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강의 리뷰

지금부터 여행작가 클래스 #1 최갑수 (2022)

Varsika 2024. 2. 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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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작가라는 직업인으로 산다는 것(최갑수)

 

○ 여행작가라는 고도에 오르기까지는 힘들지만 콘텐츠와 사진이 쌓이면 ROI가 좋다.

- 같은 재료로도 fact 위주의 신문기사를 쓸수도, 에세이를 쓸수도 있다. 

- 제목, 글, 사진까지 클라이언트에 맞춰서 작업해야 한다.  

 

* 명확하지 않은 내용(주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있다; '많이 찾는다'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 여행이란 무엇인가

- 작가가 될 사람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작가가 될 것이니까. 단어의 뜻, 단어의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이런 질문이 여행자와 작가의 차이이자 작가의 출발점이다. 

- 여행작가란 자신의 여행에서 마진을 남겨야 한다. 

- 내 안에 잃어버린 것을 찾는 과정(기억 등), 기다리던 것을 만나는 순간(맛과 문화 등)

- 이러한 것들을 독자들에게 설득해야 한다.

- 여행이란 무엇인가, 여행을 왜 떠나는가,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는가 이 3가지가 여행기의 구조다.

 

○ 여행

- 여행의 travel은 프랑스어의 travail(노고)에서 온 말이고, 혼자의 旅 역시 고대 중국의 군사편제를 뜻하던 말이다. 여행이란원래 징병되어 멀리 변방으로 떠나가던 말을 뜻한다. 

- "여행은 피곤한 것이며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것은 내가 자주 여행을 해보고 나서 체득한 절대적인 진리다. 여행은 피곤한 것이며, 피곤하지 않은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비참함이 끝없이 이어지고, 예상했던 일이 빗나간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샤워장의 미지근한 물, 삐걱거리는 침대, 삐걱거리지 않는 대신 딱딱하기만 한 침대, 어디서 날아오는지 끝없이 왜왱거리며 날아들어 물어뜯는 굶주린 모기떼, 물이 내려가지 않는 변기, 불친절한 웨이트리스, 날마다 쌓여가느 ㄴ피로감, 그리고 자꾸만 늘어가는 분실물. 이런 것이 여행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중에서

 

"나는 흐르는 물을 보면서 변기에 앉아 여행이란 얼마나 이상한 일인가 생각했다. 집의 안락함을 기꺼이 버리고 낯선 땅으로 날아와 집을 떠나지 않았다면 애초에 잃지 않았을 안락함을 되찾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돈을 쓰면서 덧없는 노력을 하는 게 여행이 아닌가."

- 빌 브라이슨,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중에서
* 작가는 힘든 것을 힘들다고 표현하지 않고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낼 줄 알아야 한다. 

 

"바다 저편에 낙원이 있다는 그의 확신은, 가령 그것이 환상이라고 해도 이 젊은이의 삶에 조그마한 위안이 될 것이다." 

- 후지와라 신야, <여행의 순간들> 중에서
* '여행은 동경이고 위로다'라는 말을 멋있게 늘여쓴 것

 

"이 세상에는 가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내 눈으로 직접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 직접 그 공간에 몸을 두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절실하게 했다. 그런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는 바로 그 순간에내 육체를 그 공간에 두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리얼한 체험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파악할 수 없는 리얼한 현실이라는 것이 있다. 여행이란 바로 그 리얼한 현실인식에 없어서는 안되는 하나의 절차인 것이다. 여행이라는 작업을 통하지 않고는 우리 육체부속되어 있는 전방위적, 전감각적 리얼한 현실인식 장치를 현장에 가져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이 세계를 정말로 인식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육체의 여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다치바나 다카시

*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는 것을 늘여쓴 것. 작가는 1줄을 10줄로 늘릴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행과 동떨어진 단어들로 여행을 표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검정색만으로 빨간 색을 표현)
이런 표현은 독자드롤 하여금 한 번이라도 더 보게 한다. 

 

○ 여행작가의 주요 활동

- 콘텐츠

- 팸투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 여행작가의 삶

- 뭔가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한다는 고단함. 결과물이 최소한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아이러니하게도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 밖에 없다. 

* 야마 잡는 것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 (c.f) 유튜브는 콘텐츠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

 

- 여행작가를 전업으로 하려면 3년을 버틸 돈이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일이 없는 순간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견디지 못하면 재능이 없다고 자신을 탓한다. 내가 만든 콘텐츠를 팔아본 경험이 자신감을 준다. (혼자 블로그에 쓰는 것은 작가가 아니다.)

 

○ 여행 콘텐츠

- 여행책은 예술이 아니다. 상대방에 맞춰 작업하는 일이다. 자신이 쓸 수 있는 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그 성격에 가장 적합한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 잡지와 취향이 다른 단행본 독자에게 어필하고 싶다면 글쓰기와 사진 스타일의 폭을 넓혀야 한다. 

 

- 이제는 정보를 얻기 위해 돈을 내지 않는다. (공짜 정보는 널렸다) 이제는 스토리를 팔아야 한다. 

(c.f) 참고서적 - 미치지 않고서야 

 

- 글을 쓸 때는 독자가 아닌 에디터를 보고 써라. 우리는 독자가 누구인지 모른다. (나이, 성별) 에디터는 그것을 알기 때문에 글을 쓸 때는 에디터를 보고 쓰면 된다. 

 

- 잘 만들어야 한다. 잘 만들기 위해서는 기획을 해야하고 작전을 짜야 한다. 단순히 열심히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남들이 안 가는 곳에 가든지 등 - 그러나 한비야와 류시화가 이런 부분을 선점했다.) 

 

따라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찾아야 한다. 주제를 세분화해야 한다. (국밥만, 빵만, 디저트만 등) 

 

- 인스타그램 계정은 인사이트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용하다. (유입태그 등)

 

○ 작가란

- 오늘 글을 쓴 사람

- 그리고 국세청에서 인정한 사람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하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들어야 하고,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원치 않은 일을 하지 않고 진정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프로는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안하는 사람

해외치재를 가서는 온몸의 감각을 곤두세운다. 예민해진다. 매체용 사진도 만들어야 하지만 내 작업을 위한 사진도 찍어야 한다. 하루 종일 긴장한다.

여기에 여행지에 맞는 감정을 더해야 한다. 그 감정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한다.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감정을 끌어올리듯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정을 잡는다. 그래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내가 외로워야 외로운 장면이 보이고 내가 먼저 슬퍼야 슬픈 장면이 보인다. 음악, 독서, 혼자있기 등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한다. 술을 끊을 때도, 많이 마실 때도 있다. 음식조절도 한다. 취재를 다녀오면 한동안 감정적 후유증에 시달린다. 

-

멘탈

작가는 '내 글이 못쓴 글일 수 있다', '내 글을 아무도 안 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아무도 안 읽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 쓴 글이 작년에 썼던 글 보다 엉망이지만 '그래도괜찮다'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본질을 추구할 수 있으려면 세속적인 뒷받침(매출)이 따라야 한다. 이것이 안 되면 쉽게 피폐하고 자기비하로 돌아간다. 이상에 빠진 사람이 빨리 지친다.

처음 3년은 다른 것말고 오로지 돈만 따라가라(프리랜서계의 정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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