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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동아서점을 방문해서 구매했던 책이다. 작가 김영건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속초 동아서점을 지키고 있다. 작년 여름 그곳을 찾아 김영건 작가의 다른 에세이인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를 사서 읽었다. 그 기억이 좋아 이번에도 독립서점을 찾아, 그곳에서 나온 책을 샀다. 시간상으로는 <당신에게 말을 건다>가 더 먼저 나온 책이다. 아무래도 경험에 의한 영향인지 문장을 읽는 재미는 두 번째 책이 더 좋았다. 다만 <당신에게 말을 건다>는 문장을 읽는 재미보다는 처음 서점을 맡게 되면서 고민하는 작가의 풋풋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작가의 세 번째 에세이도 기대된다. 매년 속초 동아서점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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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위치는 매입 시점에 단 한번 정해지지만, 실제 책의 자리는 처음 정해진 위치로부터 하염없이 미끄러진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우리 서점은 독서 검색대가 없는 '희귀 서점'으로 남아 있기도 하다.
- 쉽게 기뻐하는만큼 쉽게 지치는 나와는 달리, 그는 기쁨과 낙담, 그 모두로부터얼마간 자신을 지켜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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