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이야기들/독서

피프티 피플(정세랑)

Varsika 2024. 3. 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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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다양한 업계가 나와 흥미로웠다.

- 퍼즐 맞추듯 읽는 재미가 있다.

- 2/3 지점은 약간 몰입도가 떨어졌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다시 떡밥이 회수되어 반가웠다. 

- 다시 한번 읽어봄직한,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책 속에서>

 

- 담당 교수 뒤에 의자도 없이 서 있던 젊은 의사가 위를 올려다보며 고개의 각도를 조금씩 바꾸었다. 수정은 알아채버렸다.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이라는 걸. 작은 컵을 빙긍빙글 돌려봤자 컵이 커지는건 아니예요, 수정은 속으로만 생각했다. (9)

 

- 가슴 안쪽에서 뭔가 빠르게 낙하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눈물은 나지 않았다. (10)

 

- 이혼하고 올  테니 제발 헤어지지 말아달라고 매달리듯 윽박질렀다. 유부남이었다니. 이런 남자들은 뚜껑 열린 맨홀처럼 인생에 잠복하여 어린 여자들을 삼킨다. (26)

 

- 유라는 이제 비가 오면, 비를 비로 볼 수 없게 되었다. 물보다 독한 것으로 보였다. (48)

 

- 중년이 되자 문득 두려워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호재가 계속될 리 없다, 인생이 이렇게 행운으로 가득할리 없다,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으면 뭔가 불행한 일이 닥칠 것이다. (116)

 

- 불안한 사람을더 불안하게 만드는 데는 시험만 한 게 없었다. 

 

- 스트레스는 많고 시간은 없어서 여러 번거로운 과정들이 깔끔하게 생략되었다. 

 

-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감정을 폭주시키는 걸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190)

 

- 무엇보다 호감이 갔던 이유는 스몰토크를 하지 않는 사람이어서였다. 처음에만 그런가 싶었는데 그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한마디라도 혜련에게 쓸데없이 말을 시키는 경우가 없었다. (242)

 

- 동열이 동정을 느낀 건 아니었따. 요즘 느끼는 감정들엔 쉽게 이름이 붙지 않았다. 

 

<등장인물>

유채원: 수술실 주니어 스태프

브리타 훈겐: 모델, 네덜란드, 남대문 안경

문우남: 선미와 부부다. 

한승조: 형이 한승록이다. 강아지는 테이다. 한승조는 타투이스트다.

김혁현: 의사다

배윤나: 빵집 알바다. 살해 당한다. 

한규억: 자살 시도를 한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누나가 죽는다. 

이호: 나이 많은 의사

조희락: 배체트 병에 걸렸다. 4년간 가게를 운영하다 접엇다.

서진곤 : 아들 서연모가 건축학부에 들어가는게 못마땅하다.

권나은: 친구 승희가 죽었다. (남자친구한테 살해 당했다)

홍우섭: 병원 홍보부에서 일한다. 아내는 의진이다. 지혜와 소개팅을 했다. 결혼한 다음 우연히 지혜를 다시 만난다.

김인지, 오수지, 박현리는 고정우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고정우는 해외 봉사 중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사망한다.

최대한: 닥터 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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