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공업] 현대중공업 IPO 준비와 친환경 규제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1. 현대중공업그룹 IPO 지속 준비 중

현대중공업그룹 휘하의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IPO 준비에 돌입했다. 조선 부문에서는 현재는 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2곳만 상장되어 있다. 만약 현대중공업(올해 8월 상장 예정), 현대삼호중공업(내년 상장 예정) 두 기업이 모두 상장된다면 현재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두 기업이 비상장 기업인 탓에 한국조선해양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주사 주식은 '지주사 할인'을 적용받아 실제 자회사 가치의 40~50% 수준으로 주가가 형성된다. 

 

2. 현대미포조선 - 지속 추천

동일 선종 반복 건조로 생산성이 좋고, 중소형 선박에서는 사실상 독점 체제다. 또 중소현 선박의 특성상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실적을 대형 조선사에 비해서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

 

3. 조선주 투자시점

조선주 실적은 올해와 내년 초까지 좋지 않을 것이다. 조선업 특성산 수주 후 2년 뒤에 실적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다만 CO2 규제로 인하여 신규 발주가 기대되어 폭발적인 성장은 '늦어도' 2023년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1) IMO2020 : 황 감축 목표. 좋은 기름을 쓰면 황 감축을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선박도 대응 가능)

 

(2) IMO2023 :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목표. 신규 인도 선박은 설계 때부터 적용되며 기존 선박도 가이드라인에 적용을 받을 예정(EEXI). 기존 선박이 CO2 기준을 맞추려면 속도(엔진 출력)를 낮춰야 한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2023년부터 속도가 연간 7%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

: 선박 운항 시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 관련 규제. 신규 건조 선박에만 적용되던 EEDI와 달리 400 GT 이상의 국제항해 현존선들에 모두 적용되며 EEXI 지수 계산 공식에 의해 도출되는 최소효율기준을 준수할 것을 요구.

 

-.  CCI(Carbon Intensity Indicator, 탄소집약도지표, 매년 검사)

: 운행 선박의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하여 A~E등급으로 선박을 분류할 예정이며 D~E등급 선박들은 시정조치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선박의 50%가 D~E등급으로 예측된다. 이는 IMO2023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가이드라인과 더불어 선복량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해운업체들은 운임 상승으로 다시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매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 규제에 대한 선주들의 반발은 현재 거의 없는 상황이다. 물론 해운사들이 2023년을 준비해 미리 발주를 할지, 2023년에 도달해 발주가 일어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3) 수혜 종목 

-. 저속 엔진 사업자(LNG DF선박) :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HSD 엔진 

   * LNG DF 엔진은 도입된 지 10년 정도 되었다. LNG 운반과 LNG 추진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

   * LNG 추진선은 오일 추진선에 비해 25% 정도 이산화탄소 감축 가능. 

-. LNG 보냉재(LNG 추진 선박) : 동성화인텍, 한국카본

 

(4) 2030년부터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 예정(기존 대비 이산화탄소 40% 감축 가능)

-. 수소 추진 선박도 연구 중이나 암모니아 추진선이 보다 빠르게 개발 중. 

 

(5) 스마트쉽(선박 자율주행) - 현대글로벌서비스(현대중공업 자회사)에서 진행 중

: 연비운행 등을 준비 중. 상장도 예상됨(이미 미국 사모펀드로부터 프리IPO 형태로 투자받음)

 

-. 참고 영상(한국경제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NsgphsyadLo 

- 허란 한국경제 기자,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