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가 느끼는 이란발 위기 사우디 왕실은 바다 건너 이란이 자신들을 위협한다고 생각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동쪽 이스턴 프로빈스 주에는 약 300만 명의 시아파 신도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사우디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왕실이 입장에서는 이란의 혁명 사상이 걸프 해협을 건너 이스트 프로빈스에 전파되고, 사우디 내부의 시아파를 자극해 리야드(왕실)을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빠져 있다. 중동의 쿼드: 사우디, 터키,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1979년 이전까지 중동의 4개국은 미국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소련의 남하를 막아냈다. 사우디 아라비아, 이스라엘, 터키, 이란이 바로 그들이다. 지금의 관점에서 본다는 이들은 중동판 쿼드였다. 그 중에서도 이란은 가장 돈독한 파트너였다. 미국이 지미 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