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공불락의 삼년산성 삼년산성이 유명한 가장 큰 이유는 삼년산군이었던 고간 도도의 활약이나 인근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투 때문만이 아니다. 진정 삼년산성이 유명세를 탄 이유는 바로 20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단 한번도 함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자는 150전 149승 1패라고도 말하는데 정확한 통계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기록에 따르면 통일신라 시기 김헌창의 난 당시 반란군이 삼년산성에서 농성을 벌이다 토벌된 적을 제외하고는 함락된 기록이 없다고 한다. 이는 내란 규모의 전투였으니 국가간 전투에서는 함락된 적이 없는 셈이다. 축성 이후 삼국통일이 이루어진 7세기 후반까지 200년 동안 신라의 성으로 남았다. 후삼국 시대에는 후백제 견훤의 세력권에 포함되었는데 왕건이 친히 공략하였으나 실패해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