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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종교와 세계문화 1부: 종교의 의미(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Varsika 2022. 7. 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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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fred Cantwell Smith

 

종교를 통화 문화의 이해

* 종교는 문화의 가장 심층부(근저)에 있다. 

 

(1) '다름'을 이해

: 종교는 각 문화의 심층적인 면을 보여준다. 종교를 통해 각 문화의 다름ㅇ르 이해할 수 있다. 

(2) 문화로서의 종교를 이해

: 왜곡된 종교이해가 아닌 올바른 종교이해가 필요하다. 현대의 종교상황을 알지 못하면 '종교문맹'이 된다.

왜곡된 종교이해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인 종교분쟁을 낳는다. 

 

1. 종교를 통한 문화 이해

왜 문화를 이해해야하는가? → 20세기 이후 문화 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다. 

 

○ 배경

- 정치 이데올로기의 쇠퇴 : 양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산주의마저 붕괴했다. 과거 이데올로기는 전체, 거대담론을 중시하며 개인의 종속화, 희생을 강요했다. 전쟁의 참혹함으로 말미암아 이데올로기는 그 한계를 보여주었다.(이데올로기의 종말) 이후 개인의 행복, 삶의 질이 중시되면서 자연스레 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과학, 기술문명의 발달 : 대량생산의 시대에 문화의 대량생산도 병행되었다. 풍부한 문화상품은 문화의 보편화와 대중화를 이끌었다. 문화 콘텐츠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 문화의 대중화(수용자, 계측의 확대) : 중산층, 기층민(基層民)의 의식이 변했다. 문화생활, 삶의 질을 중시한다. 

*고대와 중세에는 문화란 귀족과 상류계층의 전유물이었다. 

 

- 문화의 개발과 교류 : 과거에는 문화란 그 지역의 문화만 뜻하는 것이었다. 지역민들간에만 해당되는, 그들의 삶을 충족시키는 문화였다. 내용과 특성이 각기 다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발달로 지역들간의 활발한 교류가 가능해졌다. 문화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제3의 문화로 창조되기도 했다. (물론 갈등과 충돌 같은 부정적 상황도 생겨남)

 

* 다른 문화를 대하는 자세로는 크게 맹목적 추종, 국수주의(배타성) 등을 들 수 있다.

 

2. 문화의 개념: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개념 정의가 있다. 

(1) 인간만이 소유하며인간에 의한 것(다소 인간 중심적인 견해, 생태론자들의 반론을 받기도 한다)

(2) 자연상태(본능)과 인위적 행위(인간의 노력, 내용, 변화)가 더 해진 것. 자연상태의 방치가 아니라 변화(문화의 기본, 넓은 의미의 이해)

 

따라서 문화에는 인간의 경험, 이해, 해석이 반영된다. 

 

3. 종교, 문화로서의 의미

자연(주어진 상태, 세상, 탄생) → "왜 사는 걸까?"(질문, 의미 추구) / 이해와 해석을 시도 → 종교(문화로서의 의미를 깊게 내포함)

* 주어진 자연환경에서 '왜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통하여 의미를 추구한다.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시도한다. 따라서 종교는 문화로서의 의미를 깊게 내포하고 있다. 

 

인간에게 종교는 본래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바로 궁극적 질문이자 관심이다. 가령 "인간은 왜 태어나는 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진리인가?"하는 것들이 종교의 출발점이다. 이 질문에 대한 답,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모두 포함한다. 

 

* 종교는 궁극적 의미(왜 사는 것일까?)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문화(본능에 더한 변화의지)로서의 의미를 깊이 내포하고 있다. 

 

- 문화이해의 태도와 방법 '다름의 이해' *문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다. 

(1) 자문화중심주의(ethnocentrism) : 근대화 이전의 서양 혹은 중화사상 (ex) 오랑캐 - 문화를 가지지 못한 존재로 취급

(2) 문화상대주의 : 무관심한 상대주의로 나아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다름'을 인정, 

(3) 공감적 이해가 필요 : 필터없이 보는 것, 섣부른 판단 보류(상대방의 의견을 온전히 다들을 때까지) , 감정이입. 나의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 역사, 상황을 보는 것(context)

 

* 관찰자의 시선으로 문화를 통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이 종교와세계문화 강의의 기본적인 틀

 

 

-문화로서의 종교이해

:올바른 종교이해(본래의 의미, 참 의미 이해) <-> 현대 종교문제 상황(왜곡된 종교이해, 종교분쟁)

 

맹목적 신앙 혹은 종교를 부정하는 양 극단의 문제를 극복하고 '문화로서의 종교'를 이해해야 한다. 또 종교를 표면적으로 관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서의 종교'를 이해해야 한다.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의 종교 이해)

* <The Meanign and End of Religion>. 왜곡된 종교개념의 삭제를 위한 종교 연구의 출발. 

 

문화는 인간의 삶과 결험이 '외형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 관찰이 가능하다. 관찰을 통해 문화를 이해하고 인간의 삶과 경험의 내면을 알아볼 수 있다. 

 

- 종교에 대한 몰이해

(1) 맹목적 신앙(근본주의)

(2) 무관심(ex : 무신론자)

양극단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합리적인 종교 이해를 추구해야 한다. 표면적으로 종교를 관찰, 분석하는데 그치지 않고 '삶으로서의 종교'를 이해해야 한다. 종교로 인한 현실적 폐단만을 문제삼아 종교를 트러블 메이커로 보는 관점은 옳지 않다. 리차드 도킨스는 종교가 없다면 세상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리차드 도킨스는 종교의 외적 부분만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외적인 부분을 넘어 '인간에게 종교란 어떤 의미인가'를 심층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는 "종교(본래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종교(왜곡된 종교개념)만큼 방해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종교의 시작점은 '초월적 세계에 대한 경험과 확신'이다. 이는 신앙, 전익격적 응답에 대한 헌신, 삶의 방향설정, 유한 세계의 한계를 깨닫고 궁극적인 것을 향하는 삶을 뜻한다. 

 

4. 문화 형성과 정의 (서양과 동양)

- 서양 : 인간과 자연의 대립, 개척과 개발, 인간은 자연을 이용하며 자연은 인간에게 종속된다. 인간 중심, 물질 문명. 성서의 창세기(그리스도교의 창조관)를 바탕으로 자연을 정의한다. 신이 우리에게 준 것, 우리는 자연의 지배자이자 이용자. (최근에는 생태론자들의 반론을 받는다)

 

- 동양 : 조화와 공존, 정신문명, 인간이 자연이라는 큰 범위에 속해있음. 자연이라는 큰 영역에 인간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했다. 

 

* 물론 예외는 있다. 서양의 철학자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자"라고 주장했다. 

 

 

5. 신앙

 

"신앙" : 초월을 향한 전 인격적 응답. 

 

여기서 초월이란 현세의 질서와 가치가 통하지 않는 완전히 다른 무한의 세계를 뜻한다. 인간세계는 유한하며, 경험의 세계이자 물질의 세계이며 세속적인 곳이다. 언어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즉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실재하며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초월의 세계는 언어도단, 차원이 다르며,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신의 영역이자 이름을 붙일 수 없는 도(道)의 경지이다. 증명이 불가능하다. 

*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무신론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초월의 세계에 대한 경험과 확신이 종교의 시작이다. 신앙은 전 인격적 응답이며 헌신이자 삶의 방향을 설정한다. 혹은 그러한 내면 상태를 뜻한다. 유한세게의 유한함과 한계를 깨닫고 무한세게의 진리와 절대적 궁극적인 것을 찾는 것이다. 

 

 

6. 종교의 내면과 외면(윌프레드 캔트웰 스미스)

종교의 내면을 신앙이라고 말한다면 외면은 무엇일까. 축적적 전통(cumulative tradition)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세계의 언어로 교리와 사상이 전파되고 인간세계의 공동체와 경험이 교회, 승가라는 형식으로 나타난다. 인간세계의 계율과 제도를 통해서 종교의례와 미사가 나타난다. 반복적인 재현을 통해 초월적 진리의 이미를 새기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 세계의 외표현을 통해 종교가 가타나는 것이다.항아리에 물이 가득차면 넘치듯이 내면의 신앙이 가득차면 외적인 형태로 발현된다. 

 

신앙은 시대와 지역에 관계없이 보편성을 띤다. 그러나 축적적 전통은 같은 것을 봐도 각자 다르게 표현할 수 있는 다양성에 따라 각자의 조건과 특성에 맞게 반영된다. 이는  "왜 종교가 이리 많은가?, 왜 종교는 서로 다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된다. 

 

스미스는 종교의 신앙과 축적적 전통이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붙어 있으므로 양면을 모두 봐야하는데 사람들은 외적인 부분만 보기 때문에 왜곡된 종교개념이 탄생한다고 했다. 이를 종교개념의 사물화(물상화)라고 한다. 개인의 신앙을 마치 타자가 관찰할 수 있는 것처럼, 비인격적 외적 사물로 간주하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종교를 갖는 다는 것이 무언가 이름과 제도를 갖추고 교리가 있는 '단체'에 소속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축적적 전통에 나열된 의례를 거치고, 공유하면서 사는 것이 종교를 갖춘 삶의 모습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종교가 그저 인간이 가진 하나의 형식에 불과하게 되는, 진정한 의미가 퇴색되는 현상이다. 인간에게 종교의 본래 의미는 초월적 진리에 따르는 삶 그 자체이다. (궁극적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

 

인간의 궁극적 관심이자 질문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이다. 이 질문의 답을 철학에서, 과학에서, 예술에서도 찾을 수 있지만 그 답을 초월적 진리에서 찾으면 바로 종교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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