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년 1월 16일 방송분(신병주 교수) - 의궤란 의식에 대한 궤범이란 뜻으로 궤범軌範은 정해진 메뉴얼을 뜻한다. 즉, 왕실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행사가 끝난 후 궤범으로 기록을 남겨 놓으면 이후에 비슷한 행사가 있을 때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제19대 왕 숙종의 혼례식 기록은 이후 제21대 왕 용조의 혼례식 준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 세종 4년 실록 기록에 따르면 태종의 국젱 제도를 논의하며 태조와 정종의 '상장의궤', 태종의 비 원경왕후의 '국상의궤'를 거론한 적이 있다. 현존하지는 않으나 조선 초기부터 의궤가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초의 의궤는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궤는 선조의 왕비 의인왕후 박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