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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한국조선해양 수주 행진과 후판 가격인상

Varsika 2021. 4. 1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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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주가 동향, 연초 저점 대비 +40%대를 기록 중

 

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연속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연속된 수주의 이면에는 한국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이 있다.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선주들도 향후 지속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을 원하기 때문이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 LPG선에는 LPG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는데 이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도니 환경규제에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조선해양은 4월 13일 기준으로 73척, 금액으로 6조 원 이상의 물량을 수주해 연간 목표의 39%를 달성했고, LPG선으로만 보자면 전세계에서 발주된 37척 중 23척을 수주했다. 

 

일각에서는 조선업이 사양산업이라는 전망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新조선업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3월 4일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과 한국선급은 2022년까지 세계 첫 수소 선박 국제표준을 공동개발하여 국제해사기구(IMO)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는 탄소집약도를 2030년까지 2008년 대비 40%, 2050년까지 70% 개선하고, 온실가스배출량도 저감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있다. 이에 따라 소수 외에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 추진선에 대한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 한국선급 : Korea Register of Shipping, 한국 유일의 국제 선박 검사 기관

 

실제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부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수소선박 안전기준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세계 최초로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을 개발하기도 하였으며, 수소 관련 사업인 친환경 연료 화물창 기술 개발 등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위원회가 지난 2017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시장은 2050년 2조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세계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그린뉴딜 정책 등 국내외 정세를 감안한다면 수소 경제가 2017년 예측보다도 더 빠르고 전방위적으로 반영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한국 조선업계 전체로 본다면 올해 발주된 LPG선의 76%를 한국 조선업계가 수주했으며,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LPG 해상 수송량은 지난해 1.04억 톤에서 올해 1.07억 톤으로 신장할 전망이며 2022년에는 1.13억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박건조에 사용되는 후판(두께 6mm 이상 철판) 가격이 상승 중이라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저가 수주가 많아 이익개선은 아직 낙관할 정도가 아니라는 전망도 있다. 

 

* 참고 : 수주 계약이 실제 실적으로 반영되기까지는 최대 1년에 달하는 시차가 있다. 조선업체들은 1년 정도의 설계 기간 동안은 실적에 반영하지 않고, 야드에서 작업하는 시점부터 수익으로 실적에 반영한다. 

 

 

후판 가격 추이(출처 : http://www.steel-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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