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은 2024년 4월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했다. 13명이 사망했고, 경찰 두 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은 여전히 그 건물이 영사관이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의 안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공격으로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가 사망했다.
- 4월 15일, 이란은 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 4월 19일, 이스라엘 역시 이란의 본토를 공격했다.
이란에서 이스라엘은 약 2,000km 떨어져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공격 당시 170개의 드론과 150개가 넘는 순항, 탄도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여기에는 극초음속 미사일도 포함되어 있어 개전에 필요한 수준의 물량을 투입했다. 이스라엘은 저고도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을 이용해 거의 대부분의 미사일의 요격했다.
- 걸프전 당시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공습했다. 1991년 1월 18일,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미사일로 본토 공격받은 날이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는 외무부 차관이었다. 33년만에 이번엔 총리로서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겪었다.
이스라일에 이란을 공격한 날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생일날이었다. 공격지 이스파한은 이란의 핵개발 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쿠드스군은 이란 혁명수비대 내에서 해외공작을 담당하는 부대이며 사망한 레자 자헤디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루어지는 작전을 담당했다. 부대 명칭인 쿠드스는 '예루살렘'을 뜻한다. 즉, 부대의 목적은 '예루살렘의 해방'이다.
혁명수비대는 그림자 전략을 통해 해외 친 이란 세력을 지원한다. 이스라엘 북쪽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대표적인데 군사력은 레바논 정규군과 맞먹는 수준이며, 매해 이란으로부터 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는다.
홍해 인근 예맨에는 후티 반군이 있다. 이들은 홍해를 지나가는 서방 선박을 공격해왔다. 가자 지구의 하마스, 시리아와 이라크의 이슬람 저항군 등 대표적으로 5개의 대리 조직(프록시)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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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이스라엘에 건국을 선언했을 때, 이란은 이스라엘 건국을 승인했다. 이슬람 국가 중 이스라엘을 승인한 2번째 국가였다. 팔레비 왕조시절 이란은 대표적인 친미 국가였다. 1977년 12월 31일, 미국의 카터 대통령이 직접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에일라트-아슈켈톤이라는 파이프라인을 이란,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만들어 이란이 유럽으로 석유를 수출하는데 협력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플라워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개발을 돕기도 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후 두 국가의 관계는 급변했다. 테헤란에 남이 있던 이스라엘 대사관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에게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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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란이 핵개발을 노골화하자 이스라엘은 정보기관을 통해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암살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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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오슬로 협정이 체결되자 네타냐후는 오슬로 협정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 본인 역시 특공대 출신이지만 형 요나단 네타냐후는 1976년 대테러 특수부대 장교로 복무 중 엔테베 작전에 투입되었고 순직했다. 해당 작전에서 유일하게 사망한 요원이 바로 요나단 네타냐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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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는 2번째 임기에서 부패 스캔들로 물러난 이후 다시 총리가 되면서 극우 정당들과 힘을 합쳤다. 본래 이스라엘은 내각제이자 다당제 국가이기 때문에 연립정부가 필수적이다. 네타냐후는 이미 15년 동안 정치력을 발휘하여 집권한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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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개전 이래 최소 3만 4천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약 60%가 여성과 어린이였다.
이스라엘 내 네타냐후 지지율이 급락했고 3월 31일 예루살렘에서 네타냐후 퇴진 시위가 일어났다. 네타냐후는 이란을 공격하기로 했다. 바로 그 다음날인 4월 1일 이란을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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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이란의 대이스라엘 대응은 전략적 인내였다. 이스라엘이 이란 인사를 암살하더라도 직접 나서지 않고 헤즈볼라나 시리아 민명대를 통해서 보복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대규모로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공격 3일 전, 이란은 미국과 주변국에 공격 사실을 알렸고, 발사한 드론 역시 이스라엘까지 6시간이 걸리는 공격방식이었다. 상대방에게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줆으로써 확전 위험성을 줄인 것이다. 이스라엘 공격에 투입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은 현재 러시아가 대량으로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데도 사용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함으로써 이슬람권의 지지도를 얻음과 동시에 다른 적대국에게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의지와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4월 19일 이스라엘의 공습 역시 이란의 핵시설이 아닌 그 인근을 타격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4월 20일 요르단간 서안 전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권을 타협하지 않겠다고 다시금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했다. 4월 23일에는 레바논 헤즈볼라를 공격했다. 지휘관 알리 아즈쿨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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