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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문화 리뷰 73

[영월종교미술박물관] 조각으로 표현한 사랑과 평화

영월 북면 시루산길 122-2에 위치한 영월종교미술박물관은 성상 조각인 최영철 바오로 작가가 설립한 박물관이다. 작가 개인의 다양한 작품과 함께 국내외에서 수집한 다양한 작품도 함께 소장하고 있다. 전시공간은 실내 전시관 2곳과 공원처럼 꾸며진 야외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규모에 비해 전시 작품이 많고 다양하여 명칭처럼 단순한 '미술관'이 아닌 미술'박물관'으로 불릴만하다는 인상을 준다. 영월종교미술박물관은 2009년 11월 설립되었으며 설립 당시에는 약 600여 점, 현재에는 약 2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 중이라고 한다. 시기에 따라 작품을 순환하여 약 100여 점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전시의 범위도 넓어 가톨릭뿐만 아니라 불교, 힌두교 등 다양한 종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야외 전시장에는..

[전시] 더 비틀즈 by 로버트 휘태커 (더 서울라이티움)

더 비틀즈 by 로버트 휘태커 : 셔터 속 빛나는 청춘의 기록은 4월 30일부터 8월 29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 G층 3관에서 전시된다. 부제는 '셔터 속 빛나는 청춘의 기록'으로 비틀즈의 활동기 중 그들의 황금기를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사진작가 로버트 휘태커는 영국 출생으로 1964년부터 약 2년간 비틀즈의 전속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이 전시를 통해 그가 촬영한 셀럽으로서의 '슈퍼스타 비틀즈'와 '인간 비틀즈'의 모습을 모두 보여준다.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비틀즈를 우상처럼 숭배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비틀즈가 살과 피로 이루어진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로버트 휘태커(Robert Whitaker, 1939~2011) 사실 본 전시는 2020년 말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

[전시] 블루룸 관람 후기(그라운드시소 명동)

□ 그라운드시소와 미디어앤아트 그라운드시소는 전시 제작사인 미디어앤아트에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명동, 성수, 서촌 총 3곳을 운영 중이다. 미디어앤아트는 회사명처럼 미디어아트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 등의 전시를 제작한 바 있다. 전시 블루룸은 미디어앤아트에서 주최했고, 해비턴트라는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 해비턴트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표방하며 공간과 시간, 비주얼과 음향의 통합을 시도하는 미디어아트 스튜디오이다. 송주명 감동이 2005년 설립하였으며 혁신적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다. 블루룸 전시는 주류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정형화된 시각언어에 의문을 던지며 시장과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전시설명) □ 그라운드시소 명동 그라운드시소 명동은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에 ..

[전시] 7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리스트 : <시대의 얼굴>과 <호모 사피엔스>

○ 유의할 점(꿀팁) 시대의 얼굴과 호모 사피엔스 전시는 통합권으로 묶어서 할인받을 수 있다. 통합권의 경우 시대의 얼굴은 티켓 구매시 예약한 날짜와 시간에 따라 관람가능하며, 호모 사피엔스는 앞의 전시에서 발권 받은 시대의 얼굴(통합권)을 제시하여 방문할 수 있다. 호모사피엔스는 관람일, 관람시간을 사전에 정할 필요없다. 따라서 통합권 구매시 (1) 티켓 발권 → (2) 시대의 얼굴 관람 → (3) 호모 사피엔스 관람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 즉 하나의 티켓으로 두 전시를 봐야하니 티켓을 버리지 말것 대략적인 관람시간은 시대의 얼굴의 경우 1시간 30분, 호모 사피엔스의 경우 1시간 이내(규모가 크지 않음)이다. 따라서 방문한 하루에 두 전시를 모두 보는 것이 가능하며, 상설전시는 무료로 운영되기 때..

[이건희 미술관] 문체부, 이건희 기증관 부지로 최종 2곳 선정

오늘 정부는 새로이 건립할 가칭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부지와 송현동 부지 2곳을 결정했다. 문체부는 올해 내 건립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지가 모두 서울 도심에 위치함에 따라 미술관 유치를 희망했던 지방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후보지 선정의 근거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첫째, 기증자의 뜻을 제대로 기리기 위해서는 기증품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은 총 2만 3천여 점이나 된다. 이를 통합적으로 소장 및 관리하면서 연구와 전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은 지난 4월, 유가족 측에서 기증의 뜻을 밝히자 청와대에서 별도의 전시관 건립을 지시한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

[전시] 예술의전당 / 유에민쥔(岳敏君) < 한 시대를 웃다! >

전시기간 : 2020년 11월 20 ~ 2021년 3월 28일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제5~6 전시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관람료 : 성인 15,000원 주최 : 한겨레미디어, XCI 주관 : XCA, XCL, SKY E&M, GALERIE CHARRAUDEAU 미디어후원 : NAVER, A9 MEDIA 유에민쥔은 중국 현대미술의 4대 작가(장샤오강, 유에민쥔, 쩡판즈, 팡리준) 중 한명으로 불리우며 세상을 향한 풍자와 비판을 작품 속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그는 회화부터 설치, 조각까지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본 전시는 압도적인 규모의 회화 작품과 조형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장업한 세계를 관객들에게 펼쳐 보인다. 유에민쥔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한결같이..

[전시] "방아쇠처럼 셔터를 눌렀다." < 퓰리처상 사진전 >

"그가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나는 셔터를 눌렀다." The gunner shot the bullet, I shot the picture. 안야 니드링하우스(2005년 퓰리처상 수상) 일정 : 2020.07.01 - 10.18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퓰리처상 사진전은 사진 부문이 신설된 1942년부터 전 작품을 선보인다. 퓰리처상의 연도별 수상작을 감상하는 것은 근·현대사를 눈으로 읽는 것과 다름없다. 1998년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3차례 전시가 이루어졌다. 서울에서만 50만 관객을 동원했다. 2020년 전시에서는 지난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2014년 이후의 수상작을 포함하여 총 1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퓰리처상 '브레킹 뉴스 사진부문'을 수상한..

[전시] 에릭요한슨 사진전 : IMPOSSIBLE IS POSSIBLE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기간 : 2019년 6월 5일 ~ 2019년 9월 15일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매주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주최 : CCOC(씨씨오씨) 비고 : 한국 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전, 스웨덴 대사관 후원 에릭 요한슨은 체코 프라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다. 작업에 필요한 사진을 직접 찍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가 상상한 초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든다. 이러한 그의 작업 과정을 실제 전시에서도 메이킹 필름, 스케치 작품, 오브제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의 작품을 단지 완성품으로만 만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과정도 함께 관객들에게 공유된다는 점이 본 전시의 매력 중 하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르네 마그리트, ..

[전시] 앤드워홀 회고전과 더 현대 서울 ALT.1

지난 2월 26일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 더 현대 서울이 개장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유통업계가 위축된 시기에 일어난 일이라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전시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데 현대백화점 6층에 ATL.1(알트원)이라는 이름으로 전시시설이 생겼긴다는 것이었다. 유통업계에서 '볼거리'에 투자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오죽하면 신세계는 최근 야구단까지 인수했다. 서울 최대, 역대 최고를 노리는 현대백화점 또한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더 서울 현대에 실내 공원과 전시관, 대규모 문화센터까지 고루 갖추었다. 개장을 맞아 열린 알트원의 첫 전시는 이었다. -. 전시개요 전시명 : 앤디워홀 - 비기닝 서울 전시기간 : 2021년 2월 26일 ~ 2021년 6월 27일 전시장소 : 현대..

[넷플릭스] 오스만 제국의 꿈(Rise of Empires : Ottoman)

한국에서 특별한 노력 없이 중동/이슬람의 역사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한중일 3국만으로 이루어진 역사를 서술하기에도 사건이 많았거니와, 한반도 국가의 해외 교류가 드물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 중동과 가까운(?) 역사적 언급이라면 고구려 사신을 그린 벽화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지역에서 발견되었다던가, 고려가요 을 보면 회회아비(위구르인, 이슬람교도)가 나온다는 정도일 것이다. 이마저도 엄밀히 말하면 중앙 아시아인들과의 교류이지 중동과의 교류라고는 보기 어렵다. 현대에 와서 우리가 접하는 중동 콘텐츠들은 대부분 유럽과 미국의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기독교 문화와 이슬람 문화의 충돌, 갈등, 정복, 전쟁 등을 위주로 다루게 된다. 이러한 경로로 중동을 접하다 보면 굉장히 편향적인 시각에 익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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