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만 갖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된 책. 니체에 대한 가벼운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북스 출판사에 대한 신뢰가 있어 구매했으나 내 예상보다는 다소 가벼웠던 책. 다만 그 덕분에 니체 사상에 대해서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었고, 다른 책을 더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저자 박찬국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교수로 역임하고 있다. 책에서 학창시절 본인이 겪었던 방황을 이야기하며 그 방황의 끝에 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는 개인적인 스토리는 철학책을 집어든 독자로 하여금 (그 이유가 무엇이건 간에) 어느정도의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 책 제목부터 이 책을 고를 독자를 타겟했다는 점에서 제목 - 인트로 - 니체의 사상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는 사뭇 자연스럽고 매끄럽다. 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