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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립중앙박물관 / 호모사피엔스 : 진화, 관계, 미래

Varsika 2021. 10. 1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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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계기로 인간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팬데믹은 대자연 앞에서 우리 인간이 여전히 미약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시각으로 호모사피엔스의 과장되지 않은 실체를 직시해 보고자 한다. 

 

프롤로그

진화는 방향성이나 옳고 그른 가치를 담고 있지 않다. 진화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아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무쌍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느냐 도태되느냐의 문제로 이해해야 한다. 

 

제2부 지혜로운 인간,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가 남긴 문화적 특징은 예술, 장례, 도구, 기호와 언어, 탐험 등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가 가진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허구를 믿는 힘'이다. 이러한 특징은 점진적으로 누적되어 후기 구석기 시대인 4만년 전부터 널리 확인된다. 오늘날 우리 문명의 기원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호모 사피엔스가 대부분 시작한 것이다.

 

에필로그

위기가 왔을 때 호모 사피엔스 개인은 연약한 존재였다.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우리'가 소통하며 협력해 왔기 때문이다.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서 평화롭게 다른 생명체와 공존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팜플렛에 탄자니아 라에톨리 발자국 화석 사진과 닐 암스트롱의 달 발자국 사진을 함께 게재했는데, 아주 인상적이었다. 전자는 360만년 전, 후자는 1969년의 흔적이다.)

 

전시후기

전시 초반부에 전시공간을 동굴처럼 만들어 인류 최초의 동굴벽화를 재현한 부분이 있었다. 이 전시의 주제가 무엇인지, 전시의 이야기가 어디서부터 시작하는지, 우리가 눈여겨 봐야할 것은 무엇인지를 단순히 증거나 텍스트뿐만 아니라 공간 자체로 재현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 깊었다. 전시(展示)라는 말뜻 자체에 정확히 적중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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