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온라인에서 광고가 쏟아지는 누잠 토퍼를 구매했다. 설 연휴를 맞아 반값에 가까운 할인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할인 적용가가 8만원대인 점을 미루어볼 때 크게 메리트가 있는 이벤트는 아닌 것 같다. (매트리스도 아니고 누가 토퍼를 16만원을 주고 구매할 지 의문이다.) 어찌됐건 설 시즌을 맞아 구매하기로 결심했다. 짧은 고민 끝에 누잠 메트리스를 구매한 이유는 크게 아래와 같다.
<구매 이유>
1. 1년 내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 침대나 매트리스를 사기 부담스러움
2. 광고도 많았지만, 실제 구매자 후기 또한 많았고 리뷰도 나쁘지 않았음. (품질, 사용후기)
3. 보통 토퍼는 3~4만원대부터 시작해서 약 10만원 전후로 가격대가 다양하나 3~4만원대 제품은 구매후기가 안 좋은 편이 다수임. (ex. 실밥 풀림, 솜뭉치 한쪽 쏠림, 이취 및 이염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불만도 많은 편)
4. 세탁이 용이함(그냥 세탁기 돌리면 됨)
결국 대안은 토퍼, 접이식 매트리스 중에서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로 기준을 설정했고 거기에 해당하는 제품 중 리뷰수가 가장 많은 제품이 누잠 토퍼였다. 구매 당시 누잠 토퍼에서 사용한 홍보 문구와 일주일 정도 사용한 후기를 기록해본다.
<사용 후기 - 1주일 사용>
1. 이거 쓰고난 후에 꿈을 안꿔요. → 잘만 꾼다. 설 연휴 내내 꿈을 꿨다.
2. 충전재가 가득 들어있어 폭신합니다. → 사실 그다지 폭신한지 모르겠다. 충전재는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3/2 추가) 충전재는 한달 이상 사용하면 꺼짐 현상이 있는 것 같다.
3. 커버세탁이 아니라 통세탁이 가능해서 편리해요. → 사실이다. 용량 9kg짜리 드럼세탁기에서도 세탁이 가능하다. 다만 꽉 찬다. (슈퍼싱글 기준)
4. 33만 압축볼이 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 다른 토퍼도 대부분 퀼팅 방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솜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다는 것은 경쟁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33만 압축볼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치인지 모르겠다. 업계 평균이 어느 정도이고, 누잠은 어느 정도라는 것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정보는 제공되지 않는 것 같다.
5. 다만 마감이 잘 되어있고, 촉감이 좋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바닥에 깔고 쓸 경우 두꺼운 이불에 비해서 크게 완충력을 가지지도 않는 것 같다. 그냥 괜찮은 토퍼 딱 그 수준.
6. 구매한 가격이 경쟁력 있는 가격인지는 내구성이 판가름 해줄 것 같다. 1년 동안 사용해도 이슈가 없다면 합격점일 것으로 예상
7. 내가 구매할 당시 설 연휴 특별 할인이라고 했지만 제조사 측에서는 2/6 '스페셜타임 혜택 이벤트'라는 제목으로 추가할인을 단행했다. 설 연휴 때 구매한 사람은 뭐가 되는 것일까. 가격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
(3/2 추가) 22년 연초부터 3월 현재까지 동일하게 행사 진행 중으로 사실상 행사가 = 정상가로 보인다. 행사가가 주는 메리트는 없는 것으로 보임.
현재까지의 후기는 이정도로 정리될 것 같다. 2월 한달 동안 추가로 더 사용해보고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반품 후기>
3월 중순이 되자 누잠 매트리스가 훼손되었다. 세탁기 사이즈가 작아서 발생한 문제일까 확인해보니, 마찰로 인해 가장자리가 훼손 된 것이 아니었다. 누으면 등이 닿는 퀼팅된 부분의 실밥이 풀려 안의 솜이 서로 영역을 오가며 뭉치기 시작했다. 한달 조금 넘긴 제품이라 고객센터에 연락해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다. (교환 비용 무료), 카톡 계정으로 사진을 보내 훼손된 부분을 확인 받았고 새 제품을 먼저 발송해주고 이후 훼손된 제품을 박스에 넣어 반품했다. (문 앞에 두면 배달기사가 추후 수령), 그다지 제품의 효용을 느끼지 못해 반품받은 제품은 지인에게 주었다. 짧고 허무했던 누잠토퍼 사용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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