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는 크게 북쪽의 메인포스트와 남쪽의 사우스포스트로 나뉜다. 총규모는 265만 500m2 정도다. 내부에 미 대사관 부지(약 8만 m2)와 미군 호텔인 드래곤 힐 호텔, 헬기장, 기지 출입 및 방호 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당초 정부는 이러한 미군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공원화한다고 밝혔다. 당초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사용하던 부지 전체는 357만 7천m2(약 108만 평)이다. 용산은 북으로는 남산이, 남으로는 한강이 펼쳐진 전형적인 배산임수 명당터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과거부터 군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수도 서울과 가까우면서 한강을 이용해 물자와 병력이 쉽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세기 고려를 침공한 몽골군부터, 임진왜란 때의 일본군, 임오군란 시기 청나라 군대까지 용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