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KT와 카카오의 모빌리티 사업(택시, 내비게이션, 주차장)이 연일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비해 네이버는 다소 미디어에 노출되는 빈도가 적은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네이버 역시 네이버 랩스를 통하여 어느 회사 못지않게 전략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네이버 랩스는 네이버의 R&D 전문 자회사이며 네이버를 물리적 세계에 연결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 (connect Naver to physical world) 네이버랩스의 사업부문은 로보틱스, AI, 자율주행, AR 등 미래 기술 전반에 걸쳐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도 기술을 기반으로 이러한 비전을 구현하고자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네이버 지도뿐만 아니라 기계들이 보는 지도(자동차를 위한 지도), 정밀 지도, 지도 기반 위치 인식 기술 등을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로봇이 현실에서 움직이기 위해서는 고정밀 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이버에서 처음 만든 로봇도 바로 매핑 로봇 M1이다. 매핑 로봇이 수집한 정보로 고정밀 지도를 제작, 클라우드에 올리면 고가의 센서(레이저 스캔 등) 없이도 자연스러운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M1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M1X는 Visual localization이라는 기술로 이어지는데, 사진 한 장으로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도 위치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공간에서 모든 것을 매일 연결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인간이든 기계이든) 네이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추후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AI기술은 연계하여 도로 위에 각종 서비스 로봇이 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자율주행 규제가 개선되는 시점에 맞추어 개발 중이며 로봇이 도로를 달리고, 인간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수준까지 구현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로봇의 뇌를 외부 클라우드에 두는 Brainless Robot 기술이 필요하다. 작은 로봇이든 큰 로봇이든 물리적 공간에 한계를 두지 않고 모두 거대한 네이버 클라우드를 뇌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모든 로봇에 빠른 높은 수준의 서비스가 가능) 클라우드와 5G 기술(초저지연, 연산과 빠른 연결)이 Brainless Robot 구현의 핵심 관건이다.
그동안은 자율주행을 공간(space)들 사이의 이동(mobility)의 개념으로 연구해왔다. 그러나 네이버 랩스는 이 두 가지 의미를 합친, 공간이 이동하는(Autonomous space)라는 개념을 만들어 이것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있다. 도시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에서 제3의 인프라로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단순한 공간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도시, 공간, 모든 것들을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이러한 개념을 A-CITY라고 명명했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의 삶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네이버 랩스의 목표는 기술혁신을 통해 이처럼 당연한 현실을 불편한 과거로 만드는 것이다.
- 네이버 랩스 박종윤 부문장 -
-. 함께보면 좋은 영상
https://youtu.be/2Vhl_10tIpY?t=374
https://www.youtube.com/watch?v=SwRAaL6J_nc
+ 자율주행 관련 업체가 정리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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