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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4

[전시] 이응노미술관 / 이응노의 사계(2021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 기획의도 이응노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그의 추상작품의 대부분은 자연풍경과 인간 그리고 동물이 소재가 된 것으로 이는 고암 추상의 출발이 자연과의 단절이기 보다는 자연으로부터의 추상임을 말해준다. 즉, 이응노의 회화는 자연 본질의 사생이다. 특히 고암의 산수화에는 이러한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그리움이 어떠한 은유도 없이 가장 직설적으로 담겨져 있다. 먼 타국에서 치열하게 작품 활동을 해나가며 문자추상이라는 자신만의 확고한 장르를 구축하고 평생 예술혼을 불태웠던 고암에게 고향의 산천을 그렸던 풍경은 일종의 휴식과 같은 활동이 아니었을까. 이번 기획전 는 고암의 풍경을 계절별로 분류하고 그가 남긴 글에 투영된 계절에 대한 기억을 함께 전시하여 보는 이들에게 마음의 여유와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고암의 ..

[전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한국전쟁과 대전>

한국전쟁과 대전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회 기획한 특별전이다. ○ 기획의도 대전은 한국전쟁 발발 후 사흘이 지나지 않아 임시수도의 역할을 해내야 했고, 전투를 치러내고 많은 피난민들을 포용했다. 도시는 잿더미가 되었고 이념의 갈등 속에서 많은 민간인의 희생으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상처를 남겼다. 그러나 대전은 폐허 속에서 도시를 다시 일구어내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전쟁이라는 비극이 도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전쟁의 실상을 살펴보고 한국전쟁 속의 대전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 전시구성 PART.1 대전, 임시수도가 되다. 6월 28일 전부는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하여 대전은 잠시나마 임시 수도 역할을 하게 된다. 당시 충남도청사는 임시 중앙청사로 사용되었고 충남도..

[전시]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상설전시(2021)

옛 충남도청사 본관(등록문화재 제18호)를 리모델링하여 만든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대전시립박물관의 분관으로 약 100년에 이르는 대전의 역사와 발전상을 전시하고 있다. 영화 에서 법원씬을 이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상설전시 (1) 전통에서 근대로의 이행 근대도시 대전의 탄생은 철도와 함께 했다. 경부선 철도부설과 함께 이곳에 정착한 일본인 이주자들에 의해 대전은 도시의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1914년 대전군이 신설되었다. 본래 인근의 청주, 공주와 같이 충청도의 대표지역에 철도를 부설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나, 조선인의 반발을 최소하하고 싶었던 일본은 당시 비교적 작은 지역이 었던 대전에 경부선 역을 신설하기로 결정한다. (2) 구한말 대전의 구국운동 대전은 대구와 함께 가장 활발한 국채보상운동이 일어..

[대전]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대전시립미술관

일반적으로 대전은 심심한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근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도시이다. 그런 만큼 대전 구석구석을 뜯어보면 생각보다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많다. 거기다 지리적 이점으로 고속철도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1시간 내외로 대전을 방문할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약 2시간이면 전국 어디서든지 대전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한반도 철도 중심도시로 기능을 했기에 대전역을 기준으로 동쪽에는 당시 기관사들의 관사를 비롯하여 관련된 철도 관련 유적들이 남아있다. 대전역 서쪽에는 대전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엿볼 수 있는 건축물들이 많은데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과 옛 충남도청(현. 대전근현대사전시관)과 옛 충남도지사 관사, 옛 충남경찰청사 등이 있어 대전역을 중심으로 인근에 다양한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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