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조 원이라는 역대 최대 공모 청약금을 모았던 SKIET가 공모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는 이른바 '따'에는 성공했으나 직후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따상'에는 실패했다. 여기서 말하는 따상이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가 되고, 곧이어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주가가 급상승하는 따블 & 상한가를 말하는 것이다. 만약 따상을 기록했다면 한 주당 160%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이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 5천원, 시초가는 21만 원을 기록했고, 첫날 종가는 15만 4,5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에 비해 수익구간인 점은 변함이 없으나 사상을 기대했던 개미들에게는 큰 상실감을 안겨준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굉장히 뜨거웠고, SKIET는 여러 증권사에 동시에 청약을 할 수 있는 중복청약의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역대 공모주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가는 상장일 종가 대비 더 떨어져 5/28 현재 145,000원에 마감되었다.
상장일을 전후하여 미국 증시가 좋지 않았고 특히 기술주 위주의 매도가 이어졌기 떄문에 SKIET도 여기서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쉽게 말해 상장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증권회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SKIET의 시가총액이 10~11조 원에 형성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고 이 의견에 따르면 적정 주가는 15만 원선이다. 그러나 2차전지 활성화와 더불어 2020년 대비 2022년에는 영업이익이 2배 가까이 신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 대부분 주가 상승에는 큰 우려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분리막 세계 1위 업체인 중국의 창신신소재의 시가총액이 20조 원 수준이다.
*창신 신소재
포장필름을 생산하던 업체였으나 2018년 분리막 기업인 상해은 첩(semcorp)을 인수했다. 현재 중국 CATL와 한국의 LG에너지 설루션 등에 다수의 분리막을 공급한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 이온의 이동을 가능케 함과 동시에 두 전극이 만나지 못하도록 분리해 폭발을 막는 소재다. 분리막은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2차 전지에는 대부분 습식 분리막이 사용된다.
향후에는 전고체 배터리(전해질 부분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된 배터리)가 개발될 것이고 이럴 경우 별도의 분리막이 필요 없으며,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도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높다. 그러나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개발 단계 수준이기 때문에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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