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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MICE 산업(기업회의, 포상휴가, 컨벤션, 전시)

Varsika 2021. 10.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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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splash.com/@priscilladupreez

○ 마이스 혹은 비즈니스 이벤트

마이스 산업은 Meeting, Incentives, Convention(비즈니스 목적 외의 회의를 총칭), Exhibition9무역 전시회 관련 활동만 포괄)의 합성어로 한국정부는 서비스 분야 신성정동력산업으로 마이스 산업을 육성해왔다. 'MICE'이라는 용어의 유래는 싱가포르 혹은 호주 등으로 거론되나 정확한 어원은 의견이 엇갈린다. 해외에서는 마이스라는 용어대신 비즈니스 이벤트(Business event)라는 표현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안야 로처 제네바컨벤션뷰로 디렉터에 따르면 '마이스'라는 용어는 각가의 분야에서 새로운 산업을 구축한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비즈니스 이벤트라는 표현은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을 이어주는 일(networking)이라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고, 해당 용어가 정치권에 호소(appeal)하기에도 용이하다고 언급했다. PCMA-ICESAP 회상인 나이젤 가운트 또한 하나의 직업군으로 젊은층이 꾸준이 유입되어야 하고, 전문직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면 '비즈니스 이벤트'와 같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마이스 행사와 지역경제

국내의 경우 관이 마이스 산업을 주도해온 탓에 민간부문에 활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특히 행사일정에 관성적으로 저녁만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때문에 지역상권(야시장 등)은 마이스 행사 개최의 효과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해외의 경우 행사를 최대한 일찍 끝내고 저녁부터는 해당 지역의 문화체험 행사나 유명한 스포츠 구장을 방문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스 행사의 효과를 행사장 안에만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구의 경우 '근대문화골목'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해당 지역과 마이스 참여자 간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문화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미국 선교사들이 가져온 사과나무,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이 지은 건물 등의 유적을 활용하는 것이다. 해외 마이스 참가자들도 대체로 만족하는 코스라고 한다. 

 

 

○ 정부 주도 마이스산업에 대한 이견(김응수 한국MICE협회 회장 인터뷰 / 2018년)

중국, 말레이시아 등 마이스대표 국가들의 활동을 보면 M-I-C-E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마이스 산업은 융복합의 길을 가고 있는데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전시 부문을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전시는 산자부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산자부는 사업제안서나 기획안에 '마이스'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수정해서 다시 제출하라고 한다. 마이스는 문체부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부부 간 칸막이가 존재하는 현실에선 산업의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민간의 영역을 확장하는게 해법이 될 수 있다. 

 

컨벤션센터가 있어야만 마이스산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 센터가 없는 중소도시도 '유니크 베뉴'를 활용하면 얼마든지 소규모 마이스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험과 실적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전주 한옥마을은 역사와 문화도시라는 컨셉트로 100~200명 단위의 컨벤션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 마이스는 더욱 일상화, 대중화해야 한다. 지역주민이 이해하지 못하면 산업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사후활용 지지부진한 배경엔 알게 모르게 정치논리가 작용한 탓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활용과 관련하여 행사운영의 절반을 부담한 강릉시는 평창이라는 이름이 홍보되길 원치 않는 것 같다. 그러면 서울에선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면 안되는 것인가. 마이스는 함께해서 융복합 시너지를 내는 사업이다. 평창은 고유지명이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은 전세계인이 공유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다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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