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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문화 리뷰 73

[도시재생] 도시재생과 뉴딜 그리고 광화문 광장

정권이 바뀔 때 마다 도시재생에 관한 정책이 쏟아져 나온다. 이번 정권에서는 임기 중에도 끊임없이 추가되고 개정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삶에서 변화를 이끌어낸 도시재생의 사례를 볼 수 없다. 도시재생은 커녕 예산을 투입하고도 엉뚱한 곳만 건드려 여전히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는 달동네가 방치되고 있다. 도시재생을 전시성 사업으로 낙인 찍고, 그렇게 대한 결과이자 대가이다. 도시재생은 쉽게 말해 뉴타운과 같은 대규모, 물리적 재개발이 아닌 소규모 재생사업을 말한다. 도시의 구조와 형태를 보존하되 도로를 확정하거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이나 문화시설을 확충하여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권에서 이를 부동산 사업의 일부로 대하거나 도시재생의 일부분(예술성)에만 촛점을 맞추어..

[전시] 코로나 시대, 관객을 위한 전시는 없나 - 퓰리처 사진전을 보고

지난 8월 20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전시 시작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던 인기 전시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움츠러든 전시 시장에 오래간만에 찾아온 대형 전시였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운 좋게(?) 임시 휴관 직전에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예매는 오래전에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차일피일 관람을 미루다가 광복절과 임시 휴관의 사이에 다녀온 것이다. 많은 사진들 덕분에 관람 시간이 3시간을 넘겼다는 사람도 있었고, 본 것을 다 눈에 담아가지 못할 정도로 즐거웠다는 평도 있었다. 반면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앞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 그 점이 불만이었다. 전시 환경은 비교적 쾌적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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