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강의 리뷰

[사회심리학2] 90년대 이후의 사회과학

Varsika 2023. 8. 19. 16:36
728x90
반응형

○ 90년대 이후의 사회과학

80년대 대학생활의 정향지는 바로 혁명이었다. 전 사회의 목표점이 혁명에 기초해 있었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패망으로 인하여 새로운 정향지가 요구되었으나, 90년대 이후 사회과학은 정향지(定向知 / c.f - 싸우는 인문학)를 더이상 제공하지 않고 자연과학에 기대어 결과는 수치로, 연구는 통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학성 - 사회과학의 이상으로서 삼는 것 - 을 위한 학문이 되어버렸다.)

 

* 경제는 수학, 공학적 개념이 많이 도입되어 계산적 삶의 좌표로써 기능하기 시작했고, 경영은 자기계발과 현실 문제 해결에 촛점을 맞춘 생존공학적 학문으로 바뀌었다. 심리학은 경영, 경제와 촤별화하기 위하여 의학과 손잡았다. 사람을 치유하는 방안으로 진화되었고 이는 사회적 문제를 사회적 차원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상징했다. 

문제는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이 문제다.' 특히 경제학과 심리학은 위험해졌다. 시장의 판세에 너무 민감해졌다. 

 

*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이야기의 과학성이나 논리성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것 같다. 사회적 반향으로 이슈가 될 것인가 아닌가를 더 고려하는 것 같다. 

 

* 학물의 자율성과 돈은 양날의 검과 같은 관계다. 현실이라는 것은 흑백논리가 아니다. 양쪽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 인문학의 등장

90년대에 들어서 한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착각 속에 소비자본주의 사회로 전환된다. 개인은 소비에만 몰두하고 소비만이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수단이자 존재 그 자체였다. 소비가 하나의 정향지가 되어버린 사회에서 사괴과학은 역할을 상실한다. 학문 역시 시장의 판세에 휘둘리기 시작하면서 연구의 결과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사용될지는 고민하지 않는다. (긍정심리학, 응용행동경제학 등 세부의 수식어를 단 심리학으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인문학은 '공허함을 채워주는 도구로서' 각광받기 시작한다. (강신주 / 박권일의 비판, 프레시안 한영인의 '강신주를 위한 변명') 강신주, 스티브 잡스와 같은 인문학의 상업화라는 비판적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인문학에 대한 수요자가 많아진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