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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코로나 시대, 관객을 위한 전시는 없나 - 퓰리처 사진전을 보고

지난 8월 20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지난 7월 전시 시작부터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던 인기 전시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움츠러든 전시 시장에 오래간만에 찾아온 대형 전시였기에 기대를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나는 운 좋게(?) 임시 휴관 직전에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예매는 오래전에 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하여 차일피일 관람을 미루다가 광복절과 임시 휴관의 사이에 다녀온 것이다. 많은 사진들 덕분에 관람 시간이 3시간을 넘겼다는 사람도 있었고, 본 것을 다 눈에 담아가지 못할 정도로 즐거웠다는 평도 있었다. 반면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는 바람에 앞 사람의 뒤통수만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나 역시 그 점이 불만이었다. 전시 환경은 비교적 쾌적했..

[글쓰기 강의] 코로나 시대, 퇴근 후 강좌에 대한 짧은 소회

올해에 들어와 총 3가지 글쓰기 강의를 듣게 되었다. 에세이 쓰기, 전업 작가 준비, 보고서 쓰기를 주제로 퇴근 후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들이었다. 각 강의는 모두 5주간 진행되었으며 1주에 1회, 2시간 강의로 이루어졌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분기당 1번씩 강의를 들은 경험 전반에 대해서 리뷰를 남긴다. 1. 퇴근 후에 수업을 듣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헬스나 필라테스가 아닌 글쓰기 수업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없겠다고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 퇴근 후에 또다시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장소를 찾아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퇴근 후 강의 시작 전까지 한 시간 남짓 남은 시간에 저녁을 해결하면서 혹은 참으면서 이동하는 것은 멀고 가까움을 떠나서 심신에 부담을 주는 일이었다. 지친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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