그런 평가는 이어졌다. 1993년 김수환 추기경이 처음으로 공식 추모미사를 집전하면서 가톨릭계에서의 복권이 이루어진다. “의거는 일제의 무력 침략 앞에 독립전쟁을 수행하는 행위였으므로 정당방위이며 의거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김수환 추기경)” -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여전히 찾지 못한 상태다.    ○ 감상-. 문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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