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과 일상/소비 리뷰

[쏘카 후기] 1년 간의 쏘카 패스 사용 종료(쏘카 사용팁, 할인, 쿠폰, 그린카)

Varsika 2022. 11. 6.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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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의 쏘카 패스 사용을 종료했다. 1년 간 10회 조금 넘게 이용했다. 그리고 고민없이 쏘카 패스 구독을 취소했다. 1년 간 사용하며 느낀 점은 아래와 같다.

1. 쏘카패스를 사용해도 그린카보다 저렴하지 않다.
기존에 쏘카는 그린카에 비해서 조금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고, 쏘카패스를 사용하면 그린카보다 싸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할인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제는 쏘카패스를 사용해도 그린카(쿠폰 적용시) 사용금액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쏘카의 유일한 장점이 그린카에 비해서 이용 가능한 지역(쏘카존)이 많다는 것인데 이제는 그 차이도 점점 줄어가고 있다. 기차역을 기준으로 그린카에 비해 쏘카 이용이 편리한 곳은 논산역, 구례구역, 정읍역, 제천역 정도에 불과하다.

2. 따라서 쏘카패스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현대카드 할인을 받아야 한다. 또 쏘카패스를 시작한 시점에 바로 카드를 받아야 한다. 쏘카-현대카드를 발급할 경우 연회비 1만원이 발생하지만 5만원 즉시 할인이 가능하다. 거기다 쏘카를 이용할 때마다 마일리지 적립이 추가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쏘카패스를 구독한다면 현대카드를 바로 발급받는 것이 현명하다.

3. 그린카의 모회사인 롯데가 2022년 3월 8일, 1800억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롯데는 이 투자를 계기로 이재웅(전 쏘카 대표), SK(주)에 이어서 3대 주주가 되었다. 해당 지분은 롯데렌탈이 취득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일각에서는 국내 1위 렌터카 사업자인 롯데렌탈이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쏘카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길게 본다면 결국 쏘카와 그린카는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 같다.

롯데렌털의 자율주행 투자는 지속되고 있는데, 올해 3월 기간통신사업자(이동통신 재판매 / MNVO) 등록을 신청했다. 롯데렌털은 기존에 KT를 통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하여 직접 통신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롯데렌털은 24만대의 렌터카를 보유하고 있어 추후 비용 절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롯데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인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 및 전기차 충전사업에 참여 중이다.

4. 결론적으로 쏘카는 이제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 당장 가야할 목적지에 그린카가 없다면 모를까, 취미로 드라이브, 여행을 다니는 유저에게는 이제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다. 과거에는 그린카에 비해 차량 관리가 잘 된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경험상 이 또한 case by case였다.

쏘카패스를 구독하기 전, 그린카 등 경쟁업체 비해 실질적으로 할인되는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후 결정하시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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