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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 조선 왕실 행사 매뉴얼 <의궤>

* 22년 1월 16일 방송분(신병주 교수) - 의궤란 의식에 대한 궤범이란 뜻으로 궤범軌範은 정해진 메뉴얼을 뜻한다. 즉, 왕실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책이다. 행사가 끝난 후 궤범으로 기록을 남겨 놓으면 이후에 비슷한 행사가 있을 때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제19대 왕 숙종의 혼례식 기록은 이후 제21대 왕 용조의 혼례식 준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 세종 4년 실록 기록에 따르면 태종의 국젱 제도를 논의하며 태조와 정종의 '상장의궤', 태종의 비 원경왕후의 '국상의궤'를 거론한 적이 있다. 현존하지는 않으나 조선 초기부터 의궤가 존재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초의 의궤는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대부분 소실되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의궤는 선조의 왕비 의인왕후 박씨가..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요조 산문, 마음산책)

○ 나의 감상 - 책장을 넘기면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세계는 이렇게도 나뉜다." 이 책을 사게된 이유였다. - 제목을 참 잘 짓는다. 에세이 한 편을 다 읽고나면 글의 제목을 다시 찾아보게 된다. - 작가의 주변 인물들 중에서 박서보와 같이 평소 궁금해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 신기하고 반가웠다. - 글의 호흡이 나에게 적합하고, 수사적 표현도 과하지 않지만 희미하지 않아 좋았다. 나중에 글을 쓸 때 옆에 두고 참고하고 싶다. - 책 말미에 에필로그가 있었으면 했다. 그런데 없어서 몹시 아쉬웠고, 책 머리에 작가가 썼던 글을 다시 한번 읽었다. - 연말에 읽은 거의 마지막 책이었는데 한 해를 마무리하기 좋은 책이었다. 나도 글을 ..

[차이나는 클라스] 고기후학과 인류의 역사(서울대 지리학과 박정재 교수)

-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기 인류의 이동은 기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류는 약 500만년 전 출현하였는데, 첫 출현지인 아프리카를 떠난 시기는 약 200만년 전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떨어지던 시점과 일치한다. 초기 열대 열대 초원지대(사바나 식생)에 살던 인류는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고, 그 길을 따라 추위를 피해 유라시아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낮아진 기온으로 아프리카는 습윤해졌고 사막이 줄어 초원이 넓어졌다. 사막을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7만 년 ~ 5만 년 전에 이동한 호모 사피엔스가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본다. - 홀로세 : 1만 2천 년 전 시작된 가장 최근의 시대라는 뜻이다. -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후가 변화하자 ..

[차이나는 클라스] 우크라이나 - 러시아 전쟁,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미국(서강대 이근욱 교수)

2022년 5월 29일 방송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뿌리, 키이우 루스 공국 - 키이우 루스 공국(882 ~ 1240): 바이킹 세력을 비롯한 루스인들이 지금의 우크라이나, 러시아, 벨라루스 일대에 세운 국가, 13세기 몽골제국의 침략(칭기스칸)에 의해 1240년 멸망한다. 키이우 루스 공국은 멸망 후 여러 공국으로 분열되는데 남쪽의 키이우 공국은 우크라이나의 시초 국가이고, 북쪽의 블라디미르 수즈달은 러시아의 시초 국가로 여겨진다. 블라디미르 수즈달은 모스크바 대공국 시기를 거쳐 러시아로 이어진다. 반면 같은 시기 우크라이나는 중부 유럽 제국의 지배를 받는다. 스탈린 시대의 우크라이나 훗날 소련은 산업화 자금 확보를 위해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를 수탈한다. 표면적으로는 농산물 수출 강요였지만 그 내면은 ..

[차이나는 클라스] 유럽 박물관의 역사(루브르 박물관, 영국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루브르 박물관 - 루브르 요새, 루브르 궁전,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는 2016년 센강이 범람하지 지하 소장품 3만 5천점을 지상으로 옮겼다. 이는 루브르가 태초에 박물관으로 설계되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 루브르는 사실 해안지역을 침약하던 바이킹으로부터 파리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군사요새였다. 실제로 바이킹들은 885년부터 887년까지 2년간 파리를 포위공격한 이력이 있었고, 이러한 사태를 방지하고자 12세기 말 루브르 요새를 지은 것이다. 루브르는 전시에는 요새로, 평시에는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후 16세기 프랑수아 1세는 요새를 궁전으로 재건축한다. (프랑수아 1세는 프랑스 앙부아츠 지역에 다 빈치의 마지막 작업실을 마련해 주기도 했다.) 궁전으로 바뀐 르부르에서는 살롱전이 열렸는데, 루브르의 ..

[차이나는 클라스] 임용한 삼국지

삼국지 (210822) - 지금은 재미있는 이야기로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이어진 전쟁, 학살, 기근으로 삼국지 시기를 전후로 정부가 파악한 인구가 1/7로 줄어든 참혹한 시기였다. 사회체제가 모조리 파탄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이 시기를 역사가 진수가 로 펴냈다. 난세를 실제로 겪은 진수는 살아남은 승자에게만 집중했다. 도덕적 평가보다 건조한 팩트 중심으로 서술했다. 거기다 진수는 위나라를 계승한 진나라에서 벼슬을 했다. 위나라가 정통이 아니라고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정사 삼국지에서는 위-진이 역사의 정통으로 서술된다. - 당시 문맹률이 높았던 중국에서는 구전으로 삼국지가 전해지기도 했다. 이를 14세기 나관중이 정리해 탄생시킨 것이 이다. 연의에서는 정사와는 다르게 유비의 촉을 정통으로 선택한..

카테고리 없음 2024.01.07

코로나 시기를 함께 보낸 노래(2023)

2023년 상반기 - 최유리(수면쏭)하반기 -  1월릴보이 , 페노메코 - 굿키드칠리 - 홈바디노래 한로로 - 정류장bethena - 벤자민 버튼 ostMidnight Pretenders - debarge - i like itAri Lennox, Lucky DayeSURL - 내 옆Rachmaninov - Piano Concerto No.2 in C minor, Op.18  1. Moderato 2월 Vietra - In Love해서웨이 낙서사뮈 춘몽sabrina carpenter looking at meMaro - Heart to Spare 버스커버스커 - 벚꽃엔딩 (80s Remix)아이묭zola countney - superstarsnakehips - watertai verdes - how deep..

코로나 시기를 함께 보낸 노래(2022)

5월 1. 지바노프 - 난 아니야 (링크) 2016년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지바노프. 목소리도 좋고 곡 멜로디가 부드러워서 가사 역시 그럴 것이라 기대하기 쉽지만 가사의 온도는 정 반대다.  " 내게 잘못이 없다 말해줘 내 맘이 편할 수 있게네게 잘해줬다고 말해줘 내 맘이 편할 수 있게이제 와 생각해보니 내가 못났던 게 아니야" 2. 라드 뮤지엄 - 4D (링크) 3. 민들레 - 마구로 (링크) 4. A T O M I C - minnight cherryblossom 5. 박현진 - 파라다이스 6. 88KEYS - Swi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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