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공부/주식

[이커머스] 네이버, 카카오 풀필먼트 사업 확대

Varsika 2020. 9. 1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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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이 확대됨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물류 전문기업이 아닌 이커머스 업체들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여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풀필먼트란 물류센터를 배경으로 상품의 입고, 보관, 출고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1PL(제조 및 직접 배송), 2PL(위탁운송, 자신이 소유한 물건을 운송사, 혹은 자회사를 통해 발송하는 형식), 3PL(제품생산 이외의 물류업무를 모두 위탁하는 방법)에서 더 진화한 4PL(공급망 관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3PL은 2PL의 배송 서비스에 포장과 보관과 같은 부가 서비스가 추가된다는 점(제조사는 창고조차 필요없다)이며, 4PL과 3PL의 차이점은 단순한 물류업무를 초월한 공급망 전체에 대한 컨설팅과 IT 서비스가 추가된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3PL은 보관의 기능이 중요하고, 풀필먼트는 분류와 출고의 기능이 강조된다.  


특히 온라인 쇼핑의 경우 주문확인 / 상품포장 및 발송 / 송장전송 / 배송정보 연동 / 반품교환 / 입고 및 재고 관리까지 전과정을 온라인에 연동되고 소비자들과 실시간으로 접촉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은 SSG.COM, 롯데온 등 전통적인 유통업체들이 내놓은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경쟁을 위하여 풀필먼트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볼 때 한동안 이커머스 업체와 풀필먼트 업체(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의 동반 성장이 예견된다. 네이버와 협업한 CJ대한통운의 경우 곤지암HUB를 풀필먼트 영업장으로 지정했으며, 네이버를 이용하는 셀러들은 자체 창고없이 바로 곤지암HUB에서 보관 비롯한 재고 관리까지 전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대표적인 풀필먼트 업체로 아마존(FBA, Fufillment By Amzon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을 꼽을 수 있다. 아마존은 이커머스 플랫폼과 풀필먼트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다소 독특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데 셀러들에게 아마존의 물류창고를 제공함으로써 온라인 판매 수수료와 더물어 풀필먼트 수수료(포장, 보관, 배송)까지 챙겨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셀러의 입장에서는 아마존이 진출한 지역, 국가에 손쉽게 자신의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아마존과는 조금 결이 다른데 쿠팡이 운영 중인로켓배송, 로켓프레쉬의 경우 쿠팡의 물류창고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나간다는 점에서 풀필먼트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이는 쿠팡이 직접 해당 물건을 매입하여 판매 방식으로 아마존의 풀필먼트와는 조금 다르다.


네이버는 현재 직접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고 외주 기업(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LG생활건강 브랜드 스토어 판매를 연동시켰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위킵, 두손컴퍼니, 신상마켓, FSS 등 풀필먼트 업체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단순한 온라인 소매 판매뿐만 아니라 화물운송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물론 공식적인 네이버의 입장은 풀필먼트 사업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는 셀러가 필요로 하는 물류서비스(크로스보더 등), 업체를 연결해주는 '제휴'의 성격이 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양한 업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투자는 적어도 규모와 영역에 따라 특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카카오 역시 지난 3월 IT기술을 기반으로 풀필먼트 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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