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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5

[전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결정적 순간> 전시 후기

10월 9일로 막을 내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시 후기 - 전시 규모도 적정했고 오디오 가이드도 친절해서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관람시간은 약 2시간. - 많은 전시에 영상자료를 활용하나 단편적인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 전시에서는 작가의 인터뷰를 포함해 참고할만한 정보가 많아 전시 관람에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영상자료가 이렇게까지 알찬 전시가 또 있었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 전시 스태프가 공간마다 배치되어 있고, 관람환경도 정숙하게 유지되었다. 사진 촬영이 허용된, (특히나) 예술의전당 개최 전시 중 이 정도로 관람환경이 좋았던 전시는 없었던 것 같다. - 은은하게 흘러가던 배경음악 역시 몰입감을 더하는 좋은 매개였다. - 사진에 관련된 ..

[전시] 2022년 제 20회 동강국제사진제 관람 후기

동강국제사진제가 10월 9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방문한 동강국제사진제에 대한 관람 후기를 남긴다. - 전반적으로 전시 내용은 전년이 더 알찼다. 올해 역시 동강국제사진제가 아니면 만나기 힘든 좋은 작품들이 많았으나, 폐막을 앞두고 일부 철수(제6 전시장)하거나 내용이 변경(제4 전시장)된 경우가 있어 아쉬웠다. 김녕만 작가의 전시를 제외하고는 작품에 대한 설명도 충분하지 않았다. 해당 주제, 작가,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람객은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었을 것이다. - 한국후지필름에서 진행한 이벤트인 즉석 인화 서비스는 재미있었고, 참가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다만 전시장 복도 한편에 덩그러니 놓이기보다는 좀 더 규모 있게 구성해도 좋았을 것 같다. - ..

[전시] "방아쇠처럼 셔터를 눌렀다." < 퓰리처상 사진전 >

"그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나는 셔터를 눌렀다." The gunner shot the bullet, I shot the picture. 안야 니드링하우스(2005년 퓰리처상 수상) 일정 : 2020.07.01 - 10.18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퓰리처상 사진전은 사진 부문이 신설된 1942년부터 전 작품을 선보인다. 퓰리처상의 연도별 수상작을 감상하는 것은 근·현대사를 눈으로 읽는 것과 다름없다. 1998년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3차례 전시가 이루어졌다. 서울에서만 5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20년 전시에서는 지난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2014년 이후의 수상작을 포함하여 총 1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퓰리처상 '브레킹 뉴스 사진부문'을 수상한..

[전시] 코로나 시대, 관객을 위한 전시는 없나 - 퓰리처 사진전을 보고

지난 8월 20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전시 시작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던 인기 전시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움츠러든 전시 시장에 오래간만에 찾아온 대형 전시였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운 좋게(?) 임시 휴관 직전에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예매는 오래전에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차일피일 관람을 미루다가 광복절과 임시 휴관의 사이에 다녀온 것이다. 많은 사진들 덕분에 관람 시간이 3시간을 넘겼다는 사람도 있었고, 본 것을 다 눈에 담아가지 못할 정도로 즐거웠다는 평도 있었다. 반면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앞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 그 점이 불만이었다. 전시 환경은 비교적 쾌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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