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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022년 제 20회 동강국제사진제 관람 후기

Varsika 2022. 10. 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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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국제사진제가 10월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방문한 동강국제사진제에 대한 관람 후기를 남긴다.

 

- 전반적으로 전시 내용은 전년이 더 알찼다. 올해 역시 동강국제사진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나, 폐막을 앞두고 일부 철수(제6 전시장)하거나 내용이 변경(제4 전시장)된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김녕만 작가의 전시를 제외하고는 작품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았다. 해당 주제, 작가,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은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다. 

 

- 한국후지필름에서 진행한 이벤트인 즉석 인화 서비스는 재미있었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다만 전시장 복도 한편에 덩그러니 놓이기보다는 좀 더 규모 있게 구성해도 좋았을 것 같다.

 

-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에는 국제공모사진을 전시하는데 개방된 공간이라 날씨가 좋지 않으면 관람 자체가 힘들다. 얼핏보면 단순한 전시 포스터나 브리프로 오해하기도 쉬운 모습이다. 관람객을 고려하지 않은 배치라고 생각했다. 

 

- 동강사진박물관, 영월문화예술회관 두 곳에서 전시가 진행되었는데 영월문화예술회관의 경우 폐막 전 일찍 전시를 철수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사진제 인스타그램이나 공식 홈페이지에는 안내되지 않았다. 실제 행사장에서 얻은 사진제 안내장에는 일정이 명시되어 있었다. 초기 계획 때부터 확정된 일정이라면 미리 관람객들에게 안내되어야 한다. (물론 사진제 기간 중 추가된 일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안내는 없었고, 작년도 올해도 영월문화예술회관까지 헛걸음을 했다.

 

- 제4 전시장과 같이 일정 기간을 두고 전시가 교체된다면 이점도 사전에 안내되어야 한다. 

 

- 영월청소년수련관에서는 작년도, 올해도 전시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항상 공식 홈페이지에는 해당 시설이 전시공간으로 명시되어 있다.

 

- 영월군 일대에서 진행된다는 거리 사진제는 작년도, 올해도 어디서 얼마나 진행되는지 알 수 없었다. 전시가 철수한 것인지, 애초에 없었던 것인지 그저 추측할 뿐이었다.

 

- 좋은 콘텐츠를 가지고도 사소한 부분의 실수로 사진제 전체에 대한 인상이 저해된다는 점이 참 안타깝다.

 

- 전시 규모도 좀 더 확장했으면 좋겠다. 1박 2일을 머무르고 싶었으나 전시 규모는 반나절이면 다 관람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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