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이틀 만에 다 읽었다. 걸작이라는 단어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영화 속 대사의 대부분이 이 책에서 그대로 나왔음을 알아 놀랐고, 보여지는 것에 대한 묘사도 탁월하여 영화처럼 장면이 그려진다. ○ 책 속에서 - 혀들은 맹렬한 불꽃으로 편전의 밤을 밝혔다. 묘당에 쌓인 말들은 대가리와 꼬리를 서로 엇물면서 떼뱀으로 뒤엉켰고 보이지 않는 산맥으로 치솟아 시야를 가로막고 출렁거렸다. 말들의 산맥 너머는 겨울이 있었는데 임금이 시야는 그 겨울 들판에 닿을 수 없었다. - 지금은 대의가 아니옵고 방편에 따라야 할 때입니다. 불붙은 집 안에서는 대의와 방편이 다르지 않을 것이옵니다. - 너희의 두려움을 내 모르지 않거니와, 작은 두려움을 끝내 두려워하면 마침내 큰 두려움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너는 임금..