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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와 세계문화 4부: 고대종교와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종교

Varsika 2022. 7. 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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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종교

- 선사(pre-history) 시대의 종교

○ '원시종교'라는 표현은 미개하다는 가치판단적 뉘앙스가 담겨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고대 종교'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좋다.  * '미개'라는 표현은 발전 이전의 단계라는 뜻이 담겨 있음.

○ Homo Religiosus : 종교적 인간, 인간은 종교적인 존재다. 즉 종교는 인간의 본성적인 것이며 보편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특정시기나 지역을 넘어선다. 고대에도 종교는 존재했다. 종교는 인간의 본성적, 보편적인 것으로 인간이면 누구나 궁극적 의미를 찾게 된다. 스스로 종교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단지 물상화된 종교만을 뜻하는 것이다. (by W.C.S.)

 

형식과 제도가 형성되기 전, 체계화되기 이전의 종교도 분명 존재한다. 이 때문에 고대 종교는 원초적인 형태를 보인다. 최초의 종교 문화는 장례의식(죽음에 대한 이해)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 종교는 체계화 이전의 소박한 종교성을 특징으로 하며 포장과 세련됨은 없다. 인간의 원초적 종교성 보여준다는 것이 고대 종교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

 

 

최초의 종교인(최초의 종교문화)

○ 네안데르탈인(10만 년 전 ~ 2만 5천 년 전)

- 장례의식 : 부장품(음식물, 손도끼)

- 곰 숭배(토템)

 

○ 크로마뇽인(약 3만 년 전, 구석기인)

- 장례의식 : 부장품, 시체에 붉은 색칠

- 회화(동굴벽화)와 점토 조각 : 주술

- 모상(母像) : 풍요 다산

 

○기타

- 알타미라 동굴벽화 : 사냥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것으로 추측

- 라스코 동굴벽화

- 빌레도로프의 비너스 : 풍요와 다산을 기원(농경사회 시작 이후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유물이 많이 만들어짐)

 

○ 중석기 시대(B.C. 10,000년 경)
- 유목생활(사냥)에서 정착생활(야생 채집)로 전환

- 지모신(地母神) : 풍요, 다산 

(c.f) 고대 종교에서 하늘은 아버지로, 땅은 어머니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Father+sky, mother+earth

- 해, 달, 별, 돌, 나무 등

 

○ 신석기시대(B.C. 7,000~3,000년 경)
- 초기 농경

- 지모신 신앙, 매장 의례 등이 확장

- 거석 유적

(1) 아후 비나푸의 모아이(칠레 해안) : 이스터섬 모아이 석상은 아직도 의미가 밝혀지지 않았다.

(2) 한국의 고인돌

(3) 캘런디스톤(스코틀랜드 루이스섬) : 의미가 밝혀지지 않음

 

 

선사시대 종교의 특징

선사시대에 '힘'이란 인간사를 좌우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힘의 개념이었다. 인간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인식(초월 추구)이 당시에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신의 개념은 성립하기 이전이다. 

 

힘에 대한 외경, 성스러움, 초월적 힘에 대한 것,  taboo 등의 개념은 '신'의 개념이 탄생하기 이전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인간은 의례를 통해 초월적 힘과 화해, 관계 유지를 추구한다. 

 

고대문화에서는 인생의 각 단계마다 의례를 수행하였다.(통과의례) 이 의례들을 통해 초월적인 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다. (희생제물을 통해 초월적 힘을 릴랙스 시키는 등). 일상생활의 길흉화복을 점치기도 했으며, 생, 성(성인식), 혼, 사에 이르는 인생의 단계에서는 의례가 이루어졌다.

 

구분 현대 고대
Clean 淨 不淨
Unclean 不淨  淨

 

현대인에게 성숙함, 거룩함은 윤리적, 도덕적 선의 의미가 첨가된 것이다. '윤리적 기준의 깨끗함'을 뜻한다. 그러나 윤리적 의미가 부여되기 전인 고대에는 성스러움을 부정한 것이라고 봤다. 여기서 말하는 부정한 것은 '가까이 갈 수 없는 것', 'Taboo', '금기', '초월적인 힘'을 뜻한다. 따라서 제사장과 같은 특별한 사람만이 성스러운 세계를 가까이할 수 있었다. 반면 세속사회는 깨끗한 것(淨)이었기에 누구나 접할 수 있었다.

 

○ 의례(儀禮(- 고대인의 종교는 의례 중심

- 정기적 의례 : 신년 의례

- 특별 의례 : 통과의례(성인식 - 제2의 탄생, 시련을 통과하는 프로그램)

 

○ 신화

- 신화와 의례는 밀접한 연관. 의례가 형식이라면 그 내용은 신화다. 자신의 부족이 하늘의 후예라는 시조 신화가 그 예가 될 수 있다. (부족의 정체성)

- 신화 : 부족의 관습과 신념에 정당성 부여

 

○ 주술(呪術, magic)

- "말이나 행위를 통해서 초자연적 힘을 인간의 의지에 맞추어 조정하고 이용하려는 노력". 조정할 수 있다는 믿음이 기저에 있다. (주술은 초월적 힘이 행하려던 화를 복으로 돌릴 수 있다)

- James Frazer : 종교의 기원은 주술의 실패. 초월적인 힘과의 화해를 시도(의례를 통해)
- 주술의 유형 : 모방 주술(기우제 - 콩 뿌리기), 감염 주술(인형 찌르기), 흑주술(hazard), 백주술(좋은 의미)

- 현대인들의 기도 : 원초적 주술의 성격과도 비슷한 부분이 있음.(시험 합격 기원)

 

○ 정령(精靈, Anima)

- 살아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움직이지 않는 사물도 모두 그 안에 정령을 가지고 있다.

 - 인격적 힘

○ 마나(Mana)

- 비인격적인 힘. (뭔진 모르지만 뭔가가 있다)

 

*일부 학자들은 종교의 기원을 애니미즘에서 찾기도 한다. 애니미즘이 발전하여 유일신 개념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반면 또 다른 학자들은 Mana의 개념이 애니미즘보다 먼저 만들어졌고, 따라서 마나가 종교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 애니미즘과 마나를 볼 때 고대에는 다신론적 세계관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최고신 개념도 존재했다.  

 

○ 최고신

- '은퇴한 신'

- 최고신 한 명이 여러 기능 신을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최고신은 직접 나서지 않고 각 기능 신을 통해 세상을 지배한다. 최고신은 태초에 등장하여 세상을 창조하였고 이후에 질서를 부여했다. 후에 은퇴하여 권위와 이름만 남고 직접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신으로 묘사된다. 

 

 

종합

 

○ 고대인들은 인생의 의미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세계에서 그대로 발견했다. 

- 고대인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았다.

 

○ 이러한 고대인들의 '자연 종교'가 점차 탈성화(脫聖化)

- 자연과학과 기술을 통해 자연관 변화(자연을 대상화, 자연 속에서 인간이 빠져버림)

 

 

 

 

고대 이집트 종교

 

(1) 나일강과 이집트

- 나일강은 이집트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나일강은 사막에서도 찬란한 문화가 꽃필 수 있었던 이유였다. 

- 나일강은 7월 ~ 9월에 범람했는데 이 시기가 되면 수위가 10m씩 높아졌다. 그러나 둑이나 제방을 만들지 않았다. 나일강의 범람이 농경지에 진흙의 공급해 풍년을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3월 ~ 6월 : 건조기 / 7월 ~ 9월 : 범람기 / 10월 ~ 2월 : 습기)

- 이집트인들은 나일강의 범람을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그리고 자연을 다스리지 않고 더불어 살아가려 노력했다. 

- 이러한 믿음으로 인해 이집트인들은 영생을 믿었고 그래서 미라를 만들었다. 

- 이집트 창조신화에는 '원초적 언덕'이 물속에서 솟아 나온 것으로 묘사 

 

 

(2)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차이점

A. 공통점 : 강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형성했다.  강이 범람했다.

B. 차이점

- 이집트 : 자연, 신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규칙적인 강의 범람을 하나의 질서로 받아들였다. 영원한 생명, 부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긍정적 내세관.

+ 왕은 신의 대리자였다. 다신론에서 시작했으나 후에 신들이 통폐합되었다. 처음에는 왕만이 영생한다고 믿었으나 후에는 모든 사람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 메소포타미아 : 자연과 신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은 불규칙적으로 범람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의 저항할 수 없는 거대한 힘으로 인식되었다. 인간은 신 앞에서 유한한 존재임을 받아들였다. 영생에 대한 기대나 신뢰가 없었다. 현세에서의 행복이 중요했다.  이집트와는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 기록문화

 

(c.f) 4대 문명의 공통점은 강, 도시, 문자(기록)이다.

 

(3) 고대 이집트 문명의 특징

 

○ 상형 문자와 태양력 사용

- 기원전 3100년경, 상이집트와 메네스가 하이집트를 정복하여 통일 왕국 설립

- 제1, 2 왕조(고대 이집트 역사를 31 왕조로 분류)

상이집트와 하이집트 영역

○ 피라미드

- 기원전 2800년경 제3왕조 조세르 왕, 최초의 피라미드 건설

- 피라미드의 전성기는 제4 왕조

- 한 왕조에서 여러 개의 피라미드를 조성하기도 함

- 현대에 와서는 노예를 강제로 동원했기다 보다는 주민 수입을 보장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국책사업으로 보기도 한다. (강이 범람할 경우 농업이 불가능하므로). 근무일지 등이 그 근거로 제시됨

 

○ 고대 이집트인의 신앙

1. 마아트(Maat) : 질서

- 자연과 세계에 대한 질서의식

- 신들이 인간에게 준 올바른 세계 질서

- 왕은 신들을 대신한 마아트의 집행자, 신의 대변자 이자 아들(ex. 중국의 道)

(c.f) 이집트 제5왕조는 태양신의 개념을 확립함

 

2. 다양한 신들

- 동물과 인간 모습의 여러 신들

Nu(물의 신), Atum(창조의 신), Ra(태양신)

 

- 정치적 통일을 이루기 전 여러 지역에 종교 의식들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반영

(c.f) 고대 다신론의 공통점 :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신들 사이에서 통폐합이 이루어짐. 다신론의 각 신이 부족 정치세력 단위를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 실제로 이집트의 신들 중 Atum이 초반에는 가장 강력한 신이었으나 5왕조 이후에는 Ra가 가장 강력한 신으로 떠오름. 

 

- 고대인의 '초월' 경험

다신론

 

3. 영원한 삶에 대한 믿음

- 삶이 영원히 계속된다는 믿음.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우주의 또 다른 국면이로 인간을 변화시키는 것. 신들과 함께 사는 새로운 삶.

- 죽음과 관련된 제의 발달

- 고대 이집트의 신앙을 이해하는 핵심

 

초기에는 오직 왕만이 영원히 산다고 생각하였으나(고왕국 시대 : 제3왕조 ~ 제6왕조. BCE 2686~BCE 2181) 후에 일반 개인들도 종교의식을 통해 영원한 삶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했다. 

 

 

심장의 무게를 재는 심판(좌측), 사자(가운데 흰 옷), 죽음을 관장하는 '오시리스'(우측 의자에 앉은 신)

<死者의 書> : 일종의 주술서, 죽은 자를 정화하고, 저승에 가는데 필요한 암호와 주문이 담겨 있음. (티베트에도 이와 비슷한 문화가 있음)

 

* 미라 제작  : 영혼이 다시 돌아왔을 때 다시 육체로 들어갈 수 있도록 미라를 만들었다.

- 다겹관 + 마스크 + 손가락, 발가락 싸개 (부패를 방지)

 

- 카푸노스(장기를 보관하는 항아리)

▷ 간, 허파, 위, 창자를 담는 네 개의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 장례용 샌들 : 죽은 자는 자기 발로 걸어서 저승으로 들어간다. (사자의 서 내용)

 

스캐럽(출처 : 브룩클린 뮤지엄)

- 날개 달린 쇠똥구리(스캐럽, 스카라베) : 미라 가슴에 다는 배지, 악령을 막아주는 부적 같은 역할.

▷ 고대 이집트인은 태양을 거대한 쇠똥구리가 굴리고 다니는 원반이라고 생각했다. 쇠똥구리를 부활의 상징으로 믿었고, 그 색인 파란색과 녹색으로 배지를 만들었다. 저승의 심판 때 사자가 잡혀먹지 않도록 하는 역할.

 

 

안크 십자가를 들고 있는 아툼

- 안크 십자가 : 그리스도교 십자가의 원형으로 보기도 한다. 안크 십자가는 생명력을 상징한다. 상형문자로 '생명', '살다'라는 의미이다. 신전에 봉헌할 조각이 완성되면 사제가 안크를 조각의 코에 대어 영원히 살 수 있는 생명력을 부여했다고 알려진다. 

 

○ 오시리스 신화

- 죽음과 부활에 대한 믿음을 반영

- 고왕국 ~ 신왕국, 차츰 내용이 발전하여 서기 1세기 플루타크에 의해 최종 집대성되었다.

- 오시리스 : Geb(땅의 신)와 Nut(하늘의 신) 사이의 첫째 아들

- 이시스(여동생이자 부인), 네프티스(또 다른 여동생), 세트(오시리스의 동생), 호루스(오시리스의 아들)

신화에 따르면 오시리스를 시기한 세트가 그를 살해한 후 조각을 내어 여러 지역에 흩뿌렸다고 한다. 이시스가 이 조각을 모아 네프티스와 오시리스를 부활시켰고, 이후 오시리스는 죽음의 신이 된다. 후에 호루스가 세트를 물리치고 이집트를 통치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종교

○ 메소포타미아 : 그리스어로 '두 강 사이에 있는 땅'을 뜻한다. 여기서 두 강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 강이다. 터키 산악지대부터 페르시아만에 걸친 지역을 뜻 한다.

 

○ 기원전 3200년경부터 문명이 시작되었으며, 쐐기문자(설형楔形 문자), 수메르 문명, 점토판 등을 특징으로 한다. 메소포타미아에는 필경사(기록가)가 별도로 존재했으며 대중적으로도 기록문화가 널리 퍼져 있었다. 

 

○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인간이 진흙에서 나왔으니, 노동을 해야 하며 죽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고 믿었다. 영생을 믿지 않았으며 왕족도 예외는 아니었다. 길가메시 서사시도 현생을 중시한다. 

 

○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의의

- 아시리아학의 발달(아시리아학은 고대 근동학 중 하나)

: 점토판의 설형문자 해독

- 서양 문화의 근간

- 구약성서와 그리스 문화 이해에 필수

(1) 대홍수 : B.C. 3000

(2) 바벨탑 : 지구라트, 이민족의 유입(비옥한 땅과 강)

* 바벨탑을 짓던 와중 분노한 신은 인간들의 언어를 여러 가지로 섞어버린다. 이로 인해 공사 중단된다. 

 

○ 메소포타미아 종교의 특징

- 범람하는 두 강

: 생존과 번영의 관건

- 자연을 예측하기 어려운 '힘'으로 인식

: 강의 범람 피해를 통해 자연의 불가해성과 절대적 힘을 체험

강 → 자연 →신

: 인간의 한계성 인식

- 부정적 인간관

- 신들에 대한 복종적인 신앙

 

○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 바빌로니아 창세 서사시

- 바빌로니아의 창조 신화, 일곱 개의 점토판, 1100행이 넘는 장편

- 태초의 혼돈, 인간이 마지막에 창조되는 점 등은 성경의 창세기와 비슷하다.

 

○ 길가메시 서사시

- 12개의 점토판으로 구성

- 영원한 생명에 대한 추구

 

- 길가메시 : 수메르의 젊은 통치자(B.C. 2600년경), <수메르 열왕기>에 따르면 126년간 통치했다고 한다. 

 

- 엔키두 : 길가메시에 대한 폭정 지친 우르트 백성들의 요구로 신이 만들어낸 야생 인간(몸통은 털로 덮여있고 머리칼이 여인처럼 길었으며 몸은 소와 같았다,) 처음에는 길가메시의 라이벌이자 적이었으나 후에 길가메시와 친구가 된다. 엔키두는  후에 하늘로부터 죽음의 벌을 받아 죽게 되고, 길가메시는 이에 충격을 받아 영원히 사는 법을 알고자 방랑을 떠난다.

 

-우트나피쉬팀(대홍수에도  살아나 영생을 얻게 된 사람, 노아의 모티프로 보인다.)

* 우트나피쉬팀은 아카드어이며, 수메르어에 따르면 '지우수드라'라고 표현한다. 

 

-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 길가메시가 진리를 찾으러 떠나자 여신이 나타나 길가메시로 하여금 돌아가 아내와 행복하게 살라고 말한다. 길가메시는 이것을 진리로 깨닫고 돌아간다. (현생 중시, 인간의 유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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