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주식

[조선] 끝없는 수주랠리, 클래스는 영원하다!

Varsika 2021. 1. 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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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관련 시황]

1. 늘 그렇듯 연말에 수주실적이 쌓인다. 

2. 코로나로 인하여 전년 목표대비 달성도는 낮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한 조선시황에 비하면 선방한 수준

3. 코로나 회복 기대로 인하여 컨테이너선, LNG선 발주가 예상되어 시황이 더 개선될 예정

 

[투자가설]

1. 유가는 높고 경기는 회복 국면에 들어갈 것이다. 조선업은 건조 기간 때문에 1년이상 시장이 선반영될 것

2. 작년에도 내년에도 기술력 덕분에 중국 조선사들을 따돌릴 것이다.(고부가 선반 위주로 발주 예상)

3. 유동성 회수와 유가 하락을 시그널로 수익을 실현할 예정

 

한국 조선 3사가 중국을 제치고 올해 선박 수주량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3사는 11월 이후 연말까지 85척을 수주했다. 특히 주력인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수주량을 싹쓸이했다는 평이다. 금액으로는 11억 달러, 약 12조 5000억 원어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하여 발주량 자체가 줄어든 조선시장에서 해당 3사는 세계 선박 발주량의 70%이상을 그야말로 쓸어 담았다. 한 때 일각에서는 중국에 곧 따라 잡힐 것이라며 '한물간' 사업으로 취급했던 조선업이 다시 효자 산업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주가 차트, 1월 8일 기준 285,500원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한국 조선3사가 건조의향서(LOI)를 받아 둔 100척 이상의 카타르 LNG운반선이 올해부터 발주될 것으로 전망한다. 영국 발틱 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LNG운반선의 일일 운임은 주요 3개 노선(미-영, 미-일, 호-일)에서 모두 20만 달러를 넘었다. 전주 대비 최소 3만 달러 이상 상승한 수치다. 현재 용선시장에서의 LNG운반선은 물량이 부족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선박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LNG선 발주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주가 차트, 1월 8일 기준 7,250원을 기록했다.

 

한때 한국 조선업의 아성을 위협하던 중국 조선사들은 연이은 품질 리스크로 올해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특히 프랑스 CMA CGM이 발주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예상 시기보다 1년 넘게 지연된 사건으로 중국산 LNG선(업체는 중국 국영 후둥중화조선)에 대한 신뢰를 크게 떨어트렸다. LNG 거래는 대규모 물량을 선물로 계약하는 특성 때문에 선박의 안전성, 품질에 대한 신뢰가 아주 중요하다.

 

기술경쟁력이 빛을 본 사례는 또 있다. 지난해 발주된 49척의 대형 LNG운반선 중 러시아 조선사가 10척을 수주했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인 스마트LNG가 같은 러시아 기업인 즈베즈다 조선소에 쇄빙 LNG운반선 10척을 발주한 것이다. 그런데 즈베즈다는 다시 이 10척의 건조를 삼성중공업에 위탁했다. 결국 해당 물량을 그대로 삼성중공업이 가져온 것이다. 

 

서부텍사스유가 배럴당 52.25달러를 기록 중(1/8 기준)

앞서 유가가 조선업에 영향을 준다는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유가도 현재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침체되었던 실물 경기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봐도 좋을 것이다. 유가가 오름에 따라 해운사들은 LNG선, 컨테이너선들을 다시 발주하기 시작할 것이다. 모처럼 반등을 맞은 한국 조선사들의 흥행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LNG선이나 VLCC선에 비해서 컨테이너선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세이긴 하다). 올해는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20만 DTW 이상) 또한 효자 선종으로 떠올랐다. VLCC는 척당 900억원이 넘는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분류된다. 올해 발주된 42척의 VLCC 중 한국 조선 3사가 34척을 수주했다. 이어서 중국이 5척, 일본이 1척을 수주했다.

 

환경 규제도 LNG선, VLCC 발주에 영향을 끼쳤는데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강화되어 기존 벙커C유 대신 LNG 추진 엔진을 탑재한 VLCC 수요가 늘고 있다. 이 부분에서 국내 조선사들이 강점을 갖고 있으며, 일각에선 조선업 호황기 시절(2003~2007년) 건조된 선박들의 수명이 다 되어가는 만큼 기존의 선박들이 친환경 LNG 추진 선박으로 교체될 필요가 있어 이에 연관된 발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대우조선해양 주가 차트, 2개월 만에 거의 50%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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