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정 작가는 이야기의 모티프만 실제사 사건에서 참고했다고 밝혔지만 이야기 속의 범행과 실제 사건이 거의 궤를 같이한다. - 고도의 긴장상태에서 등장인물들이 잠을 잘 자지 못하여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다. 이는 신유나로부터 가스라이팅되어 진실과 허구가 오락가락하는 그들의 심리적 상태와 동일한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 - 신유나가 잠이 들었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두려워하는 차은호와 지유. 그리고 그녀가 등을 돌린 상태에서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그 모호함이 드러나는 부분은 가히 압권이다. - 아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기하는 것은 실제 사건 브리핑이나 판결에서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은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 신유나의 자살로 마무리되는 부분은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