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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라 이웃나라 중동평 7부 - 몽골과 맘루크

Varsika 2023. 4.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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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년 칭기스칸의 보호를 받던 몽골 상인 450명이 호라즘(지금의 이란)에 있다가 오트라트라는 도시에서 영주에게 떼죽음을 당한다. 격분한 칭기즈칸은 호라즘의 황제에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지만 호라즘이 이를 거부했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호레즘 왕국(1077 ~ 1231)의 강역도

 

1227년 칭기즈칸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오고타이는 이라크를 공략해 1240년 이라크의 절반을 정복했고 1255년에는 이집트까지 정복한다. 1258년에는 제국의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해 아바스 왕가의 칼리프를 비롯 모든 주민을 학살했다. 바그다드의 관개시절을 모조리 파괴하였는데 이로 인해서 이라크는 지금까지도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한다고 한다. 몽골군은 1260년 이집트 국경 근처에서 이슬람군에 대패하여 물러났고, 이란 지방을 1380년경까지 지배했다.

 

1260년 몽골군을 격파한 이들은 맘루크 세력으로, 맘루크란 아랍어로 군인노예, 용병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은주로 튀르크 계 등 비아랍권에서 끌려왔지만 후에 하나의 계급으로 자리잡게 된다. 일본의 사무라이 - 바쿠후 정권처럼 맘루크 역시 이슬람 세력의 비아랍권 무사계급으로 자리를 잡고 후에 권력을 잡게된 것이다. 살라딘 역시 맘루크 출신이었다. 

 

오고타이의 진격로, 몽골군은 예루살렘 남쪽 아인 잘루트에서 맘루크에게 패한 후 철수한다. '잘루트'는 아랍어로 골리앗이라는 뜻이며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맘루크들은 1250년 칼리프를 폐하고 스스로 칼리프의 자리에 올랐다. 이들은 1517년 오스만튀르크제국이 등장할 때까지 이슬람 세계를 주도한 맘루크 군인의 시대를 열었다. 훗날 1811년, 새로운 통치자 알리 파샤의 대학살로 600년 만에 이슬람 역사에서 사라지고 만다. 

 

14세기 맘루크 왕국의 세력권, 우측은 몽골의 후예로 호라즘 제국의 영토를 차지한 일칸국(1259 ~ 1336)

 

* 셀주크 튀르크는 튀르크멘족의 일파였는데 족장의 이름이 셀주크였기에 이들을 셀주크 투르크라 부른다.

* 셀주크 튀르크는 후에 이란 서부와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왕국을 설립하는데 그 통치자를 술탄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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