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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 4

2021년 한 해 동안 나에게로 온 곡들

다사다난했던 2021년 한 해 동안 나에게로 온 곡들. 타고난 감정적 게으름 때문에 2022년이 다 지나갈 무렵이 되어서야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늦었지만 곡을 만들고 불러준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1. Phum Viphurit - Hello, Anxiety https://www.youtube.com/watch?v=b7ffmtnuSGM 품 비푸릿 노래는 언제 들어도 봄과 초여름의 경계에 있는 것 같다. 5분이 넘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이어질 이야기의 인트로처럼 느껴져 계속 듣고 싶게 만든다. 경쾌한 기타 소리가 경쾌하게 마음을 휘젓는다. '너는 괜찮을 거야'가 '우린 괜찮을 거야'로 바뀌는 순간은 딱 알맞은 온도의 위로다. 따뜻한 컵을 뺨에 갖다 대는 순간처럼. 2. 선우정아 - 구애..

Archive/Playlist 2022.09.17

[Playlist] 뮤비가 인상적인 곡들

곡만큼이나 혹은 그보다더 뮤비가 인상적이었던 곳들. 멜로디와 가사를 표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뮤비를 위한 요소로 치환해버린 듯한 마성의 곡 혹은 뮤비들을 모아보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efvicp2UysY 1. 크러쉬(Crush) - 'Whatever You Do (Feat. Gray)' Choreography by Bucky / 2015년 3월 발매 이 곡을 시작으로 나에게 '뮤비가 기억에 남는 곡'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뮤비를 접하곤 했지만 음악과 뮤비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장소나 다른 피사체 없이 4명의 댄서만으로 구성한 뮤비의 전개는 이상하리만큼 매력적이었고 오랫동..

[Playlist] 2022년 1월, 갈림길에서 마주친 노래들

https://www.youtube.com/watch?v=UU4-0JhW-3k 1. 우디고차일드 - YATA / 2019년 7월 발매 기분 좋게 미끄러지는 전개 "너네 오빤 멋을 몰라" https://www.youtube.com/watch?v=NpxLpJ04riE 2. 카더가든 - 6 TO 9 / 2019년 5월 발매 카더가든의 노래는 말(言)처럼 다가온다. "어제의 니가 아닌 듯해" https://www.youtube.com/watch?v=KuFpVjJoogw 3. MAX - Acind Dreams 수 없이 반복되는 정지된 화면처럼 "You're beautiful (You're beautiful)" https://www.youtube.com/watch?v=fFDyXBU2fq8 4. George Harr..

[Playlist] 2022년 2월, 진통제처럼 다가온 곡들

2022년 2월은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다. 몸과 마음이 모두 망신창이가 되었던 달로 기억될 것 같다. 한 겨울 길거리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몇몇 곡들은 내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그 노래들이 마치 나에게는 진통제 같았다. 반갑기보다는 간절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aoCdRyN3b4 1. 서리 - 긴 밤(feat. 기리보이) / 21년 6월 발매 치사량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결코 부담스럽지 않다. 계속 듣고싶다. "널 닳고 달게 보는 저 달이 부러워" https://www.youtube.com/watch?v=PG6ZAgtbBME 2. oceanfromtheblue - 검은머리 / 20년 7월 발매 적당히 힙한 음악과 적당히 청량한 뮤비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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