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의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인간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팬데믹은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이 여전히 미약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호모사피엔스의 과장되지 않은 실체를 직시해 보고자 한다. 프롤로그 진화는 방향성이나 옳고 그른 가치를 담고 있지 않다. 진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느냐 도태되느냐의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문화적 특징은 예술, 장례, 도구, 기호와 언어, 탐험 등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허구를 믿는 힘'이다. 이러한 특징은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후기 구석기 시대인 4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